요즘 다이어트 이야기가 나와서

2011.06.09 16:38

늦달 조회 수:3898

일단 전 20대 때는 운동을 전혀 안했고

먹는 건 공기밥을 기준으로 하루 7,8공기 정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체중은 항상 173에 60초반대를 기록했어요.

채식한다고 고기를 안먹고 그러면 10kg 는 그냥 빠지고 그랬죠.

맞습니다.

타고난 축복체질,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죠.

저희 아버지는 지금도 55kg이 나가니 말할 필요가 없는 축복 집안입니다.


그런데 제가 수영을 시작으로 운동을 28살 무렵부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열심히 한 것은 아니고 아주 조금씩 운동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운동을 그냥 할 수는 없으니까,

책도 보고,

동영상도 찾아서 보고

동네 헬스장 아저씨들 조언도 받고,

인터넷도 찾아서 보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까

영양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웨이트트레이너 대회에서 입상까지 한 분이라

그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죠.


일단 저도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나 몸 불리는 것에 대한 정보를 많이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좋건 싫건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에 하나기 때문이죠.


일단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이 좋아집니다.

체격이 좋아진다는 말과는 다른 표현이고,

보기 좋은 몸이 된다는 것이죠.

이 정도는 한달만 식단 조절하면서 운동 열심히 하면 대부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체격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몸이 좋아지려면

운동을 꽤나 열심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운동 효과는 본다는 방법이 다 사기성이 짖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거죠.


일단 전 요즘은 키가 174~5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체중은 10kg 넘게 불어서 73킬로 정도 나가고요.

저희 집안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근육량을 서서히 늘렸고,

운동 때문에 척추가 바르게 되어서 키도 좀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체질을 이야기 하지만 체질보다 더 강한 것이 몸의 적응력입니다.


턱걸이를 하나도 못했지만

지금은 가스배관타고 옥상까지 올라갑니다.


살을 빼는 것이건 찌는 것이건,

단기간에 뭘 이룰 려는 것은 다 거짓말 같아요.

운동 실력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없어요.


짧게는 1년 길게는 평생까지 기간을 잡고

마음 편하고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운동도 하다보면 단순한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처럼

살도 단순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교과서입니다.


평소에 탄수화물(쌀밥) 섭취를 조금 줄이고 단백질(두부, 닭 가슴살 말고요)섭취를 늘이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외에 저는 뭐가 좋은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대신 운동을 잘해야겠죠.

헬스장까지 와서 러닝머신만 걷다가 가는 건 사실 운동도 아니죠.

그럴려면 길가를 걷는 것이 다양한 자극을 줄테니 더 효과적일 겁니다. 


요즘 크로스핏이 유행하는 것도

근육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유산소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 효과가 좋기 때문일 겁니다. 

근육운동은 여성에게 있어서 종교와도 같은 운동입니다.

남자도 물론.

어떤 운동도 근육운동만큼의 효과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운동의 기본이 근육운동인 까닭입니다.

예전에 농구 야구 선수들이 근육운동 하면 감이 떨어진다고 안했던 것 생각하면 

우리나라 스포츠 과학이 얼마나 뒤쳐졌는지 알 수 있지요.


여성들은 살을 빼려면 첫째도 둘째도 근육운동을 해야 합니다.

근육운동을 해야 몸매도 좋아지고 탄력도 생기는데

왜 여성들이 근육운동을 경원시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살 빼는데 있어서 근육만큼 효과적인 것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근육은 내부 장기와 뼈를 보호해주고

몸에서 가장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고

또 그만큼 열을 발산해 체온을 유지하게 해줘서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일단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30%가 떨어지니까요.

겨울에 감기에 잘 걸리는 것도 이런 이유고요.

근력향상으로 체력까지 향상될 수 있으니까요.


요가 수영 복싱

저도 다 해봤고 지금도 하고 있고 좋은 운동입니다.

그런데 이런 운동은 기본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의 보조가 없이는

반쪽짜리 운동입니다. 


결과적으로 살빼는 것이나 살찌는 것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은 제1의 작동 원리입니다.

관절에 부담가는 운동만 조심해서

근육운동 꾸준히 하신다면

지금 상태에서 크게 식단을 조절하지 않아도 덕을 봅니다. 


제가 보기에 대한민국 대다수 여성은

살을 빼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근육량이 없는 것이 문제 같아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만 할 것이 아니라

남자들 밀어내고 기구운동도 열심히 합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82
98587 [급매] 신승훈쇼 티켓 2장 (6월 10일 오후 4시 공연) [1] Titania 2011.06.09 1190
98586 [기사펌]SM군단이 파리를 접수했네요.. [5] 라인하르트백작 2011.06.09 3870
98585 오늘 구글 이미지-레스 폴 탄생 96주년 기념 [3] a.glance 2011.06.09 2971
98584 밤에 숙명여대 앞을 칼들고 배회한다는 괴한 [6] Wolverine 2011.06.09 5055
98583 [질문] 고장난 하드 또는 오래된 Dvix 플레이어의 하드를 외장하드로 이용하기 [5] Carb 2011.06.09 1618
98582 지긋지긋한 광고전화~ 막아버리자!!! [3] 자본주의의돼지 2011.06.09 2521
98581 샐러드 도시락 싸보신 분들께 질문! [13] 기본 2011.06.09 3033
98580 87년 6.10 혁명에 대한 만화 - 최규석,『100도씨』(2007) [4] clutter 2011.06.09 2731
98579 유럽에도 한류팬들이 그렇게 많은가요 [13] 가끔영화 2011.06.09 4367
98578 무상교육과 반값등록금 [4] fuss 2011.06.09 1317
98577 밑에 섭씨 100도씨가 나오길래 저도 한 가지. [10] Weisserose 2011.06.09 2188
98576 '위대한 탄생' 기존 멘토들이 시즌 2 불참을 결심했다네요 [9] 로이배티 2011.06.09 4631
98575 [느슨한 독서모임] 10th. 다음 책은 <열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4] brunette 2011.06.09 1300
98574 2달여째 다이어트 중이예요. 오래하는 것과 빨리 힘들게 하는 것은 같을까요? [14] whitesun 2011.06.09 2659
98573 디 아더스와 이정애 (스포있음) [15] dl 2011.06.09 2712
98572 영화 알기(중급) [6] 가끔영화 2011.06.09 1614
98571 팀장의 듀나무숲 ㅎㅎ [9] DH 2011.06.09 2510
98570 밥 먹은 후 졸린 거.. 왜 그런지 아세요? [26] 지금청춘 2011.06.09 6041
» 요즘 다이어트 이야기가 나와서 [27] 늦달 2011.06.09 3898
98568 살이 안빠져서 헌혈을 못해요...OTL [1] 라곱순 2011.06.09 18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