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혼자사는데요.


가끔 엄마나 누나가 올때가 있어요.


그럴때면, 오늘은 내가 설거지 해줄게. 하면서 해주거나.


혹은 저 밖에 나간사이에 엄마가 와서 집 청소 해놓으실때도 있고요.





근데... 그러고 나면... 항상 제가 원하던 위치가 바뀌어 있어서 살짝 짜증나요.


우선 설거지.


저는 그릇을 올려놓는 찬장이 저만의 규칙으로 배열되어야 하거든요.


이건 제가 오랫동안 살면서 발견한 최적의 공간활용이거든요.


근데 그거 어그러지니깐 별로더군요.




그리고 옷장.


저는 s/s, f/w, 속옷,양말로 나눠서 옷을 놔두고...


그걸 다시 상의,하의


그중에서도 색별로 구분하거든요.


하얀색부터 점점 진하게 가죠.


근데 그런 순서가 없이 뒤죽박죽으로 옷을 개서 넣어놓으시면 다시 꺼내서 정리해야돼요.




냉장고.


전 반찬통도 저 특유의 최적화 저장이 있는데,


이것 역시도 다 어질러 놓으면...




욕실.


샴푸,린스, 세안제, 바디워시, 면도젤 등도 배열 위치와 순서가 있습니다...


근데 그게 어그러지면...(이쯤되면 무서우신가요?ㅎㅎㅎ)






전 무도에서 노홍철 집 찾아가서 냉장고 정리된거 보고...


'바로 저거야!'라고 했었죠. 그 규칙적인 배열. 홍철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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