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3 14:21
1. "여러가지..." 에 리플 달기에는 이미 늦은 듯 하기에 여기에 따로 올립니다.
[리사와 악마] 앙커베이판은 1.85화면비로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입니다. 전 구 이미지판 디스크는 와이드스크린 티븨로 본 일이 없어서 레터박스로 나오고 아나모픽으로 풀어지지 않는지 어떤지 기억이 없습니다만 마리오 바바 선집에 수록된 버젼은 확실히 그렇고요. 옛날 만든 작품과 달리 화면비도 1.66:1 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음흉한 영화인건 맞습니다만 평균 유럽 호러의 기준으로 보면 거의 가장 "착한" 한편에 들어간다고 보지 않으시나요 ^ ^ 아무튼 저한테는 무슨 펠리니의 [8 1/2] 보다는 훨씬 더 정이 가는 작품인데... 사실 펠리니의 경우도 명장이 만들었다는 팩터가 없으면 완벽한 괴작 취급을 받았을 작품을 상당히 찍었죠. [사튀리콘] 이나 [카사노바] 도...
2. 부천영화제에는 요번에 의외로 한국산 신작이 많군요. 이제는 애매모호한 작품보다는 확실히 부천을 겨냥한 것 같은 소규모 작품들이 상당수 보이네요 [철암계곡의 혈투] 나 [에일리언 비키니] 등... 그런데 영제처럼 [외계 비키니의 침략] 이라고 쓰면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신 건지?
저기 [카라테 로봇] 이라고 되어 있는 일본작품은 [전인 (전기이간) 자보가] 라는 TV 시리즈의 실사판이네요. 뭔 황당한 영화인가 생각하시겠지만 다 유서있는 작품의 리바이벌판입니다.
J-Horror Retrospective 같은 부문은 사실 왕창 좀 거대하게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카가와 노부오 감독의 [헌병과 유령] 과 [독부] 같은 옛날 호러영화를 더 보고 싶단 말입니다! [붉은 모란] 시리즈가 전작이 다 걸린 것은 좋긴 하지만... 그리고 보고 싶은 영화들이 거의 16-19 일에 집중되어 있는데 영상자료원의 "3인 감독전" 과 완전히 겹쳐서 요번에는 뼈아픈 선택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시놉시스만 읽어서는 보고 싶은 작품은 [리벤지: 러브 스토리] (뭔지 굉장히 끈적거리게 미쳐버린 영화일 것 같은 느낌), [로보트] (이건 뭐 소위 일본식으로 말해서 '정반' 의 초이스군요), [어둠속의 속삭임] (러브크래프니까...;;;), [러버] (Lover 가 아닙니다 Rubber), [다방] (이것도 차 마시는 다방이 아닙니다 ^ ^), [Red Nights], [Rabies] (솔직히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철암계곡], [링크], [로드 투 노웨어] (오우 몬테 헬만 선생님께서...;;;), [마지막 죽음] (개념적으로 잔혹한 작품일 것 같은...) 등 입니다만 물론 제 임무는 Retrospective 를 카버하는 데 중점이 주어지므로 2008년인가 때처럼 서너편만 보고 나가떨어질 가능성도 크군요. 그래도 옛날 영화 까지 합쳐서 7편 이상을 보면 성공이라고 봐야겠죠-- 이 시점에서도 S대학 연구실에 출근하고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에서 한번에 300 페이지 씩 일차사료를 복사하고 그런 상황이니 (지난주는 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했지만).
아 그리고 부천 만화규장각에도 가봐야 할 터인데. ㅜㅜ 기야아 어쩐다
주제가밖에 들어보지 못했는데 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