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놈탈!!!! 탈놈탈!!!!

2011.08.19 15:05

꼼데 조회 수:1608

 

 

 

하얀 피부가 좋다는 남자친구 말에 홀랑 넘어가서 (네 아직 1년이 안 되었습니다 -_-)

봄부터 바디 선크림을 대량으로 사 놓고 매일 열심히 쳐발쳐발하면서

올 여름만큼은 피부 정말 안 태울거야 안 태울거야 저얼대 안 태울거야!!!!!!! 라고 결심했더랬습니다.

원래 피부가 하얗진 않고 그냥 한국인 피부입니다만 그래도 기분으로나마 뭔가 톤이 좀 하얘지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는데

 

지난주 동생 첫 휴가 나와서 그거 잠깐 돌아다녔다고 ........ ^^ 이렇게 탈 수가 있답니까? ㅠㅠ

야구 응원을 좀 열심히 했다지만! 매표소 줄 좀 서서 기다렸다지만!! 너무해요 진짜

남자친구는 이런 터지는 속도 모르고 밥 먹다 말고 문득 쳐다보면서

"꼼데야, 얼굴이 좀 탄 것 같아 쿠쿡 ^^" 요러고나 있고 빡 ㅠㅠ

 

탈놈탈이라더니 -_- 어차피 이럴 거 선크림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발라댔는지 싶습니다!! 선크림 싸지도 않은데!!

근데 저도 이렇게 제 피부가 한 방에 타는 체질인 줄 몰랐던거죠. 좀 버텨줄 줄 알았는데 아오!

도시 하늘은 드러워. 그래 인천은 공장 지대니깐 더 안 좋아. 오늘 하루 한 번만 바른다고 어떻게 안 되진 않아 >_<

...순진한 생각이었어요. 인천은 사실 청정지대였던거지요...네네....

 

아까는 지하철을 타고 잠시 서울에 다녀오는데 참 피부가 하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뽀샤해서는 호호.

선크림 한번 안 발라봤을 듯한 도도한 표정을 짓는 하얀 미인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쪼그라들더군요. 마치 나 혼자 흑형인 느낌 ^^.....

 

우연히 거울 보다가 유난히 건강해보이는 ^^ 제 피부를 보고

옆에 있던 하얀 에이포용지에 피부 한 번 대 보고

어쩐지 슬퍼진 마음에 남겨봅니다 흑.

 

얼굴은 파데라도 바르지만 몸에 파데를 바를 수도 없고

ㅜㅜ 하얘지고 싶었어요 정말. 그런데 올 여름은 물건너간듯하네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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