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작년에 올렸던 사진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D%86%B0%ED%81%B4%EB%9E%9C%EC%8B%9C&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263400

어제 붉은10월이라는 번역 열악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글자도 작고 무지 피곤한 책인데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이제 초반 한 60페이지 읽었는데 재미집니다.

태풍급 잠수함 붉은10월이 라미우스 함장이 망명하는 이야기는 아실거고 영화에서는 안나오는 디테일한 속사정이 책에는 나옵니다.

붉은10월 잠수함이 싣고있는 핵탄두가 장난이 아닙니다. 거기에 실린 유도탄이 SS-N-20 이라는 건데 다탄두로서 8개가 한몸체에 붙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발사체가 발사후 고체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탄두는 각각의 멀티타겟, 여러 목표물에 날아간다는거죠.

그걸 26개나 싣고 라미우스가 미국으로 도망간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VVMUPP 라는 해군 고등 잠수함 학교가 있는데 이곳에서 라미우스가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붉은10월 타기전 붉은10월 잠수함 장교들을 모두 자기 제자들로 채운겁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본래 붉은10월의 작전섹타는 북해쪽 40,000평방 킬로미터로 탐지,도피 등 훈련을 하라는 작전 명령서를 받습니다만

정치장교를 죽이고 라미우스의 망명계획에 따른 임의의 계획, 미국 코 밑인 쿠바까지 가는걸로 되어있습니다.

흥미로운건 소련의 잠수함 훈련 체계인데 흑해근처 붉은10월과 함께 훈련할 알파급 잠수함 함장도 라미우스의 VVMUPP 학교 제자로 4일간 훈련을 하는데 방식이

탐지와 도피를 서로 하면서 항해일지를 씁니다. 그리고 모든 작전이 끝나고 귀환후 항해일지를 비교해보면 피아 탐지와 접근거리등이 모두 기록되어 격침및 수색탐지의 능력을 알수있다는거지요.

책이 오래되어 번역이 참 알송달송하지만 재미 있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영화만 봐서는 붉은10월의 재미를 반만 느낀다고나 할까요.

요즘 이 책을 새롭게 출판할 출판사가 왜 없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말한 SS-N-20 잠수함 장착 모습인데 이런게 쿠바 근처 핵잠 해저기지까지 온다는 설정이 미국으로서는 엄청난거지요.














3242352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책하고 영화를 비교해서 지난번 토니스콧 영화둘러보기처럼 톰클랜시 영화4편을 모두 둘러볼까도 싶습니다.

영화에서는 라미우스의 망명 목적이 아내의 처형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또한 책과 틀립니다. 아내가 맹장 수술같은걸 받다가 술취한 의사에게 시술받다 죽고 맙니다.

그 의사는 마리우스보다 더좋은 빽 때문에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마리우스는 분노하게 되고 탈출을 준비하게되죠.

 

영화속에 태풍급 잠수함 붉은10월의 엔진방식이 궁금했는데 번역이 참~ 알송달송하게 해놔서 뭔소린지 모를정도입니다.

이렇게 봤어요.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우리 어릴적 가지고 놀았던 촛불로 가는 통통배같은 원리?

물을 흡수하고 물을 배출하는 방식. 그런데 책에서는 엄청난 비효율성을 이야기 합니다.

즉 그 방식이 소음제거로서 좋긴 한데 그럴경우 장비 덩치가 너무커서 아무리 큰 태풍급이라도 문제가 된다는겁니다.

이런 난제의 이야기는 영화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44
125850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0889
125849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1
125848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477
125847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41
125846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337
125845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055
125844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298
125843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079
125842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65
125841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17
125840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06
125839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7783
125838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45
125837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01
125836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578
125835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732
125834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725
125833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698
125832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