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09:36
어제는 보면서 50부작인데도 만족을 못하고 이 드라마가 전원일기처럼 몇십년 동안 방영됐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 전문직들의 애환이야기인데요. 분야가 다르니 자부심도 다르고 죄책감도 다르고 깊이가 장난 아닙니다.
보면서 아! 이게 명장면이지 싶었던 것이 물류유통업계 사람들이 모여 냉면 먹던 장면,
그리고 어제 창만씨가 민규를 패고 나서 누워 울던 장면.
뭉클하고 애잔한 것이 이것이 드라마의 힘이다 싶더라고요.
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어서 행복하답니다.
어젠 옥수수까면서 보느라 몰입해서 못봤는데도 이렇게 재밌다고 느껴지는 걸 보면, 몰입해서 봤으면 더 대박이었을 듯.
다들 한번 봐보세요~
2014.07.30 09:52
2014.07.30 10:16
따뜻한 드라마 좋아하시나봐요!
2014.07.30 09:57
제목 보자마자 반가워서 로그인했어요!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
처음에는 50부작이란 사실에 '우와~ 좋다~' 생각했다가 한 회씩 줄어들때마다 너무 아쉬워요.ㅜ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척 따뜻하신거같은 작가님도 좋고 뻔한 장면에서 뻔하지 않게 연출하시는 감독님도 좋아요.
그리고 유나의 거리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쩐지 배우가 아닌, 드라마 속 그 동네에 가면 실제로 살고 있을 것만 같아요.
2014.07.30 10:19
저도 반가워요.
보통의 드라마에선 현정이가 배신하고 막 그럴 것 같아 조마조마했는데 완전 훈훈하고 살짝씩 비트는 데 그게 또 개연성있고. 재밌죠.
유나네 집은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세들어 오래 같이 살면 가족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소설 "장석조네 사람들"도 생각나고. 아무튼 이드라마 진짜 훈훈.
2014.07.30 10:06
저도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에요.
인물들이 다들 너무 좋고 안아주고 싶어요.
2014.07.30 10:20
여기 인물들 다들 너무 예쁘고 멋지죠.
외모는 콜라텍 도우미 아줌마도 좋고, 짱구 엄마의 댄스실력도 대박. 다 좋아요.
2014.07.30 10:08
조연 캐릭터까지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김운경 작가의 노련함.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임태우 PD의 연출.
2014.07.30 10:21
김운경 작가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연출자는 이 드라마 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진짜 좋아요. 유명하신 분인가봐요.
2014.07.30 10:31
2014.07.30 10:59
제가 전원일기처럼 장기 방영해도 되겠단 생각을 한 것이 현정이 캐릭터 때문이었어요.
그 회의 주인공이자 전체의 조연이 될만한 인물들이 진짜 많으니까요.
깨알 디테일 저도 동감. 언제 김치담그는 장면에서 콜라텍 아들내미가 고춧가루 어딨냐고 자꾸 물어보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대사치는 타이밍이 절묘했어요.
드라마의 그 상황에 고춧가루 끼얹는 느낌.
2014.07.30 10:41
2014.07.30 11:03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골목 같아보였어요.
처음 이드라마 보고는 8,90년대 배경인가 했어요.
좋은 드라마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2014.07.30 12:26
2014.07.30 12:56
정도전 끝내고 보면 딱이겠네요. 그 공허함을 유나의 거리가 충분히 달래줄 거라 믿어요. 두 드라마 다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2014.07.30 13:05
매회마다 명장면 명대사 속출이죠. 대충 넘어가는 씬도 없고 뭣보다 인물을 그리는 깊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유나의 거리 끝나고 공중파 틀면 한숨이 푹 나와요. 크라스가 다릅니다 크라스가!ㅋ
김운경 작가는 서울의 달을 쓰신 분입니다. 실제로는 유나의 거리 도끼(토끼ㅋ)영감과 말투가 비슷하다고 해요.
유나의 거리, 주변에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반갑네요!
앞으론 불판이라도 어떻게 좀...
2014.07.30 13:18
김운경 작가는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존경심도 막 들고요. 하하.
유나의 거리 불판깔고 보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요. 드라마 보면서 낄낄거려야 하거든요. 그럴 타이밍에 불판에 댓글을 달 시간이 있을 리가 없어요.
2014.07.30 13:46
맞습니다,한 회 한 회가 아까워요!! 100회로 늘렸으면..
2014.07.30 13:25
2014.07.30 13:43
저도 이 드라마 처음 예고할 때 한석규랑 김옥빈이 나오길래, 서울의 달 우려먹기야 뭐야? 그러곤 시큰둥하게 보기 시작했는데 4회 정도 쯤에 완전 푹 빠졌어요.
유나의 거리에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
2014.07.30 13:50
2014.07.30 14:01
가사 좋더라고요. 그 친구는 안해본 고생이 없다네~~~
2014.07.30 13:56
김희정씨가 나오는군요!! (40대를 연기하는 여배우중 꽤 좋아하는 배우인데 보는 들마마다 잠간 잠간 단역으로만 나와서 아쉬운 ㅠ.ㅜ) 여기서는 어떤가요? 유나역 배우도 은근 매력 있네요.
2014.07.30 14:02
이 드라마에서 김희정 진짜 웃겨요. 제일 천연덕스럽게 웃겨요.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매력 터져요.
2014.07.30 14:24
유나 아니죠. 춘옥의 거리 갑시다~!
2014.07.30 14:48
듀게에선 유나의 거리 보는 분들 은근 많네요! 아가씨 이름이 몇 개요? 하던 형사아저씨도 생각나네요.
본명이 춘옥인줄 알면서도 다들 유나라고 불러주는 의리파 바닥식구들이 있잖아요.
게시판에서 댓글 달다보니 아직도 유나의 거리를 배회중인 기분이 드네요.
2014.07.30 15:31
듀나의 거리 - 요즘 명장면 속출
이라고 읽었습니다. 뻘댓글 죄송.
2014.07.30 15:33
저도 최근에 중복을 종북으로 읽었답니다. 흔히 있는 일이죠. 크크.
네, 요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유나의 거리, 참좋은시절,,,
이렇게 두개가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