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평균 이상의 퀄리티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고시촌 두 곳을 응원하고싶네요.

충분히 퀄리티는 있는데 가격경쟁 때문에 미안할 정도의 가격을 받으면서, 또 이런저런 이유로 알려지지 않고 손님이 없어 안쓰런 곳이랄까요.

대놓고 홍보는 할 수 없기에 상호명은 밝히지 않고 - 그래봐야 길거리 가게이지만 - 대략적 위치와 설명만 하려구요.

(업체로부터 보상을 받고 글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순수글임을 명시합니다.)

 

1. 신림9동(대학동) 파출소 위에 편의점의 우측 길가에 있는 작은 와플집요.

일반적인 스트릿 푸드의 와플 스타일인 딱딱하고 입 아픈 질감이 아니라 정통 벨기에 식입니다.

반죽을 공장에서 제공받는 게 아니라 주인이 직접 조금씩 반죽해오며, 마가린이나 팜유가 아닌 버터를 사용한다네요.

겉은 살짝 바삭한데 속은 쫀득한 느낌이 정통 벨기에 식 맞습니다. 그리고 반죽을 뜯어서 그 때 그 때 구워주세요.

같은 동네의 딱딱한 와플에 생크림을 잔뜩 넣어주는 유명 와플집은 줄 서서 먹는 반면, 이 곳은 사람이 너무 없어요.

1평도 안 되는 듯 한 전전세(샵인샵) 형태의 불리함도 있고,

가게를 눈에 띄게 잘 안/못 하신, 그리고 너무 작아서 정리정돈이 잘 안 되신 느낌.. 같은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와플 겉부분은 달달한 설탕물 같은 게 발라져 있어 윤기도 납니다.

플레인 와플이 1,500원, 생크림 와플은 2,000원이고 찹쌀와플은 1,000원이에요.

 

2. 신림동 드림마트의 입구에 있는 떡볶이,핫바,어묵 집이요.

핫바가 크기도 꽤 큰데 1,000원이에요. 더 받아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동네에서 하는 거라 그냥 1,000원 받는다고.

날치알, 문어, 맛살, 깻잎, 소세지 등 전부 1,000원이고, 어묵도 일반적으로 보급되는 어묵보다는 좋은 어묵 쓰는데 500원인가 받으세요.

위치가 아쉬워요. 도로변인 점이 눈에 잘 띄진 않으나, 마트 다니다가 또는 정류장 가다가 들르는 정도입니다.

 

(혹시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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