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2 00:30
2014.10.22 00:42
2014.10.22 00:56
2014.10.22 00:46
뜬금없는 위로도 안 되는 위로를 드리자면, 30대 넘으면 동성애인들도 다수 그냥 결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그렇습니다만) 전 그 커뮤니티 안에서 그냥 그래 난 내츄럴 본 독거노인 모드지만 저 같은 인간은 별로, 거의 없고; 떠올려보면 (이젠 잘 안 쓰는 약간 옛날 표현 같기도 한데) 이반 모임에 나오던 사람들은 나 포함 거의 이십대 초중반이었구나 싶은데 왜 그 이상은 잘 나오질 않는지 이해가 갑니다. 개중엔 더 다양한 케이스도 많지만 그런 건 패스하더라도, 그만큼 인사이더가 되고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은 강하니 어떤 의미로 스트레이트인 사람들은 더하겠구나 싶고요. 아직 결혼=비정상 아닌 정상이고 멀쩡한 사람의 증거로 본다는 건 심하단 걸 뭐 매년 나이들 때마다 실감합니다. 나이가 있지만 비혼(미혼)인 사람을 괴상하게 보는 편견만 없더라도 독신생활이 좀 편하겠다 싶지만 왠지 그런 건 살아가는 내내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여튼 결혼 가망 따윈 없는 동성애인도 그냥 나이들면 애인도 포기하는 게 당연하고 편한(?) 생리 속에 늙어갑니다;
리플 달고 보니 관계없는 넋두리 같아 죄송 허허
2014.10.22 00:58
2014.10.22 03:21
독거자들 한테서 멀어져도 잘못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배신자라 그러겠지만 갈 땐 두손을 꼭 잡고 잘 살아 그러죠.
2014.10.22 10:10
2014.10.22 04:57
2014.10.22 09:54
2014.10.22 05:07
결혼 안하고 살기로 나름 마음을 굳히고 있음에도 결혼 시즌이 되니 이래저래 심란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쓸쓸한 기분도 들고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느껴갈수록 동반자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도 들고요. 또 우리나라 특성상 잘 모르는 사람들 한테까지 결혼 관련 참견을 종종 들어야 하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거 같아요. 며칠 전에도 직장에서 점심 먹는데 평소에 오지라퍼 스타일인 아저씨가 나이 타령 결혼 안하냐 타령을 또 해대서, 열받아서 난 비혼주의자라고 선언(?) 해버렸더니 같이 밥먹던 사람들이 다 놀랐어요. 젊은 또래들 포함한 대여섯명 중에서 결혼은 선택이지, 그럴 수도 있지 같은 반응은 한 명도 안함. 그 다음 날 다른 분이 저를 보더니 대뜸 출산율 감소 얘길 하면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냐는둥 그러길래 소문 빠르구나 싶었죠. 현실의 온도차를 절감하며, 어쨌거나 저도 사회생활은 해야 되니 이런 불쾌함들을 넘겨 내는 연습도 해야할 것 같아요.
2014.10.22 09:56
2014.10.22 06:59
ᆢ남얘기 아니군요ㅜ
2014.10.22 09:57
2014.10.22 07:05
듀게 성소수자모임 나오세요! 연애 중심도 아니고 연령대도 20대보단 30대 중심!(그렇다고 연애하는 사람들이나 20대 분들이 없는 건 아님)
실상은 성소수자고 뭐고 그냥 맛집 모임에 가깝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도 퍽 즐거운 일이죠.
2014.10.22 10:09
2014.10.22 12:32
2014.10.22 08:03
2014.10.22 10:11
2014.10.22 08:50
사실 스트레잇들도 많이들 나이불문 연인찾을 의도로 모임 다니는 사람 많지 않겠어요?ㅎㅎ 너무 눈에 불을 켜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으면 딱 그만큼 실망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적당히 포기하고 아 그냥 오늘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활동하다보면 그래도 생기긴 생깁니다!!! 그리고 무작정 많이 다니면 안되고 나랑 절대 안 맞을 사람은 가릴 수 있는 모임에만 나가는게 노력대비 확률을 높일 수 있겠지요? 파이팅이에요~
2014.10.22 10:16
2014.10.22 13:03
2014.10.22 13:48
2014.10.22 13:34
2014.10.22 13:49
2014.10.22 13:36
2014.10.22 13:52
2014.10.22 13:37
공감하며 보다가.. 댓글에서 아직 계란 한판이 안 되셨다니!! 벌써 그러시면 서른 넘으면 어쩌시려고(...)
2014.10.22 13:47
2014.10.22 13:50
제 베프랑 예전 애인이 대학 동기인데, 자기 빼고 동기들 다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 쓸쓸해졌습니다.
그래도 동생 덕분에 독거 노인은 아니에요.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