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프로듀스, ioi)

2016.05.25 13:03

여은성 조회 수:1105


 1.프로듀스101이라는 프로그램은 ioi활동이란 화룡점정으로 완성되었다고 봐요. ioi활동이 성공적인가 아닌가에 따라 프로듀스101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질 테니까요. 더 지니어스를 예로 들면, 상금이 1억에 불과하면 다들 이미지나 챙기면서 방송하겠지만 상금이 백억이라면 이미지고 체면이고 신경안쓰고 승리하기 위해 뭐든지 할 테니까요. 


 프로듀스101의 마지막까지만 해도 다들 긴가민가해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계자들조차 탑 11에 들어가는 게 조금이라도 좋은 건지 아니면 이쯤 하고 발 빼는 게 이익인지 다들 헷갈려했다고 보거든요. 만약 ioi의 활동과 인기가 이 정도일 줄 미리 아는 상황이었다면 야바위를 하든 해킹을 하든 무슨 사기를 치든간에 탑11에 연습생을 넣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감행했을 수도 있을 거예요.


 

 2.그래서 프로듀스 시즌2(여자판)은 대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요. 프로듀스 시즌1이 그냥 연습생들 던져놓고 '잘 되면 좋고 아니면 뭐 말고'였다면 시즌2는 분명 기획사들이 탑11진입을 위한 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길 거라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 ioi 2기가 나오더라도 지금 수준의 압도적인 인기는 없을 거라고 보지만 지금의 ioi를 보면 프로듀스101 탑 11은 연예계의 황금마차라고 봐도 무방하죠. 단 한번만 출연해도 감지덕지인 예능과 꽤 쏠쏠한 광고들을 휩쓸어버리면서 엄청난 경험치를 마구 쌓고 있어요. 대체 어떤 기상천외한 전략들과 뒷공작이 난무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3.이것과는 별개로 ioi멤버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보면 ioi는 그냥 이대로 유지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해요. 


 ioi활동은 마약과 비교하자면 처음으로 마약을 하는 사람이 코카인과 헤로인을 섞어서 직접 혈관에 찔러넣는 스피드볼을 경험하는 것과 같아 보이거든요. 마리화나-엑스터시-크랙-코카인-헤로인 이런식으로 배워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제일 쎈 마약을 경험하는 거예요.


 그런데 레벨99를 찍은 듯한 아이돌활동을 하던 사람들에게 다시 소속사로 돌아가서 레벨1부터 시작하라면 글쎄요...과히 텐션이 좋진 않을 것 같아요. 



 4.휴.


 

 5.글 마치려다 보니 국민은행 광고도 찍는 것 같네요. 사실 ioi는 인기가 없으면 존속할 이유가 없고 인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더욱 존속이 불가능할 이상한 걸그룹이지만 다같이 모여 있을 때에야만 낼 수 있는 파괴력을 감안해보면 차라리 파이 나눠먹기로 유지하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한데...뭐 그럴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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