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30 11:13
가끔 그런말을 봅니다.
일베가 난리칠때는 침묵하고 가만두고, 허용하면서~~~
이런 말을 보면 난감하죠.
단적으로 볼까요. 듀게에서 일베유행어 같은거 하나 쓰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파이어 날겁니다. 바로요.
그사람이 정말 일베인지 아닌지 확인작업없이 파이어 납니다.
그리고 ~노 라는 식의 말은 원래 있지 않습니까
경상도 쪽이던가요. 근데 이런 표현자체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합니다.
일베가 너무 많이 쓰고 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요.
글자 잘못 써서 너무를 노무로 쓰면 아아아악!! 하는게 현실입니다.
일베 정도로 또라이로 보이고 싶지도 않고
그걸 티내면 커뮤니티 생활을 할 수없다는걸 다들 인식하고 있어요.
인터넷이 생기고 커뮤니티가 생긴 이래
일베만큼 배척당한 커뮤니티가 없는데
일베가 난리칠때 침묵하고 가만두고 허용했다라....
82cook이든 어디든 일베에 대한 입장은 별 차이 없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2016.07.30 11:34
2016.07.30 11:38
그거라면 그동안의 많은 사례가 필요하겠네요. 클리앙이든 어디든요.
근데 이부분도 일베는 어지간히 막나가지 않나요. 김치녀라는 표현도 그렇게까지 다른 커뮤니티에 퍼지진 않았을텐데요. 뭐 엠팍이야 쓰레기지만
2016.07.30 11:35
사회전반에 일베가 깔려있으니까요. '일베'는 모두가 외면하는 한국사회 어두운 면의 상징일뿐이죠. 각종 차별이나 약자멸시 정서말입니다.
2016.07.30 11:38
뭐 오유나 디씨 등 다른 대형 커뮤에서도 일베발 글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얻는걸 보면 아무래도 일베에 대해 무르다는 건 확실하죠.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베의 이름이나 표현방식에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그런것들이 지워진 일베의 사상은 쉽게 긍정됩니다.
당장 요 근래 표현의 자유와 노동자의 권리에 반해 연합전선을 펼치는 구도만 봐도 누가 누구랑 같은 쪽인지는 명확하지 않나요.
2016.07.30 11:41
디씨의 막장들이 갈려나간 곳이 일베라서 디씨는 예외입니다. 게다가 디씨는 갤마다 성격이 다르고, 그 성격마저 물이 흐려지면 변하기 때문에 <디씨>라는 한마디로 퉁칠수 없는 곳이기도 하구요.
근데 일베발이라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일베에서 나온글이라는게 명확할대 누구도 쉽게 동조 안해요. 그리고 일베발 글이라는건 티가 나구요.
그리고, 일베의 특성이란 그 과도한 폭력성과 위악에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빼놓고 생각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둘다 달이에요.
2016.07.30 13:25
2016.07.30 11:43
저는 여기에 공감해요. 일베를 지우고 보면 수준에 있어서 대동소이한 여혐 수준의 글 많습니다.
2016.07.30 11:48
그런식으로 본다면 일정 이상 연령의 한국시민은 많은 경우 일베 아닐까요. 고령인 경우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다는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016.07.30 11:53
네, 생각보다 남성, 여성이 동등하다는 걸 특히 능력에 있어서 동등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그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아무래도 일베의 어떤 글에 대해선 무르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을까요. 특히나 자신의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라면 그러기 더 쉽겠죠. 또 일베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건 팩트 아니었던가요. kbs, sbs 기자인가도 그랬고... 여자들 상당수가 메갈에 심정적 동의라고 남초에서 그런던데 같은 논리 아니었던가요? 그래서 저는 딱지를 붙이는 것보다 현상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혐오에 대한 혐오를 말하지만 혐오에 대한 혐오를 다시 혐오하는 게 지금 아닌가 싶던데.. 뭐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2016.07.30 11:57
딱지를 붙인건 제가 한게 아니라 요새 인터넷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죠. 설명보다 딱지를 붙이고, 딱지를 붙였으니 자신이 옳다 말하고, 역으로 딱지를 붙이고, 자신이 옳다 말하고 이렇게 미쳐돌아가는게 요새 아닙니까
2016.07.30 11:58
처음부터 님이 그랬다고 쓴 적 없습니다. 그냥 어떤 글에 공감한다고 그랬죠. 저도 일반적인 걸 말하는 겁니다.
2016.07.30 15:17
그런 글이 그 커뮤니티에서 환영받는 다는 증거를 보여 주시지요.
2016.07.30 16:16
댓글이 복잡히 달려서 그런지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글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환영받는다는 말은 제가 쓰지 않은 어휘라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주관적이라서 댓글이 많으면 환영받는지, 조회수가 많으면 환영받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떤 글을 가져와 증거로 보여드려야 만족하실지.. 모호한 지시어에 짧은 리플인데 일베와 수준에 있어서 대동소이한 여혐 글, 이라는 제 리플에 다른 커뮤니티에 그런 글은 없다고 주장하시는 거라면 별로 님과 논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날도 덥고 귀찮네요.
2016.07.31 00:26
2016.07.30 11:54
인간의 인격적 진화의 확실한 모습은 알수 없는거고,
진화의 단계에서 일베충(층)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일베충이라 이름이 붙었지만 원래 그렇게 존재하는거죠.
2016.07.30 12:00
— 엘리시안 (@elysianlife40) 2016년 7월 29일
내가 서글퍼지는 것은 그대가 나를 속여서가 아니라 내가 이미 그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中
2016.07.30 15:20
이번 이슈에 관해 일베와 그전에 일베를 욕했던 다른 남초커뮤니티가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는건 확실합니다.
2016.07.30 15:30
메갈/워마드의 전신이 여성시대인데 그 전에 일베대첩때는 일베 대 여성시대를 비롯한 다른 커뮤니티였죠.
클리앙이나 SLRClub 같은 IT기기 커뮤니티면 몰라도 오유는 여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비조사에서 52:48인가 나왔었으니까요.
2016.07.31 01:22
뭐 일베는 가만 안놔뒀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혐가득한 사회풍조며 넷상과 미디어의 온갖 여혐발언들은 상당히 가만 놔두지 않았나요? 메갈은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을 미러링한거죠. 김치녀 소리에 가만있던 남자들이 ㅆ치남 한남충 소리좀 들었다고 광광 울어제끼는게 우습지 않을 도리가 있겠습니까...
2016.07.31 01:25
그리고 오유를 비롯한 남초 커뮤니티들이 그동안 일베 욕하고 배척한게 과연 일베의 여혐때문이었는지 그냥 지지정당이 달라서였는지는 이번에 자알 드러났죠. 오유만 하더라도 애초에 외노자 비하 성소수자 비하 엄청 하지 않았나요? 그냥 일베랑은 정치성향만 다른 집단이었다고 밖엔...
아마 일베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을 그냥 넘어갔다 혹은 사실상 동조했다 뭐 그런 뜻 같은데요. 일베가 공격당하는 건 주로 정치적인 사안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