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21:36
주말을 낭비할 수 없어 SETEC에서 열린 돌프리마켓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들렀습니다.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미술 회화작품에 영향을 받은 패션 사진들을 전시한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시회가 진행중이었어요.
애니 레보비츠나 닉 나이트 등 알고 있는 사진작가 작품들도 있었고, 칼리 크로스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아는 모델/배우 사진도 있었고, 아는 그림을 오마주한 사진들도 있어서 좀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참가한 사진작가들 소개입니다. 작년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갔던 닉 나이트의 이름도 있어 반갑더군요.
아래부터는 사진만...
중세회화, 로코코 미술부터 낭만주의, 아르데코,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미술사조의 명화들과 패션사진의 흥미로운 결합을 볼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_+!
정물사진들도 있었어요.
엘리자베스 1세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상상 수상.
노인의 지혜를 상징하는 흰 머리와 백옥같은 피부, 엠파이어 스타일의 드레스 등 전형적인 로코코 미인의 모습과 미키마우스 가면의 결합이 인상적입니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커스틴 던스트.
드레스 조명이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형 옷으로 집에서 시도해보고픈 생각이...=_=;;
뭔가 한복의 느낌도 나는 드레스.
'오필리아의 죽음'을 재해석한 사진작품입니다.
위 두 장은 닉 나이트의 사진. 닉 나이트 전시회 때도 본 사진이었는데 강렬한 느낌은 다시 봐도 변함없군요.
밀라 요보비치.
마지막으로 출구 쪽에 몇 대의 태블릿이 있어 80년대 보그 파리 잡지에 수록된 사진/광고들을 넘겨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어제 시작된 따끈따끈한 전시회인데, 개인적으론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는 것도 좋았고요.
내일은 다시 월요일이군요...ㅠ_ㅠ
모두들 좋은 밤 & 활기찬 한 주 되세요 >3< /
p.s. 물론 아가씨들도 잘 있답니다. ...여전히 란제리 사진이란 건 안 자랑 >_<;; 오늘 돌프리마켓에서 새 의상을 겟!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결국 신발과 가발만 샀어요...=_=; 약 후방주의입니다.
진짜로 끝.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 /
2017.06.25 22:30
2017.06.25 23:36
감사합니다 >3< /
이거 말고 한가람 미술관 1층에서 진행된 닉 베세이 X-레이 맨 전시회도 있었지만, 일찍 자야 해서 그 사진은 다음 기회에... >_<;;
2017.06.25 23:09
멋진 사진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D
2017.06.25 23:40
감사합니다 >3< /
내일 전시회 사진 2탄 & 아가씨 신상착용 사진이 나갈 수 있을 거에요 >▽<
2017.06.25 23:26
늘 성의있는 글과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6.25 23:41
감사합니다 >3< /
평소에는 그저 게임하고 인형사진 찍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이렇게 공연이나 전시회 후기 공유하며 문화인인 척 하는 게 낙이에요 XD
2017.06.27 18:25
이런전시 참 좋네요. 화보로 출판이 된다면 사고싶군요!
2017.06.27 20:27
감사합니다 >3< /
머천다이즈 코너에서 도록을 판매했습니다만 크기와 가격에 비해서 내용은 상당히 부실했어요. 한쪽에는 사진 싣고 옆면에는 작품 설명과 모티브가 된 명화에 대한 정보를 함께 수록했다면 좋았을텐데, 달랑 사진 한장만 그것도 왼쪽 면은 통째로 비어있고 오른쪽 면에만 있습니다. 거기에 가격은 39,000원...=_=;; 전시된 모든 작품 수록 뿐 아니라 작가의 다른 대표작들도 작은 그림으로 넣고 설명도 충실했던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도록이 2만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그동안 본 도록 중 거의 최악의 가성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