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영화를 안 볼 이유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아요..블랙스완이나 다 레슬러같은 그의 영화들을 사실 너무 좋아했거든요..거기에 제가 할리우드 여배우 중 가장 호감갖는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한다니 더할 나위 없었죠..엄청 쎈 논란이 붙어서 약간 고민되긴 했지만..그래서 과감히 마더의 집을 보러 갔습니다.
2.최대한 스포를 피해 말을 하려고 하는데..이 영화 정말 대박이네요..1. 러닝타임동안 엄청난 양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중언부언도 아니고 지루하지도 않고..딱 마더가 느낄만큼 혼란스러운 톤으로..2.마더의 연기다 너무나 좋습니다..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맴돌만큼 사랑연기..분노연기..오열연기 등등..아마 제니퍼 로렌스 연기 역사상 가장 피토하는 수준으로 보여줍니다. 엄청나게 강렬한 연기를 하는데 전부 클로즈업샷이고 그게 이 영화의 60프로쯤 됩니다. 클로즈업된 상태에도 이렇게 흡인력있는 연기를 보여줄 줄이야..3.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가 또 예술입니다. 이 남자는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정체를 모르겠(좋은 캐릭인지 나쁜 캐릭인지)어서 제니퍼랑 같이 붙는 씬에도 이게 안심할 수 있는 건지 파악이 안가는데....마지막에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4.블랙스완에서 보여준 칼날위에 선 듯한 신경쇠약장면들이 예술입니다. 거의 마더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되기땜에 관객도 같이 숨막힐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누군가의 장난처럼 붙은 호러장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곡성이랑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명배우들의 인생연기 꼭 극장에서 영접하소서
방금 보고 왔는데요. 원래 감독이 강박을 드러내는 연출과 연기조율에 일가견이 있죠. 그 부분은 굉장히 섬세하고 좋아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야기전개가..이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후반을 넘어서면서는 사실 좀 견디기 어려울 지경.
그리고 이 영화 관련 기사들...뭐이리 대놓고 스포일러죠? 너무 당당하게 기사마다 쓰여진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건 그냥 깔고가는 이야기인가보다.하고 갔는데..핵심적인 장치들이라서 벙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