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거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어요, 에어컨도 고쳐가면서 써야지 말이야. 때려 부숴버릴까보다"라고 고함을 치는 게 가깝게 들렸어요.

좀 시끄럽게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기는 했는데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있었고요.


얼마 안 있어 소음이 그쳤는데 아무래도 뭔가 찜찜해서 집 밖으로 나와

그렇게 소리치는 집은 어디인가? 또 저희 집 창문이랑 같은 방향으로 에어컨 실외기가 있나 보려고 했으나

밤이라 깜깜해서;;;;; 실패;;;;;;; 하하핫


그 사이 또 팬 돌아가는 소음이 들렸는지 아저씨는 물론이고 이번엔 아주머니까지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소리치는 걸 들으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그렇게 소리칠 때 저희 집 윗집에서 밖을 내다보는 걸 보니

아마 저희 집 포함해서 이 쪽 벽면에 있는 집이 유력한 용의자인 것 같긴 하고요.


듀게에 글 써서 물어봐야지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네이버에서 에어컨 실외기 소음이라고 치니까 글이 많아요.

근데 대부분 에어컨을 켰을 때 컴프레셔?에서 나는 소음, 팬 접촉불량으로 나는 소음, 아니면 밖에 설치했을 경우 앵글 진동으로 나는 소음

대강 이렇게 소음의 원인이 나오는데요.


저는 지금 에어컨을 켜고 있지 않단 말이지요.

에어컨을 안 켰는데도 실외기가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을까요?

물론 그 소음은 불규칙적으로 났다가 안 났다가 하니까 에어컨 작동 유무랑 깊은 관련이 없을 수도 있긴 해요.


어쨌든 내일이 일요일이지만 에어컨 설치업체에 전화를 해볼 요량인데

생각지도 못한 수리비 같은 게 많이 나올까봐 덜컥 겁이 나네요. -_-

만약 수리비용이 많이 나오면 그냥 에어컨을 떼야하나(ex세입자가 설치해놓고 그냥 쓰라고 한 거라 집주인 동의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고요)

올 여름 더우면 에어컨을 새로 설치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되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해보신 분 있으시면 어떤 말씀이든 나눠주세요. ㅠㅠ

아니면 실외기 소음 때문에 고생해 보신 분의 말씀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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