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5 18:37
MATLAB(프로그래밍) 수업은 좋은지 싫은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따가 교수님 찾아가서 물어보면 딱 풀릴텐데 그걸 기를 쓰고 혼자 풀어보겠다고 덤비는 건 오기인지 근성인지 미련인지 (셋 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혼자 몇 시간동안 짱구를 굴려서 풀고 나니 기분은 좋네요 :)
---여기서부턴 자랑---
사람들 잠 자는 능력도 다양해요. 친구 중 하나는 얼마나 피곤하던간에 아침 8시 반만 되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저주(?)에 걸렸고, 몇 명은 커피 비슷한 것만 마셔도 새벽 두세시까지 피곤한데 잠은 못 자는 좀비모드에 돌입하고, 몇 명은 카페인 왕창 들어간 차를 몇 잔이나 마셔도 열두 시만 되면 뇌가 셧다운제를 시행한다네요
그런 점에서 전 (아프지 않을 때)잠에 한해서는 확실히 축복받은 듯 합니다. 레드불 처음 먹었을 때는 그 날 그냥 11시에 누워서 열한 시간동안 멀쩡하게 잤고, 밤샘 혹은 늦게까지 깨 있는 건 별 노력 없이도 옆에 깨작거릴 군것질거리만 있다면 맨정신으로 가능합니다. 잠의 한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참 궁금한데, 낮잠을 한 세 시간 자고 밤 아홉 시에 깨도 그날 밤 별 문제 없이 8시간 이상 수면이 가능한 걸 보면...
제일 유용한 스킬은 수면조건이 그냥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는 건데, 전 1학년 때 룸메가 방 불 켜고 소리 크게 하고 CoD 할때도 멀쩡하게 10분 내로 잠드는 게 일상(...) 수준이었더랬죠. 친구들은 도대체 얘는 잠을 자는건가 코마 상태에 돌입하는건가 헷갈린다고...
근데 새벽 다섯 시가 되도록 깨 있으니 괜히 자러 가기가 싫네요. 해 뜰 때까지/졸릴 때까지 뭘 하면 좋을까요? 호수가에 나가서 해 뜨는 거나 볼까 생각중인데...
좋아하는 바흐 노래 하나.
2014.07.25 18:51
2014.07.25 19:02
으허허허 그렇게도 자랑이 되는군요
2014.07.25 18:58
2014.07.25 19:03
1학년 때 합창부에서 저걸 불렀는데 네 학기동안 불렀던 노래들 중 제일 좋았던 거 같아요
2014.07.25 19:00
2014.07.25 19:03
?!
비밀은 그거였구나!
2014.07.25 19:07
호숫가의 해뜨는 사진을 원합니다. 이런 날이 드문 것 같은데 기념사진 한 장 남기셔야죠. ^^
2014.07.25 19:23
호숫가 일출 사진은 구름+비로 인해 취소 :b
왜 낮에는 안 오고 아침에...
2014.07.25 19:55
2014.07.25 23:29
저도 예전에는 꽤 잠을 잘 자는 편이었는데, 우울증의 영향인가 언제부턴가 잠을 잘 못 자게 되고 수면과 끝없는 전쟁을 하게 되더라고요. 피곤할 때는 뭐가 있어도 곯아떨어져 버리긴 하지만요.
자랑하신 거 다 부러운데 그 중에서도 근처에 호숫가가 있는 환경이라니 부럽습니다. 상쾌한 아침 되시길. :)
2014.07.26 00:18
두루두루 젊다는 증거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