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13:25
주변에서 동호회 드는 사람들이 있길래 동호회를 들까 싶은데,
어떤 게 괜찮을까 고민이네요.
좀 편하면서 연령대는 크게 한 치우쳐 지면서 그 주가 되는 활동을 확실히 주로 하는 곳이면 좋겠네요.
사실 예전에 친구 따라서도 가 보고 했더니
동호회를 빙자해서 술자리만 자주 갖거나 일회성 흐지부지되는 그런 데라서 좀 난감한 적이 있고,
산악회나 mtb도 참가한 적 있는데, 제가 개중에서 너무 어린 애가 돼 버려 그냥 다음번부터 안 나왔었고요.
지방에서도 있을 만한 동호회는 없을까요?
저는 해외에 살 적에도 대도시권에 살고, 그곳에선 워낙 문화거리나 즐길 루트가 다양해서 그 많은 모임들간에도
저한테 맞는 곳이 더러 있었는데, 지금 한국에선 지방에 거주중이다 보니 이렇다 할 동호회가 딱히 없어 보이네요.
잘 모르는 영역이면 취미를 붙이면 되는 거고,
익숙한 거면 익숙한 대로 좋은데, 활동적인 것이든 비활동적인 것이든 이 종목의 동호회는 괜찮다 싶은 데
추천 부탁드려요.
2014.07.30 13:34
2014.07.30 13:39
지방은 시설 위주로 가면 정말이지 삼촌, 이모 혹은 친척 큰형, 큰누나뻘분들이 다수 차지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개척을 해 볼까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창설하고 운영하고 이런 건 해볼 만도 한데,
제가 뭘 특출나게 잘하거나 그런 게 없어서요. 아무래도 잘 알고 잘하는 사람이 설립해야 신뢰를 받고 그렇잖아요.
참 고민이네요.
2014.07.30 13:43
Gappa_ 아뇨, 꼭 그런 것만은 아니죠. 모임을 유지하는 능력은 거의 대부분의 다른 능력과 별개의 요소라 생각해요. 매번 요인 해체를 해서 좀 지겨운 감도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그걸 많이 느낀게 모임을 굴러가게 만드시는 분들은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창설자가 수준이 너무 높아버리면 높은 진입장벽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 시작이 훨씬 힘들수도 있어요.
한국에서는 또래집단이란게 사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거의 필수죠. 그걸 넘어다닐 수 있는 사람/주제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익명/온라인 게시판에서 그걸 어느 정도 빼놓고 노는게 아닌가 싶구요.
2014.07.30 15:47
공간/시설에 종속되는 모임은 말씀하신대로 보고, 쓰고, 읽는 모임이기 때문이겠죠. 일단 '모일 장소'가 필요하니까요.
아웃도어 활동 위주의 동호회는 그런 종속에서 좀 덜하죠.
2014.07.30 19:04
그러네요. 그러고보니 주변 학교 체육관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성인 배구 동아리가 활동하더군요.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맹점을 들키니 부끄럽군요;
2014.07.30 15:52
2014.07.30 18:46
안 그래도 그것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번 알아보죠. 그런데 선입견이라면 선입견인 게 가정불화나 파탄을 불러 올 확률은 적은가요?;;
2014.07.30 15:58
세상에 괜찮은 동호회란건 없는듯 해요. 일단 일말이라도 관심 있는 분야로 알아보고 한번 나가보세요. 소문 좋은 곳이 오히려 더 위험하기도 하고, 좋다는 기준도 참 주관적이고 하니까요.
2014.07.30 18:48
전전하면서 알기에는 돈, 시간이 많이 소모되다시피 해서 어떤 종목을 알면 참고가 될 듯 해서 글을 올렸어요.
저는 독서, 영화감상도 좋아하고, 구기종목 다 좋아하고, 수영, 웨이트, 자전거, 복싱 등도 하고, 런닝, 등산 등 아무튼 잡스런 인간입니다.
일단 동호회가 유지되려면 공간이 필요하고, 공간을 제공하는 기관을 살펴보는게 좋죠. 도서관이나 주민센터나 학교 내에 모임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홈페이지 등에 그 모임의 대표 전화번호가 기재되있을 수 있죠. 무언가를 읽거나 쓰거나 말하는 주제를 가졌으면 모임의 형식도 그 주제를 따라가겠구요. 지방 도시의 규모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개척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어, 제목의 질문에 답하자면 읽거나 쓰거나 듣거나 보는 주제가 저에게 맞더라구요. 다만, 읽고 보기 외의 주제를 가진 모임을 아직까지 본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