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3 14:40
기대한 만큼 재미있지는 않네요. 취향이 까다로운 편도 아닙니다. 대충 남들이 재밌다더라 하면
다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도 그러네요. (주위의 평만 듣고 와 이건 내 인생의 영화중 한편이 될거야! 하는 생각을 하고 봐서 더 그럴지도)
영화는 기대 안하고 정보도 없이 보는 편이 가장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스릴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영화의 재미를 당최 찾을 수가 없더군요.
연출이나 배우의 연기는 무척 훌륭하고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왠지 모르게
이야기가 지루했습니다. 요즘들어 킬링타임용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당최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럭저럭 지루한 초반을 넘어가서 이제서야 쫄깃쫄깃해지기 시작했는데 결말에서 피식 하고 김이 새버렸습니다.
제발 이야기를 이렇게 끝내지 마 하는데 스탭롤이 올라가더라구요. 사실 반전을 기대했는데 반전이 없는게 반전.
썰전에서 허지웅이 조디악을 핀처 최고의 영화로 꼽던데 다음번엔 조디악을 봐봐야겠네요. 이것까지 재미 없으면
핀처는 나와 안맞는 걸로.
2014.11.23 15:00
2014.11.23 15:22
세븐의 좀 더 건조한 버전이 조디악이라 생각하는지라... 조디악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
세븐에서 msg 뺀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전 핀처 작품중에 파이트클럽을 가장 좋아합니다.
(근데 핀처작품중에 파이트클럽 가장 좋아한다고 하면 뭔가 허접취급하는 사람들이 영화커뮤니티에 종종 있어서 슬픔 ㅠㅠ)
2014.11.23 16:26
영화 전문가가 되는 법이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파이트 클럽 재밌다고 하지 마세요- 뉴비 취급당합니다.
조디악 말씀들 들어보니까 애매하네요. 소셜 네트워크나 파이트 클럽으로 선회해야겠습니다.
2014.11.23 15:47
제 생각은 푸네스 님이나 자본주의의돼지 님과는 좀 다른데, 겉보기에는 세븐이나 파이트 클럽 같은 핀처의 초기작이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그 점이 과시나 허세의 영역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뒤는 텅 비어있다고 느껴 시큰둥해 하는 반응도 여럿 보아서요. (제 감상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조디악의 호흡과 밀도가 훨씬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4.11.23 15:59
이 감독 영화 중 재밌는건, 에일리언3과 소셜네트워크, 나를 찾아줘 였어요.
나머진, 간지는 나는데 재미는 없다..였습니다.
세븐은 악역이 독특하고 화면이 살벌하다는 점에서 카리스마는 있지만 영화적 재미는 별로 구축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세븐 재미없다는 소릴 들으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2014.11.23 16:28
사실 세븐을 본 것도 나를 찾아줘를 보기 전에 핀처란 감독이 어떤 감독인지 알아보려고 본 것이랍니다. 나를 찾아줘는 정말로 기대하고 있는데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로자먼드 파이크 좋아하기도 하구요.
2014.11.23 17:10
2014.11.23 18:34
2014.11.23 17:25
2014.11.23 17:27
세븐 극장에 걸릴무렵 홍보한번 후덜덜했죠. 스타감독 탄생 운운....막상 보고나니 겁 엄청주고 뒤로 도망간 동네 양아치를 만난듯한...용두사미. ㅡㅡ;그당시는 잔혹한 장면이 홍보용으로 톡톡했던거 같은데 요샌 세븐 찜쪄먹을 티비시리즈도 널렸는데요 뭘. 당연 재미없으실거 같아요.
이후 이 감독 전 별로였는데 나를 찾아줘 평이 너무 좋으니 호기심 생기네요.
2014.11.23 17:59
세븐이 지루하셨으면 조디악이 더 재미있기는 힘들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