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4 11:09
말나온 김에 뉴욕 시장 드 블라시오의 유색인종 타임 조크 영상도 찾아서 올립니다. 얼마전 있었던 뉴욕주 경선에서 드 블라시오 시장이 힐러리 지지선언을 했고, 응원 차원에서 둘이 함께 코미디 무대에 오릅니다. 힐러리가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근데 좀 늦었다? 라고 조크를 날리자...드 블라시오는 유색인종 타임 드립을 치지요. 이때 사회자가 야, 그건 아니지...하고 청중들 반응도 안좋자 힐러리가 재빠르게 Cautious Politician Time이라고 수습합니다.
힐러리는 좀 억울하지요. 자기가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것도 아닌데, 이후 같이 욕먹고. 하지만 저 상황에서 임기응변으로 코셔스 폴리티션 타임을 생각해 낸 힐러리의 재치도 대단합니다 (힐러리 얼굴표정 느낌상 대본은 아닌듯).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1년 전에도 오바마 연설에 자막을 달아 이곳에 유튭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올해도 짬을 내어 만들어 봤습니다.
근데 바쁘고 몸도 안좋아서 처음 몇 분만 맛뵈기로 해 봤어요 ㅠㅠ 반응 좋으면 이어서 계속 하렵니다.
오바마는 진짜 코미디언을 했어도 대성했을 것같아요. 어쩜 저리 재치있고 연기도 잘 하는 지...
그리울 것같아요.
2016.05.04 11:18
2016.05.04 11:25
자막 너무 재미 있게 잘 봤어요 ^^ 원본을 찾아보고 싶은데 뭐라고 검색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2016.05.04 11:34
어차피 트럼프가 대통령되면 이런 연설도 없고, 공짜 자막 서비스도 없을 테니, 우리 함께 트럼프 for 대통령을 기원해 보아요. ^^
자막없는 영어 연설, 유투브가서 찾아 보아요...여기서 궁시렁대지 마시고.
2016.05.04 12:40
귀천/ 이분은 자막을 입혀 올린 저에게 "자막 센스없어 연설 다 망치네...자막 없애려는데 그것도 못하게 막아 놓은 잔인한 사람"이라고 악플을 다시더니, 제가 댓댓글을 달자, 느닷없이 쪽지를 보내서 자기 댓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을 하더군요. 그 와중에 저한테는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마치 관리자에게 말하듯 실수로 댓글을 잘못달았다고 삭제해주세요ㅠㅠ이럽디다.
그래서 제가 삭제못하겠다, 사과도 없이 자기체면만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응답을 해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보니 댓글을 얍쌉하게 수정해서 저만 이상하고 까칠한 댓글 다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어 놓았네요. "센스있는 자막" 이런 소리를 하다니...정말 오바마보다 더 웃기고 트럼프가 울고 갈 분이십니다. 참 잘하셨어요. 귀천님.
악평도 좋고 다 좋은데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선 책임을 지거나 아니면 최소한 있는 그대로 내 생각에 구리다고 stand by를 하던가 합시다.
2016.05.04 12:48
댓글이 좀 이상하다 했더니 그런 사연이...
본문 영상 잘 봤습니다 ㅎ
2016.05.04 13:09
귀천이라는 분이 원래 달았던 댓글 봤어요. 뭐라고 하려고 로그인했더니만 바뀌어 있네요.
제가 닉네임 기억을 잘 못 하는데 저 사람은 기억해놓겠습니다.
영상은 잘 봤습니다 UDCKAY님^^
2016.05.04 12:01
전체 연설은 여기 있네요. https://youtu.be/hA5ezR0Kh80
2016.05.04 11:32
덕분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또 만들어주시길~
2016.05.04 12:50
작년엔 한걸음에 자막을 다 완성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었나 힘에 벅차네요. 틈틈히 재미난 부분이라도 잘게 잘게 올려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2016.05.04 12:02
이 영상 자막 없이 보면서 참 웃고 싶었는데, 역시 외국어 코미디를 이해하기란 무리라고 자책 했었는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보다 더 빵빵 터지는거 같아요. 오바마도 많이 내려놓은듯.
2016.05.04 12:45
오바마 연설이 깔끔하고 알아 먹기 쉽게 또박또박 좋은데, 문제는 무언가에 대한 조크라 그 무언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영어를 이해해도 웃기지가 않아요. 저도 번역하면서 구글신의 도움을 받아 찾아 보면서 이해를 해야 했습니다 (유색인종타임같은 거). 굉장히 함축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그런 오바마 연설 혼자 보기 아까워 여기 올렸습니다. 같이 좋아해 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6.05.04 12:20
오바마 정말 말 잘하죠. 대단했다고 느꼈던게 아직 대통령 되기 전에 united states america 어쩌구 하던 유명한 연설인데 대단했습니다.
오바마는 진짜 개그 프로에도 나오더라구요. 트위터로 자기 까는 문장들을 읽는걸 하는데 잘하더라구요. 유머있는 대통령 있었으면 좋겠네요. 노무현이 말을 잘하긴 했지만 유머는 부족한데요. 링컨도 자기가 버틴 이유 중 하나로 유머를 꼽았던것 같구요.
2016.05.04 12:49
오바마는 연설능력으로 미국정치 사상 역대 최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연설능력으로 무명의 초선의원에서 벼락 대통령이 된 거고, 의외로 훨씬 일을 잘 해서 임기말까지 레임덕없이 잘 하고 있죠. 아마 농담이 아니라 진짜 내년에는 오바마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질 거에요. 힐러리가 되든, 트럼프가 되든...솔까말 오바마에 비하면 호감도가 바닥.
트럼프도 나름 웃기긴 합니다. 근데 이 사람은 그냥 사람 자체가 코미디라 trump being trump가 웃긴 거지, 막상 코미디를 시켜 보면 어색해요. SNL에 호스트로 나왔는데 아주 별로였습니다.
2016.05.04 14:11
아 이런... 글 쓰신 분이 UDCKAY님이 아니신 줄 알고 글쓴님이 보시기 전에 바꾸려던 거였어요. 제가 정신이 없었네요. 죄송합니다.
2016.05.04 14:16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최초에 저 유투브가 글 작성자님이 만든게 아닌 줄 알고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는데, 글 내용 보니까 직접 만드신 거라서
기분 나쁘실까봐 부정적으로 달았던 댓글을 일단 수정하고 UDCKAY님께 대댓글 삭제를 요청드렸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글쓴 님하고 UDCKAY님이 같은 분... 이라서 다 꼬였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정신 빼놓고 사는게 이렇게 티가 나네요..
2016.05.04 15:15
귀천 님의 댓글에서 난감함이 마구 느껴지네요. ^^
좋지 않은 평을 할 때는 혹시 당사자가 근처에 없는지 전후좌우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저는 UDCKAY 님의 동영상 재밌게 잘 봤어요. 배경지식 없이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연설인데 이렇게 설명해 주시니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2016.05.04 23:55
넵, 정황상 어떻게 상황이 꼬였는 지 듣고 보니 이해도 가고 미안함도 전달이 됩니다. 뭐 악평할 수도 있는 거죠. 저도 까칠한 댓글 자주 답니다. 까칠한 말이라도 좀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를테면 이런 식의 번역때문에 맛이 안산다거나 하는 지적이었다면 저도 기분이 마냥 나쁘지는 않았을 것같습니다. 어쨋든 그냥 조그만 해프닝이었으니 너무 맘에 담아 두지 마시길.
2016.05.05 02:38
다시 보니 정말 재밌고 자막도 배경지식 없는 사람까지 즐길 수 있도록 디테일하고 알차네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제 안의 우매함이 언제든 트럼프를 낳을 수 있다는 반성의 마음을 갖고 살겠습니다.. 다음에도 멋진 자막 부탁드립니다.
2016.05.05 11:02
알고 보니 귀천님도 아주 괜찮은 분이시네요. 이렇게 사과 잘 하는 것도 제가 갖고 싶은 능력입니다. 저도 오늘 잠시 듀게에서 너무 까칠한 댓글달아서 다른 분들 기분 상하게 했던 생각이 들어서 할말은 하되 좀 착하게 하자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ㅠㅠ
2016.05.04 18:37
번역 감사합니다.^^
오바마는 정말 스탠딩코메디 배우로 나서도 되겠어요. 이야기를 끊었다가 넘어갔다가를 제대로 이용하는 게 수준급입니다.
2016.05.05 00:03
이 행사에 정상급 코미디언들이 초청되어 정치풍자를 하는데, 오바마보다 더 웃긴 코미디언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오바마는 오바마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조크를 갖고 있다는 게 큰 강점이지만, 딜리버리나 전달력, 연기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천명이 넘는 엄청 까다로운 청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배짱, 카리스마도 어지간한 코미디언이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니죠.
이번에 초대된 래리 윌모어도 웃기긴 했지만 오바마보다 더 잘 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에요. 작년이었나? 시실리 스트롱인가 하는 에스엔엘 코미디언도 오바마보다 잘 하질 못했던 것같고, 코난 오브라이언급 아니면 오바마보다 더 웃기기가 힘들 정도에요.
2016.05.04 23:19
처음 올려주신거 보고 뒷부분도 궁금해서 삼십분 동안 낄낄대면서 봤네요.
비꼬는 말을 던져 놓고 시치미 뚝 떼는게 스탠드업 코미디의 핵심인데 너무 잘 살리죠.
펀치라인을 던지는 타이밍도 기가 막힙니다. 이런 코메디는 펀치라인을 언제 던지느냐, 불과 몇 초 차이가 빅웃음과 노잼을 갈라놓는데 귀신같이 잡아내네요.
화 통역사 인가요? 그것도 엄청 웃겼던 기억이 납니다.
2016.05.04 23:58
뒷부분에 웃긴 대목 많죠. 오바마는 진짜 타이밍도 잘 맞추고, 능글능글한 표정연기, 목소리 톤까지 정말 타고났어요. 퇴임 후에 넷플릭스 특집 오바마 스탠드업 코미디 한 편 만들어 주면 원이 없겠습니다. 앵거 번역도 기가 막히게 웃겼죠. 그 코미디언도 이번 만찬에 앉아 있더군요.
2016.05.05 10:47
다시 보니 첫부분에 CPT랑 골드만삭스 가지고 힐러리 신나게 까다가 슬쩍 다음 대통령이 어떤 '여자'가 될 지 모른다고 띄워주는군요! 낄낄. 정말 재미있는 사람예요.
퇴임 직전이라 마음이 편한지 펀치라인 날릴 때는 흑인 억양이 슬쩍 나오는 것도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
2016.05.05 11:04
맞아요. 까다가 띄워 주고, 이 클립엔 안나오지만 나중에 또 깝니닷ㅎㅎ. 버니는 평소에 안챙겨 줘서 미안했는 지 심하게 까지는 않았고, 공화당 쪽은 신나게 까더군요. 정말 마지막이라 그런지 다 내려 놓고 홀가분하게 즐기는 것같아서 더 웃겼습니다.
2016.05.05 16:05
번역할 때 좀 엉성했던 대목: The last는 진짜 이런 행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농담임. 유 노우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