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토미 리 존스, 뱅상 카셀
개봉
2016 미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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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시리즈를 너무너무 좋아했어서(심지어는 저희 아버지도 케이블로 어느새 다 보셨...), 제이슨 본의 촬영때부터 이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탕헤르 액션신의 느낌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에..정말 기대 많이 하고 개봉날인 어제 퇴근하고 바로 가서 봤지요.

 

2. 일단은 기대를 아주 많이 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기본 얼개가 지난 시리즈들이랑 똑같아요. 사건이 발생하고 본은 멈추지 않고 달리고, 여성 동지를 만나게 되고..등등..그리고 탕헤르 액션신처럼 인상적인 액션신은 솔직히 없어요..

대신 라스베가스 시내 카체이스 신은 저는 좋았어요..제이슨 본 자체가 과한 액션이 없어졌지만 블록버스터니까 볼거리는 있어야죠..

카체이스신이 그건 정말 제대로 보여줬어요..

정말 정말 무지 무식하게 생긴 경찰 장갑차로 일반차들을 볼링공 날리는 것처럼 날려버리는 건 너무 멋졌어요

 

3. 그리고 전작들보다 훨씬 깔끔해졌어요..악당이나 주인공이나 훨씬 해야될 일들만 하고, 해야될 말만 해요..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연기한 헤더 역시, 감정보다는 이성에 따라 움직이는 유능한 여성캐릭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제이슨 자체도 이전보다 훨씬 해야될 말만 하고 해야될 일만 해요..대사가 20마디인가 밖에 안된다고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진짜로 제이슨 본 처럼 몸이 교본처럼 움직이는 남자는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심지어는 그가 은둔생활할때 집착적으로 하던 1:1 싸움도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자, 아 정말 제이슨 본 캐릭 자체가 너무 완전무결해서 좋았어요

 

 

4. 여기서부터는 스포

 

 

 

 

 

 

 

 

 

 

 

 

 

 

 

 

 

 

 

사실 저는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느낌이..또 시리즈가 나올 것 같다에요..회사에 복귀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많이 나왔거든요..제이슨 본 개인적으로도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게 보이고, 약간은 지쳐있는 듯한 느낌..이젠 45세 캐릭이니까 더는 독불장군처럼 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 나이잖아요..그리고 본인은 시스템 밖에 있으면 언제나 제거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거 정도는 아니까...

 

그래서 저는 다음 에피부터는 제이슨 본이 회사에 돌아갈 거 같아요..그 길만이 숨어서 피폐하게 사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그리고 좀 더 많은 드라마가 나올 거 같기도 하고..헤더 리의 차에 도촬한 영상을 남기고 간 것도, 나 들어가긴 들어갈 건데,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메시지 같단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새 시리즈가 나오는 거..그렇지 않다면 이번 영화는 너무 약하고 안하느니만 못한 느낌이에요..CIA 불법 저지르는 거 한두번 본 것도 아니고, 고성능 빅브라더 시스템 있는 거 아는 것도 한두번도 아니고..결정적으로 아버지 맥거핀은 너무 너무 너무 흔하고...새 시리즈를 여는 개관 에피로는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해요.. 

 

5.

그래서 결론은 저는 너무 이 흐름이 익숙해서 좀 뻔했지만, 그래도 기본 얼개가 너무 좋았고...

특히 늘 일정하던 제이슨의 표정이 악마같은 말솜씨의 듀이 국장(토미리존스)에게 휘말릴때 흔들리는 것도 좋았어요

 

이 정도면 비싼 돈 주고 영화관 가서 볼만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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