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8 14:45
1. 지난 주에 이어,어제도 참 멋진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2. 존경하는 켄지의 모토가와 셰프가 분전했지만 1:2의 한계를 못 버티고 일본2팀이 졌어요..무적의 부부케미 미국팀에게..
3. 사실 부부케미가 너무 강한 건 이 프로를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거라서, 또 이마이 셰프라고 모토가와 셰프가 데리고 온 청년이 너무 너무 얼어붙는 바람에 약간 예측이 되는 결과였죠..
4. 하지만 진짜 어제 방송의 백미는 8강 마지막 전인 한국2[샘킴+이연복]과 프랑스팀의 결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중식은 글로벌하게 가기엔 한계가 있단 생각이 있었고..샘킴은 너무 새가슴이라 이번 경우는 완패할거란 생각이 있었어요.
실제로 현장에서도 프랑스가 이겼을거란 평이 더 많았죠..왜냐면 15분안에 15개의 접시를 해낸 무지막지한 힘을 보여줬거든요.
하지만, 점차 보는 내내 확신이 들게 해주더군요 한국팀 두 사람의 요리가 정말 맛있을거라는
게살을 중국식으로 튀기고, 채소볶음을 만든 데다가 퓨전 이탈리아 가지 요리를 얹히다니....
이건 100프로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런 박한 평가를 받긴 했지만..
결국 5:0의 완승을 거둬냅니다. 한국 2팀...
정말 이 프로 안 촌스러워서 좋아요..끊임없이 중계진은 애국심을 자극하는 멘트를 뿜어내지만..[정말 너무 너무 뿜어내서 짜증날 정도]
셰프들은 쿨하게 경연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프로의 장점..
왜냐면 요즘 셰프들은 국적이 의미가 없을 거니깐요..잘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글로벌 세상 아닙니까
그래서 이 프로가 이 경연이 끝나면 내리는 게 아쉬워요
특히 이연복 셰프같이 존경할만한 아재가 안보이게 되는 건 너무 아쉬울 거 같아요
냉부때는 개인전이어서 잘 못 느꼈는데..아재가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부드러우세요.
멋있는 아재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네요..
커리어가 있어도 더 배우려는 모습도..
지는 사람에게 미안해하는 저런 모습도
2016.07.28 15:16
2016.07.28 15:21
2016.07.28 20:41
그동안 라인하르트님의 소감이 없어서 아쉬웠어요.ㅜㅜ 이번편은 네이버 기사도 안보이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거기의 셰프들 정도면 최소한 칼질 같은 기본 스킬은 비슷할 것 같은데 감탄도 하고 그러네요.
이연복-샘킴 조 요리는 솔직히 처음엔 뭔가 또 봤던거 나올 것 같다 그랬는데 완성되어 갈 수록 맛있어 보였습니다.
이마이 셰프는 본인이 얘기한대로 솔직히 그냥 한국 오고 싶어서 졸라서 온게 아닌가 싶은...
2016.07.28 23:26
요리사 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도 너무 멋있고, 이 정도 완성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제작팀도 대단한 것 같아요.
모토가와 상은 제가 제일 응원했는데 ㅠㅠ.. 원하는대로 잘 안돼서 속상했어요. 이마이 셰프가 잘 못해도 자상하게 이끌며 웃으면서 해나가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아사노 타다노부를 닮은 피에르 상 셰프의 항상 긍정적인 모습도 즐겁고.. 다들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 며칠씩 시간 내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언제 또 한 자리에서 이 사람들을 다 볼 수 있을까 싶네요.
2016.07.29 00:32
2016.07.29 09:41
오오 이런 프로가 요즘 인기군요!
저도 어제 넋 놓고 봤네요. 원래 TV 잘 안 보는데 보는내내 감탄하면서 봤어요. 어쩌면 단순하다고도 할 수 있는 요리 경연을 저렇게 박진감 넘치게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구나. 애초에 시나리오가 있는 영화나 드라마도 아닌데 말이죠. 제작진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각국의 나름 잘 나가는 쉐프들을 한 자리에 모은 요즘 방송사들의 자본력도 대단하게 느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