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6 01:10
법은 누구편에 들어야 하느냐에 대한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은 사회적 약자 편을 들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것은 틀린 답이다. 답은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
그렇다면 정의란 무엇인가? 그것은 더 깊게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 나는 그것을 정의하려는 것이 아니다.
노인,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 미성년자, 장애인
이들은 분명 사회적 약자다.
하지만 이들에게 권력을 쥐어 준다면...
그들이 선을 선택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 예는 무수히 많다.
그런 면에서 메갈을 옹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난 메갈과 페미니즘을 분리해서 생각한다.
왜냐구?
티셔츠 사건만해도 그렇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은 강남미인도를 그린 마인드c에게 명예회손으로 법정에 선 메갈 회원을 돕는데 쓰인다.
여기 강남미인도를 검색해보면 알지만 모든 여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천편일률적인 강남 성형외과를 풍자한 거다.
이런 행동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이 시대 이 곳에 남녀차별은 존재한다.
과거보다 서서히 나아지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욕을 하는게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아는 형님]이라는 예능프로에서 보니하니의 이수민이 더치페이에 대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 것이 있었다.
그것을 가지고 험담을 하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인가?
남녀 임금차별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남자가 내야 한다고 하고 변명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이런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남자들 중에서 돈을 여자보다 많이 버는 사람은 드물다.(현실이 그렇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그리고 미성년자인 보니하니 이수민에게까지 그런 잣대를 들이밀어야 하는가?
거기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바로 메갈의 심리와 같다고 생각한다.
메갈은 실존하는 차별을 이용해 세상에 화풀이를 한다.
초기 메갈은 남자 화장실에 메갈의 과격한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붙이며 세상을 조롱했다.
나는 실존하는 차별을 부정하는게 아니다.
차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남녀 뿐만 아니라...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그렇지만 욕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관해서 옹호를 한다면 그것은 같은 괴물이 되는 것이다.
일베는 젊은 남자의 상실로 인해 나타난 괴물이다.
메갈도 마찬가지로 현 시대의 상실로 나타난 괴물이다.
괴물을 옹호하는 것이 과연 맞는 행동인가?
지금 밖에는 진영싸움이 한창이다.
난 그것이 메갈과 페미니즘을 하나로 보는 시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메갈을 반대하면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 분노는 분노를 낳고 진영은 확고하게 되어 버린다.
정의란 무엇인가?
메갈이 정의인가?
난 페미니즘이 정의에 한층 더 가깝게 있다고 생각한다.(내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하지만 메갈과 페미니즘을 헷깔리는 순간 모두에게 재앙이 된다.
과격을 넘어선 혐오로 다가오는 메갈은 일베의 다른 말과 다름이 없다.
일베의 등장으로 가장 이득을 본 세력은 누구였는가?
"일베나 오유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처음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가슴 한편에 "일베나 메갈이나"라는 말이 계속 떠오른다.
욕을 하고 분란을 일으키고...
분명 그것은 세상의 주목을 받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베가 주목받고 싶어하는 심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주목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메갈과 엘리트 진보가 결합하고 있다.
페미니즘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에 약간의 거짓(일베에게 대항한 유일한 세력이 메갈이다.)을 섞어 대중을 가르치려 한다.
엘리트 진보는 메갈이 대중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보다.
그 반동으로 많은 지금 한,경,오와 시사in이 내홍을 겪고 있다.
팩트와 팩트가 아닌 것이 섞여 있어 기사라기 보다 오직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한 논설로 읽혀진다.
혐에 대항하기 위해서 혐을 한다는 것이 옳은가?
그냥 혐이다.
그런 혐을 표현하는 사람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동의하는 다수일 수도 있지만 거부하는 다수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많은 것 같은가?
이것은 남혐이나 여혐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그럴 수록 더 세상을 대결을 향해 치닫게 된다.
점점 세상은 변한다.
적어도 이 사회에서 남녀평등 쪽으로 세상이 변하는 것은 확실하다.(그 속도의 문제를 제기하면 일단 할말은 없다.)
메갈과 페미니즘을 구별하자.
난 메갈을 반대한다.
2016.08.26 01:32
2016.08.26 01:55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뭐를 해야 할까요?
난 지킬 생각이 없는데...
김전일님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대한민국은 내가 정하지 않은 그저 최초 국적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언제든지 능력이 된다면(이게 좀 크긴 하네요) 바꿀 수 있죠.
그저 정이 들었을 뿐이에요.
애국은 어버이연합으로 충분합니다.
2016.08.26 02:03
대한민국이 무너질까 두려워 쓴 글이 아니라면 다행이군요
2016.08.26 03:26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 보다 제가 건강 때문에 무너질까봐 걱정입니다.
2016.08.26 01:45
2016.08.26 01:51
진짜 일기는 밑에 썼는데 못읽으셨나봐요.
게시판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어요. 자기 생각 쓰는거. 그게 일기라면 탈퇴해야겠네요.
게으른냐옹님.
2016.08.26 02:09
2016.08.26 03:18
반론을 하세요. 그럼 소통이 되겠네요.
2016.08.26 02:19
2016.08.26 03:10
꽤 논리적이시네요.
시각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현 시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익 차별을 경험합니다.
남자와 여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제 생각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해결되면 더 빨리 성별 이익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인데 어떠세요?
어떤 투쟁이 먼저일까요?
성별 이익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이 될 수 있지만 개별적으로는 그게 통용이 될까요? 취직이 안되는 상황에서... 돈을 별로 못버는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 일베입니다. 그것을 따라한 것이 메갈이고요. 저는 사회적 모순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고쳐야 합니다. 하지만 메갈 방식이라면... 모든 20대는 일베와 메갈 밖에 남지 않겠네요.
마인드C 경우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지금 오유에서 미러링이라고 하는 짓거리들을 보고 있으신가요? 동인지가 막 파괴되고 있어요. 동인지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것이 궁금하네요. 님의 이야기 방식으로라면 모든게 비난 대상이에요. 전 감독지망생입니다. 작가와 작품의 자유를 옹호합니다. 그렇게 작가의 자유를 제한 한다면... 모든 예술은 죽게 됩니다.
뭐 눈에는 뭐 만 보이죠. 많은 사람들(대부분 남자겠죠)이 요즘 진보지 메갈 관련 기사를 읽고 분노하는 이유는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한결 같은 주장은 사실 관계는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베와 싸운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이 유일하게 메갈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논리를 진행시키기 위한 거짓을 넣을 것입니다. 일베와 메갈을 분리시키기 위해서 이겠죠.
전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혐 대 혐의 대결에서 누가 웃는가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분노에 몰아넣고 그것을 보고 웃는 사람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람 때문에 기 죽을 필요는 없죠.
일베가 퇴출된 것 처럼 메갈이 퇴출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분노로 살 수 있는 것은 혼란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2016.08.26 08:33
2016.08.26 09:15
메갈의 벌이고 있는 각각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건가요?
제 눈에는 오히려
NL이 민족주의를 앞세워 진보인 척 했듯이 메갈이 미러링을 앞세워 페미니즘인 척 한 것 처럼 보이는데요.
NL은 정확하게 진보가 아닙니다. 그들은 민족주의자죠.
NL, 새누리 꼰대들과 저를 같은 선상에 놓고 이야기 하지는 말아주세요.
전 민족주의자도 매국노도 아니니까요.
나이가 들어 점점 꼰대가 되가고 있지만 꼰대가 안되려고 전 나름 노력하고 있거든요.
메갈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하지 않는 이상 누구의 말을 더 동조하는지 모르죠.
그 사람들은 게으른 냐옹님과 저 사이 어디쯤에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메갈이 나쁘다고 말하는 게 잘못인가요?
그 원인을 메갈과 페미니즘이 다르다고 저는 생각한 거고요.
아~ 그리고 진짜 페미니즘 어쩌고 저쩌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페미니즘을 정의 할 주제가 되지는 않거든요.
그냥 메갈은 일베의 미러링일 뿐이다라고 느끼고 말했을 뿐입니다.
분노에 대한 게으른냐옹님의 해석이 재미있네요.
이 게시판에 냄새가 난다느니 한남충이니 거품을 물고 저를 물어 뜯은 사람들은 누구죠?
2016.08.26 09:30
사회적 약자가 꼭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이것이 이 글의 첫 주장이죠.
다수일지는 몰라도 당신들의 분노가 옳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논리를 제게 이야기 해주세요.
전 절 욕하는 사람 빼고는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관심법으로 사람들 맘을 읽는 것 처럼 말을 하시네요.
사람들 마음을 중간자적인 어디에 있습니다.
그들이 메갈을 옹호한다고요?
병신 같은 미러링을요?
전 아니라고 보는데요.
2016.08.26 21:01
사팍님은 혐오에 혐으로 대응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면서, 자기를 욕하는 사람한테 욕하는 건 왜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2016.08.26 10:00
2016.08.26 03:44
2016.08.26 03:53
냄새나서 반대라...
넌 니 생각도 이야기 못하니? 혹시 머리에 코구멍만 달린 거야?
잘 생각해봐.
니 똥꾸녕에 나는 냄새겠지.
2016.08.26 09:10
2016.08.26 09:12
일단 정의가 뭔지도 모르고 차별이 뭔지도 모르고 페미니즘이 뭔지도 모르고 계급이 뭔지도 모른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2016.08.26 09:52
시사in의 무식하면 배워로 논조와 비슷하네요.
사회적 약자가 꼭 정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억지인가요?
차별은 존재합니다. 그것은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죠.
페미니즘 잘 모릅니다. 양성평등을 해야 한다 정도...
계급은... 공부가 덜 되어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가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인가요?
2016.08.26 10:06
자신이 틀렸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반지성의 특징이죠. 시사인의 논조는 무식하면 배워가 아니라 잘 알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고 이해를 한 다음에 주장을 하는 게 맞다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옳은 태도입니다.
사회적 약자가 꼭 정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은 공허합니다. 그렇다면 누구라도 꼭 정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도 성립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정의로운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하여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정의입니다.
계급은 사회적 약자와 공존하는 개념일 뿐 계급으로 사회적 약자를 나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계급은 그냥 경제적인 상하 관계를 표현하는 개념입니다. 가령 장애인인데 엄청난 부자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럼 그는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커테고리에서 배제되어야 합니까..? 혹은 그 이유로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약자라는 건 동일 계급 내에서도 차별이 존재하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같은 부자라도 비장애인인보다는 장애인이 사회적 약자인 거죠. 저 여자는 나 보다 돈을 잘 버는데 왜 사회적 약자란 말인가... 하는 것은 그냥 계급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겁니다.
차별이란 그 행위로 인해서 그 사람이 속해 있거나 일정하게 구분되어지는 집단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가가 기준입니다. 거기에 추가해서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성은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아왔고 받고 있기 때문에 개별 사안으로 판단해서 이건 차별이다 아니다를 멋대로 지정할 수 없습니다.
목소리를 내려면 기본적인 개념은 알아야겠죠. 그건 기본 아닌가요?
2016.08.26 09:52
이미 반론이 다 나와있는 이야기들이라 넘어갈까 싶었지만, 그냥 몇가지만 쓰겠습니다.
1. 현 메갈 사태에서 소위 옹호쪽에 있는 사람들이 메갈을 반드시 100% 옹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1) 메갈 비판을 강요당하고 이를 거부했다가 직업적 불이익을 얻은 성우, 그리고 그 성우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당한 사람들, 2) 메갈 비판을 방패삼아 은근슬쩍 자신의 여성혐오적 의견을 끼워넣은 많은 글들, 3) 다른 '혐오'들에 비해 메갈이 비대칭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점 등에 대한 문제 제기인 거죠. 메갈리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건 존중하고 인정하니, 굳이 그걸 반복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사팍님 의견이 (최소한 인터넷에선) 다수인 상황에서 소수의 의견대로 사회가 가면 큰일난다고 걱정하실 필요도 없고요.
2. A는 B라고 생각하시는 건 존중하지만, 이를 사실로 상정해 버리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의 행동을 불의로 보시면 안됩니다. 즉 마인드C의 강남미인도가 여혐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존중하지만, 여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생각에 따라 마인드C를 비판하는 것을 불의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겁니다. 그 행동이 법적 범위를 넘어섰다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으면 될 것이고,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법적 지원을 돕는 걸 불의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실없는 농담 하나 하자면, 사팍님께서 내신 세금의 일부는 각종 살인범, 강간범, 폭행범 등의 국선변호비로 사용됩니다.
3. 이수민 더치페이 검색해 보니까 여시에 올라온 댓글이 나옵니다. 그들이 비판한 건 주로 이수민이라는 어린 여성에게마저 "더치페이하는 개념녀"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방송이었습니다. 그 차이를 읽지 못하시면 안 됩니다.
좋은 뜻이라도 과격한 행위를 하는 순간 잘못된 것이다라는 전제를 자꾸 쓰시는데, 이래서는 동학 혁명, 독립 투쟁, 광주 혁명, "불법" 파업, "과격" 시위 모두 불의가 되겠죠. 제가 메갈리아 운동을 광주 혁명아니 독립 투쟁에 비할 만큼 대단하다고 주장하려는 게 아니라, 논지의 일관성을 묻는 겁니다. 아마 사팍님도 저것들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하시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메갈에 대해 유독 비판적이신 이유는 둘 중 하나일까요. 그들의 목적이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거나, 남들끼리의 폭력 행위보다 나를 향한 기분 나쁜 몇 글자를 더 나쁘게 받아들이고 계시거나. 겉에 보이는 형식을 넘어서, 그 안의 내용이나 기저에 깔린 생각까지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걸 걷어내고 나시면, '일베나 메갈이나'보다 '일베나 오유나'가 더 동감이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 '형식에도 불구하고' 메갈을 긍정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형식이 잘못됐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계속 항의해 보셔 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솔직히 새로운 논지나 새로운 논점이 없는 글을 굳이 올리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런 추상적인 글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글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시사인 기사에 팩트가 아닌 것이 섞여있다고 하셨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쓰신다든지요. '일베와 유일하게 조직적으로 대응한 메갈리아'가 잘못된 팩트다라는 사실만 쓰셨는데, 그건 그냥 정희진 씨 컬럼에 나온 말일 뿐이잖아요. "조직적인 대응"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는 거기도 하고, 이게 거짓이라고 해서 모든 관련 기사가 무너질 정도로 결정적인 내용도 아닙니다. 진보언론이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내 의견과 다르잖아'를 넘어선 글을 보고 싶습니다. 그냥 이 게시판에서 소수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조금 더 의미있는 논의를 끌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봤습니다.
2016.08.26 20:42
댓글 잘읽었습니다. 대체로 동의해요. 에세이 같은 거 쓰면 첨삭지도 받고 싶네요.
2016.08.26 10:09
2016.08.26 15:17
이런 라벨링은 불편합니다.
2016.08.26 16:37
라벨링(딱지붙이기)라는게 상대가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있다고 폭력적으로 선을 그어야 하는건데. 딱히 묶어서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저분들한테 어떤 라벨링을 붙여야하나 갑자기 고민되네요.
여혐?(은 본인들이 아니시래고) 반메갈? (메갈지지한다고 말한사람이 게시판에 있었나?) 진짜 페미니스트? 답정너?
2016.08.26 11:22
2016.08.26 12:27
2016.08.26 12:11
2016.08.26 12:26
2016.08.26 14:35
얼마전에 이 분이 공격을 받는다 싶어 살짝 거든적이 있었는데 역시 맥락이 있었군요.... ㅠㅠ
2016.08.26 16:38
메갈과 페미니즘을 분리시킨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야 누구든지 페미니즘을 지지할 수 있죠. 또 메갈리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더 보편적이기도 하구요.
근데 메갈리아, 워마드 등에 반대하거나, 적어도 동조하지 않는 입장을 가지면서 다른 방향의 페미니즘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집단이 한국 내에 있나요?
그런 집단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는지, 존재했으나 사라졌는지, 혹은 지금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메갈리아와 페미니즘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 게시판의 많은 분들처럼 페미니즘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잘 먹혀들지가 않는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메갈리아로부터 벗어나 올바른 페미니즘을 지향하자는 말은 처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는 말이랑 같다고 봅니다.
과연 어느 누가 그러한 고되고 불확실한 가시밭길로의 운동을 주도하려 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16.08.26 20:45
2016.08.27 02:53
메갈을 지지한다고 해서 메갈리아 혹은 워마드의 수많은 글들 중 소위 '패륜'적인 글들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돼요. 허나 메갈은 소라넷이라도 없앴지 메갈을 반대하는 분들이 얼마나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 그게 궁금해요.
나는 지금 메갈을 비난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