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7 00:50
갑자기 여행의 뽐뿌가 닥친다는 것은,
그만큼 사는게 힘들고 팍팍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을겁니다.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어졌어요.. 정말 문득..
올해는 대만이랑 일본을 갔다와서 외국 여행에 대한 갈증은 그닥 없지만
한해 한해 나이가 들어가는 마당에 더 나이 들면 가지도 못할 거 같고..
그냥 죽기 전에, 문득, 뉴욕을 가보자는 지름신이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질렀어요.
직항인데 120만원 정도.. 내년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감안하면 그리 손해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
(이 금액보다 더 낮은 직항 표 찾으러 이리저리 수소문 하고 고민하고 그러기 싫기도 했구요...)
또 지금까지 가 본 여행 경험상, 여행을 갈까 말까 망설이거나 다른 변수 생각하면 정말 못 가게 되고
차라리 눈 딱 감고 비행기 값 지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여행 일정이 착착 진행 되더라구요. 적어도 제 경험 상으로는..
그리하여 항공권 예매는 대충 끝내고..
지금은 호텔을 알아보고 있는데
뉴욕 호텔은 정말 토나오네요.
진짜 5성급 호텔은 한 박에 100만원은 기본으로 깔고 가니 자연스레 패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익히 아는 호텔인데 상대적으로 하룻밤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좀 좋은 뷰를 가려면 한 박에 4-50은 기본으로 깔고 가네요.
그냥 크라운 프라자 같은 더 낮은 급의 호텔도 30만원 대는 기본으로 하고..
약간 여기서 멘붕입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일하면서 고생해 온 저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숙박비만 250-300 정도 하는거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얏트나, 인터컨이나, 힐튼이나 이런 계열이 특히 맨하탄에서는 방이 좁다던지, 서비스가 별로라던지라는 후기도 좀 보여서..
비용 대비 별로 일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올해 오사카 인터컨을 나름 호화스럽게 갔다오고 나서 호텔비를 지금까지 갚아 나가는 거 생각하면 좀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뉴욕 숙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엔비 이런게 나을까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한인 민박도 괜찮을지...
혼자 가는 거지만 잠자리가 예민하고 소음이나 빛에 매우 약해서 비엔비나 민박이나 게스트 하우스등에 대한 두려움이 없진 않습니다.
혹시 혼자서 뉴욕을 일주일 정도 가보신 분들의 고견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특히 숙박 위주..)
역시 이렇게 저렇게 여행에 대해서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니 나름 기분 전환이 되는 거 같네요.
누가 그랬던가요..
여행은 막상 할때보다 여행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나날들이 더 기분 설레이고 좋다고 말이죠..
2016.09.27 02:43
2016.09.27 07:55
2016.09.27 09:22
2016.09.29 22:07
2016.10.03 06:40
이제야 봤는데요. 아직 많이 남았다보니 가격이 더 비싼 것일 수도 있어요. 여행 일정 1-2주일 정도 전에 priceline express deal이나 candlewood suites(ihg 계열), hampton inn(hilton 계열). 예약 사이트 등에서 검색하시는 게 더 나을 거예요. 저도 올해 5월 말에 일주일 정도 뉴욕에 있었는데(게다가 미국 연휴 기간) 타임스퀘어 앞 candlewood suites 일박에 130불인가에 구할 수 있었어요. (지금 내년 5월로 쳐보니 425불 뜨네요;;) 위치도 시설도 매우 만족스러웠구요. 비행기 등 교통수단은 미리, 계실 곳은 도착일 근접해서(한인 숙소 예외) 예약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
같은 질문을 출장이나 여행오는 지인들에게 지겹도록 받는, 뉴욕생활 십년차로써 말씀드리면...예약 진행의 편리함을 생각하면 한인민박, 영어로 소통에 큰 두려움이 없으시면 가격대비 에어비앤비, 비싸도 호텔을 선호하시면 Yotel 정도의 호텔 추천드립니다. 가격대비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낮추면 (...) 일박에 200불 정도인데 지내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호텔은 사실 뉴욕에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