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9 20:49
2017.01.19 21:29
2017.01.21 09:59
정확히 말하자면 물가통제를 하려니 공포정치가 된거겠죠. 최고가격제 폐지는 반동 전에 이루어졌구요. 경제정책의 반작용은 시차를 두고 오는데 듀나식으로 표현하자면 로베스피에르가 잽싸게 죽어줘서라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2017.01.21 17:14
2017.01.21 17:31
2017.01.21 17:39
2017.01.21 17:41
2017.01.21 23:06
최고가격제 내의 자율화겠죠.
2017.01.21 23:35
2017.01.22 20:58
자꾸 우기지 마시구요. 로베스피에르 처형 이후 최고가격제를 필두로 반동파들이 통제경제정책 폐기하면서 물가 폭등하고 난리가 납니다. 공포정치 기간 그 엄청난 희생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안정된건 엄연한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2017.01.19 21:34
그리고 혁명정부가 아니라 총재정부라고 해야죠. 로베스피에르가 이끌때까지가 혁명정부이고, 이후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집권한 자들의 정부부터는 총재정부입니다. 정확히는 1795년 장발장의 비극은 혁명정부가 아니라 총재정부에요. 저것들이 사민주의자 로베스피에르 파 없애고 지들끼리 신나게 해처먹다가 나라 경제 다 말아먹고 민중봉기만 5차례 때려 맞습니다. 결국 이걸 기회로 나폴레옹이 기회를 잡는거고.
2017.01.19 21:40
공포정치의 희생자가 그토록 많음에도 역사적으로 공포정치의 성과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통제경제의 실시로 밖으로는 1대 17의 혁명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안으로는 방데, 리용, 마르세이유, 툴롱같은 반혁명 반란 지역까지 진압하면서 혁명을 지켜냈다는 점이죠. 그러다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무너졌지만…하지만 이후 총재정부, 나폴레옹 제정, 그리고 부르봉 왕정 복고, 루이 필리프의 입헌군주제, 다시 공화국 수립, 그러다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로 제 2제정, 보불전쟁 패배로 제 2제정 붕괴, 그리고 파리 코뮌까지 거쳐서 이 난장판을 겪으며 진짜 그 지나간 공포정치 시절에 구현하려고 했던 가치가 위대해진 겁니다. 님처럼 알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적당히 줏어들은 걸로 왜곡질해서 위대해진게 아니라요 ㅎㅎ
2017.01.19 21:53
2017.01.19 21:55
김대중이 김영삼 정권의 모든 경제정책을 때려부수고 폐기했나요? 그래서 IMF가 왔고? 비유할걸 비유하시길. 이제는 아예 대놓고 거짓말이네.
2017.01.19 21:54
2017.01.19 22:21
2017.01.19 22:32
그래서 수시로 혁명가들이 농촌의 지주들 곡식창고 뒤지고 다녔죠. 혹시 곡물 숨겨놓은거 없나 확인하려고요. 미국이 경제공황 때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요? 도시의 노동자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농장의 지주들은 우유값 폭락했다고 우유 갖다 버리고 오렌지같은 과일은 차라리 창고에 쌓아뒀다가 썩혀버릴 망정 시장에 안내놨죠. 왜냐고? 가격 올릴려고요. 그런데 딱하게도 후세의 미국 정부는 여기에 손을 못썼지만 혁명정부는 이런 투기꾼들은 다 사형에 처했죠. 어쩌겠습니까? 인민이 굶고 있는데, 모름지기 혁명가라면 자본가와 지주들을 죽이면서까지 인민이 먹을 방법을 찾아야죠.
그런데 착각하지 마시길, 예나 지금이나 프랑스 되게 부자 나라에요. 230년전 그 시절에도 유럽에서 유일하게 빵을 자급자족하는 나라였어요. (다른 유럽 국가 사람들은 감자 먹고 사는데!) 그러니까 저런 통제경제가 통한겁니다. 무슨 빵 하나 살 돈이 없어요. 그 나라가 얼마나 부자 나라인데. 대혁명 기간이나 전후로 진짜 유럽 최대 부국이었어요. 다만 밖으로는 혁명전쟁에, 안으로는 반혁명 반란에 시달리느라 저 사단이 난 거지…그리고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 대공황이 터져도 나라 자체가 원체 부자다 보니 공포정치 없이도 통제경제로 나라를 살렸죠. 그게 바로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입니다. 물론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이것도 더럽게 씹어대지만.
2017.01.21 10:07
2017.01.21 17:19
2017.01.21 17:26
2017.01.21 17:39
혁명의 결과로 소수 교회와 귀족의 자산이 소수 부르주아들에게 넘어갔으니 나름 혁명적이긴 합니다.
30억 리브르 가치의 몰수된 교회토지를 담보로 발행된 아시냐 채권은 결국 통화량이 담보가치의 최고12배에 달했고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역사적 예시가 되었죠. 공포정치시기에 몰수된 귀족과 교회 자산이 결국 재정파탄을 메우고 서민들에게 분배되었나요?
2017.01.21 23:03
공포정치 기간에는 확실히 그랬죠. 로베스피에르가 목표로 하는건 자영농과 중소상인을 토대로 하는 서민 경제의 안정이었는데, 그가 집권하는 기간에는 그런 분배가 잘 되었습니다. 그게 공포정치의 효과죠. 길로틴으로 위협하는데 뭐…하지만 그것 때문에 반동파의 반발을 불러온 거구요. 이건 비판적인 학자들도 대체로 인정하는 바입니다.
2017.01.21 23:52
2017.01.22 21:03
그 정책으로 자영농과 중소상인이 타격을 받았으면 부르주아들이 왜 테르미도르 반동을 일으켰을까요? 설마 그것들이 자영농과 중소상인 구하려고 로베스피에르 목을 베었을까요? 그러니 말이나 되는 소리나 합시다. 그 방토즈 법이 왜 시행조차 안됐는지 뻔히 알면서 딴소리네 ㅎㅎ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로베스피에르와 생 쥐스트가 죽었으니까 시행 못된거 아닙니까? 본문에서 장발장이 왜 저렇게 비참한 인생을 살았는지 한탄해 놓고서는 막상 그 문제 해결하려다가 비명에 간 혁명가들 씹느라 자빠지셨네 ㅎㅎ
2017.01.23 04:46
방토즈법은 94년 2월에 발표되었고 반동은 그해 7월이었습니다.
2017.01.23 07:25
그래서요? 법안 예시가 발표만 되면 그냥 통과되고 시행됩니까? 생 쥐스트가 세부 법안 수정하면서 동료 혁명가들과 조율하는 시간도 필요하죠. 반동파들이 이 법안 시행 막으려고 계속 방해하다가 결국 쿠데타 터트린건데 이런 뻔한 걸로 꼬투리 잡으면 본문에서 장발장 얘기 어쩌구 하면서 헛소리한거 면피할 수 있을것 같습니까? ㅎㅎ 애초에 혁명을 열렬히 찬양하는 레 미제라블 얘기 가져온것부터가 헛발질인데.
2017.01.23 07:59
방토즈법과 달리 혐의자들 목자르는 프레리알 22일법은 발표되자마자 한달만에 그전 일년치의 목을 쳤는데 그건 반동파들의 열렬한 협조라도 있었나보네요.
2017.01.23 23:17
프레리알 법은 주로 내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법령이니까요. 방데를 비롯한 리용과 마르세이유 그리고 툴롱 지역에서 주로 외세 - 영국,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 에 협력한 자들 처벌하려고 만든 법이에요. 그러니까 희생자가 한꺼번에 쏟아졌죠. 반란 지역 진압하고 곧 시행했으니. 방토즈 법처럼 아예 부르주아 반혁명 분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법이 아닙니다. 방토즈법은 빈농들을 위한 토지 개혁을 목표로 만든 법이에요. 이에 반대하는 지주와 부르주아들을 처형하고 그들의 토지와 재산을 몰수해서 강제로라도 토지개혁을 실시하려고 했죠. 바로 님이 본문에서 한탄한 장발장 같은 이들 구제하려고요. 애초에 부르주아와 지주들을 겨냥하고, 토지개혁까지 겸하는 법안이었기 때문에 반대 세력도 만만찮았고 시행도 늦을 수 밖에요. 결국은 이 법안을 계기로 반동파들의 쿠데타가 터지고 말죠.
2017.01.19 22:47
식량자립도와 국가재정, 시장가격을 구분하지 못해도 왠지 전혀 놀랍지가 않습니다.
2017.01.19 22:57
2017.01.20 00:45
이런 비난은 좀 무의미해요. 전세계 동시 혁명이 아닌 이상, 혁명과 공포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에요. 그렇다면 결국 구체제냐 혁명-공포정치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셈이죠.
2017.01.20 01:46
그럼 볼셰비키와 홍위병들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러시아제정, 청나라와의 선택의 문제만 있을뿐이군요.
2017.01.20 01:54
네.
2017.01.20 02:01
2017.01.20 18:17
2017.01.20 02:14
2017.01.20 18:30
2017.01.20 18:59
2017.01.20 18:15
2017.01.20 19:57
2017.01.21 16:48
2017.01.20 19:07
2017.01.21 17:30
2017.01.21 17:51
2017.01.21 22:56
전혀 관련도 없는 스탈린이니 폴 포트니 아무거나 다 끌어대면서 궤변에 끝이 없네요. 그냥 반박도 못하면서 근거도 없이 이거 저거 다 끌어대다 지껄이기만 하면 장땡이네.
2017.01.20 21:07
2017.01.21 17:37
2017.01.21 17:47
2017.01.21 22:50
당연하죠. 그 동네가 나치같은 극우 반동주의자들에 대한 처벌이 얼마나 강했는데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북유럽은 말할것도 없고 독일은 지금도 나치 인사들 추적은 물론이고 네오 나치들은 죽어서도 무덤까지 파헤쳐서 관 뚜껑에 덮힌 철십자 깃발도 걷어내는데요. 한국같이 일베 버러지들 그냥 두는 동네가 아닙니다.
2017.01.21 23:03
2017.01.21 23:09
전후에는 확실히 좀 그런면이 있었는데, 그 후로는 평화 시대라 형법이 정한대로 극우 세력들 확실히 처벌합니다. 한국도 이래야 하는데 말이죠.
2017.01.21 23:33
2017.01.22 21:06
왜 몰라요. 요즘 최순실이나 김기춘 하는 꼬라지 보니까 왜 생 쥐스트가 230년전에 그런 법 만들려고 했는지 잘 알겠던데.
2017.01.23 04:59
"더 많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 등 피의자의 변호인 접견권에 일시적 제한‧금지가 필요하며 이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 될 수 없다."
바로 그 김기춘이 했던 말이었죠.
2017.01.23 07:18
그런데 정작 그 법을 시행도 하지 못하고 죽은 생 쥐스트는 님이 본문에서 그토록 애통해 하는 장발장같은 빈농을 구하려고 그 법안을 시도한 겁니다. 어디 거짓으로 꾸며서 면피나 하는 범죄자랑 구분도 안되시나?
2017.01.22 09:35
참 흥미로운 비유와 우화로써 매번 듀게에 참된 메시지를 전하시려는 s님의 글에 오늘도 정화되는 느낌이네요.
2017.01.22 12:06
자살소개글이나 '동성애 기독교인은 정신병'같은 글을 쓰다보면 심신의 정화가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
여기서도 교묘하게 왜곡질이시네요. 공포정치 때문에 그나마 물가 통제가 된겁니다. 로베스피에르파가 몰락하고 반동파가 집권해서 물가폭등한 걸 교묘하게 공포정치 탓으로 돌리고 있네요. 걔네들이 로베스피에르의 통제 경제 폐기하면서 저 사단이 난겁니다! 그리고 전에 내가 분명히 얘기했을 텐데요. 당시 사람들이 로베스피에르가 있을땐 단두대에서 그렇게 죽어나가도 빵이 있었는데, 반동파 집권 이후로 단두대에서 사람은 계속 죽어나가는데 빵은 없다면서 한탄했다고. 경제사범들을 모조리 죽이는 공포정치가 분명 끔찍하긴 하지만 덕분에 그 시절엔 최소한 프랑스 인민이 굶지는 않았어요. 이건 학자들의 분석으로도 증명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