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린 그림들...(스압 주의!)

2017.01.21 02:11

샌드맨 조회 수:1373

그동안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2015년 4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만 2년이 가까워오네요. 


부족하지만 제 힘으로 무언가를 완성하고, 또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건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란 걸 새삼 느꼈어요. 올해에도 꾸준히 그림을 배워나가며 수채화(수채화반인데 2년만 동안 딴짓;;)에 도전해봐야겠어요. 


1. 설국열차 - 존 허트(길리엄 역)


지금 보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첫번째로 완성한 인물화라 저에겐 의미있는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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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국열차 - 제이미 벨(에드가 역)


선생님의 도움을 꽤 많이 받은 그림이고, 모델과 별로 안 닮았다는 게 함정이지만 마음에 들게 나왔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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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매즈 미켈슨 


무척 좋아하는 배우라 과감하게 도전! 해봤지만 쓴맛을 경험했던... >_<;; 


유난히 두드러진 눈썹뼈나 유난히 움푹 들어간 앞니 등 특징적인 모습을 잘 살리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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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왓치멘 - 재키 얼 헤일리(로어셰크 역) 


원작 그래픽 노블도 좋아하고, 영화 속 모습도 무척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입니다. 독특한 외모의 배우라서 그릴 때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꽤 만족스럽게 나와서 배울수록 실력이 느는구나 흐뭇해했던 그림입니다. 지금 보니 얼굴은 괜찮은데 옷 표현이 꽤나 어색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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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데이비드 간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꼽히기도 했던 모델이죠. 한창 배우고 있다 여름휴가 & 기타 일들로 한달 쉬고 그렸더니 선이 좀 거칠어져 그림도 꾸준히 그리지 않으면 실력이 줄어든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도 인상이 뚜렷한 모델이라 그럭저럭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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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임스 딘 안경을 쓴 모델 


원래 제임스 딘을 모델로 삼아 그리려고 했지만, 예전 배우라 그런지 피부 질감이 잘 드러난 고해상도 사진을 찾기 어렵더군요. 구글링하다 걸린 사진. 쓰고 있는 네모난 형태의 뿔태안경이 제임스 딘이 썼던 안경과 같은 스타일이라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 봐도 무척 마음에 드는 그림이에요. 퇴폐적인 눈빛이 표현이 잘 되었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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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석양의 무법자 - 클린트 이스트 우드


이상하게 스스로 만족한 그림 뒤엔 약간의 슬럼프(?)가 오더군요 >_<;; 앞에 그림들은 대부분 2~3주가 걸렸는데 1주일만에 후다닥 소품처럼 완성.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언젠가 다시 제대로 그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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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바라 팔빈 


계속 남자만 그리다가 여자 그리기에 첫 도전... 이고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_<;; 인상이 훨씬 날카로워지며 안젤리나 졸리에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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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존 레논


계속 배우/모델만 그리다가 뮤지션에 도전했던 그림입니다. 꽤 느낌이 괜찮았는데 코가 길어져서 좀 많이 아쉬웠던 그림이에요. 코가 길다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되돌릴 수 없을만큼 많이 진행되었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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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탈리 바르나드 


처음으로 만족스럽게 나온 여자 그림입니다. 사실 모델보다 선이 좀 굵어지며 키이라 나이틀리를 닮은 모습이 되었는데, 의도했던 눈빛 표현이 무척 마음에 들게 되었어요. 거의 행운처럼 잘 나온 그림이라 지금 다시 그리라고 하면 자신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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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자 초상 


인터넷에서 건진 사진이라 모델의 이름을 알 수 없었어요 >_<; 전 그림에서 좀 더 자신감을 얻어 과감하게 도전했던 그림입니다. 눈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코가 좀 길어져서 아쉬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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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왓치멘 - 로어셰크 


워낙 좋아하는 캐릭터라 가면을 썼을 때와 안 썼을 때 2개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가면 덕분에 얼굴을 안 그려서 무척 좋았어요 XD 복잡한 옷주름 & 광택 표현을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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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데이비드 보위 


2016년 벽두에 화성으로 돌아간 글램락의 전설이자 영원한 지기 스타더스트, 데이비드 보위입니다. 첫번째 색연필 인물화 도전이라 지금 보면 많이 어색한 면이 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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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니콜라스 홀트(눅스 역)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보고 삘받아서 그렸던 그림입니다. 눈썹 & 눈을 너무 크게 그려 전체적인 균형이 좀 안 맞는 감이 있지만, 좋아하는 영화의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는 거라 그리는 내내 즐거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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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안나 


이미지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모델입니다. 사진이 정말 너무 매력적이라 과감하게 시작했던 그림인데, 결론적으론 모델의 사랑스러움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어요 >_<; 하지만 부드러운 피부 표현과 메이크업 색깔 입히기 공부가 많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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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The Butterfly


몽환적인 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고르게 된 사진입니다. 그리고 특유의 분위기와 특히 눈매가 의도했던만큼 잘 표현되어 무척 만족했던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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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소녀 


성공 뒤엔 슬럼프라고 했던가요? 전 그림이 무척 잘 돼서 자신감이 한껏 업된 상태로 좀 무리한 도전... >_<; 지금 보니 원본 그림 자체가 색연필로 표현하기에 썩 적합하진 않았고, 또 선을 너무 거칠게 표현해 산뜻한 느낌이어야 할 볼 홍조가 퀭한 느낌이 돼버린게 무척 아쉽습니다. 지워내고 다시 색칠하길 반복하니까 종이가 뭉개져서 더 고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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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관을 쓴 헤더 마크스 


뭔가 나른하고 퇴폐적인 느낌의 사진과 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 고른 사진입니다. 결과적으론 스케치가 잘못되어 모델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지 못했지만, 퇴폐적인 느낌만은 오히려 원본사진보다도 더 도드라져서 마음에 드는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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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D. 하우스 - 휴 로리(그레고리 하우스 역) 


사진이 아니라 강렬한 색감의 페인팅을 모델로 해서 그렸는데, 무척 마음에 들게 잘 나왔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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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공작새 여인 


눈이 퀭하게 표현되었고, 그 때문에 모델이 팍 나이들어보이는 게 좀 아쉬운 그림이에요. 배경이나 머릿결 표현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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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사자 


몸도 좀 안 좋고 바쁘던 시기라 기분도 전환할 겸 잠시 인물화에서 동물 그림으로 넘어갔습니다. 털 표현이 재미있었고, 굉장히 마음편하게 빨리 그릴 수 있어 좋았어요. 인물은 이목구비가 미세하게 달라져도 영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 마련인데, 동물은 좀 잘못 그려도 티가 덜 나서 부담이 적더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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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호랑이 


사자 그림이 재미있어서 다시 한번 동물 그림 도전. 눈이 살짝 몰리면서 용맹한 느낌 대신 살찐 고양이 느낌(...>_<;;)이 나지만 무척 만족했던 그림입니다. 역시 털 표현은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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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3호냥 


그림 배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제가 가진 구체관절인형이나 피규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바람을 첫 도전! ...한건데 영 실패한 듯...ㅠ_ㅠ 스케치하는 동안 정신이 없었는지 양쪽눈의 각도나 코의 각도 등이 삐뚤빼뚤이라 균형이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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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주토피아 : 닉 & 주디


구관 그림 도전 실패로 울적해진 마음을 달래고자 가벼운 소품을 그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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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다리아 도구셰바 


그림 2개를 연속으로 말아먹었다면 무척 울적했을텐데, 다행히 심기일전한 결과 무척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왔답니다 +_+ ...지금 보니 코의 방향이 약간 삐뚤어진 게 자꾸 눈에 밟히지만 그래도 이제껏 그렸던 여자 그림 중 가장 예쁘게 나왔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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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카라 델레바인 


서양인치곤 코가 낮고 넓은 편이란 걸 염두에 두고 그리다가... 너무 염두에 두고 말았어요 ㅠ_ㅠ 뭔가 닮은 듯 안닮은 듯 미묘합니다.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그림 퀄리티가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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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The Bird 


굉장히 몽환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원본사진이 마음에 들어 그림으로 그려봤는데,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 그림입니다. 머리색은 잘 됐는데 모델의 신비로운 매력의 외모를 잘 표현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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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Color Dust 


2개 연속으로 좀 아쉬운 그림들이라 마음을 다잡고 일부러 좀 강렬한 색감의 사진으로 도전했는데 결과가 꽤 만족스러워 다행이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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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물속의 여인 


강렬한 이미지의 사진들을 그리는데 재미가 들려 역시 이번에도 강렬한 사진! 이고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특히 선생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그린 그림이라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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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다리아 


굉장히 맘에 들게 나온 그림 중 하나에요. 특히 주근깨가 자연스레 나온 거에 대만족. 지금 보니 입의 각도가 살짝 아쉽기도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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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샤를레네 


저는 뭔가 몽환적이고 퇴폐적인 느낌의 사진과 잘 맞나봐요. 짧은 시간에 좀 미니멀하게 완성한 그림인데 제법 마음에 듭니다. 아래의 손이 좀 작은 것 같은데 유일한 아쉬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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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소녀


한창 그림이 잘 그려져 실력이 많이 늘었나봐 자만하다 참사 발생 >_<;; 분명 모델은 여리여리한 분위기의 미소녀였는데, 그림은 못난이 얼굴이 되고 말았어요 ㅠ_ㅠ 이목구비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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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아르누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렸던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 갔다온 후 필 받아서 도전!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색다른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과정이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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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여우(인데 개같은...=_=;) 


마침 눈이 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털 표현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D 원래 화려한 무늬의 앤틱 액자를 둘러주고 싶었지만, 그리다 제대로 망하는 바람에 까맣게 덧칠... 결국 타다 남은 나뭇조각 이어다 붙인 듯 볼품없는 액자가 돼버려 좀 아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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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스압글 읽어주셔서 감사. 


최근 인형사진을 통 못 찍어서 다른 취미 글이라도.. >_<;; 


글 읽어주셔서 감사 &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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