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회 사람입니다. 모임에서 리더격(?)이고 잘챙겨주고 좋아했죠.

그런데..... 전 이 사람이 신앙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틀을 강요하는게

항상 부담스러웠어요.

 

오늘 퇴근하는 버스에서 이 사람이 신앙 얘기로 길게 톡을 보냈고, 네네,하다가

솔직하게 언니의 이런 태도 부담스럽다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내가 준 옷도 다 버려라. 내가 오바질을 했구나,,,"어쩌구.

 

옷을 버리라는 말에 이미 일차 멘붕. 옷은 왜 버리냐고 했죠. 그리고 언니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지만 태도는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그래, 내가 교회에 안 나갈께. 능력도 없는 내가 괜히 챙겨준답시고 오지랍이었구나"

 

이 사람은 임원이라구요. 정말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

 

전화를 해도 전화도 안받고, 내 카톡은 읽씸을 하더니. 결국 전체 카톡방에 이 사람과 저의 공방전이 벌어지고

이 사람이 우리 대화내용을 몽땅 다 캡쳐떠서 올리더니 -다 캡쳐해줘서 고맙긴 했어요. -

"여러분, 이 내용 읽어주세요. 전 사람 챙겨준 죄 밖에 없습니다. 억울해요. 저같이 부덕한 사람이 권찰을 해서

정말 피해가 막심하네요. 하지만 챙겨주려고 했는데 이런 반응이라니 정말 서운해요, 울고 싶네요. ㅠㅠ.

인생이 버겁네요ㅠ.ㅠ

 

전 이 사람한테 나 챙겨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통화 결과 나한테만 이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그랬다는걸 알았어요. 자기한테 거슬리는 말을 하면 울고 불고 자기가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징징징 모드.

 

사실 교회 모임에 나가는걸 유지하고 싶었는데 교회에서 별의별 인간 다 봤지만

이 사람의 지금까지 행동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이었지 깨닫고 나니 섬찟하기까지 하네요.

이건 착한 사람 컴플렉스도 아니고 피해자 코스프레? 조울증? 어쨌든 감정기복으로 사람한테 잘해줬다가

수틀리면 이렇게 나오는 인간 기빨려서 교회 근처에도 가기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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