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1 00:35
조수애와 박서원의 결혼은 남자라면 정말 부러워 할 만한 일입니다. 누군들 재벌 3세를 안부러워 하겠어요. 안 부럽다고 하면 거짓말인 거죠.
보통은 부럽다로 끝나고 넘어가요. 그런데 이번 결혼 기사에서 유독 안 좋은 댓글이 달린 이유는 아래와 같은 인터뷰가 예전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 인터뷰는 청년 결혼을 주제로 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자리였어요. 조수애가 남자들이 결혼을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자 저 남자 분은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죠.
여성들이 경제력이 있는 남자들을 찾으니 부담이 된다는 것이였는데, 조수애가 다시 물어봐요. 남자들이 경제적으로 준비가 돼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는 거냐. 그걸 들은 남자가 물어본게 그거였어요.
"아나운서님은 상관 없나요? 돈 못 버는 남자도?"
그런데 조수애는 저는 상관없다고 대답을 해요. 물론 그 사이에 머뭇거림 몇초와 약간의 말 더듬이 있었지만.
그 후에 저 남자분이 이렇게 말하죠.
"저도 뭐 상관 없어서 둘이 만나면 결혼 할 수 있는데 보통 안 그럼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결혼은 현실이니까. "
이 게시판에도 여러번 썼습니다만, 결혼하는데 있어서 남자의 경제적인 준비는 상당합니다. 의무이자 필수죠. 그렇게라도 안하면 결혼 자체가 성립이 안되거든요. 그 경제적 준비가 준비 수준을 넘어서 재벌급이 된다. 그렇게 되면 조수애와 같은 손에 꼽히는 외모의 아나운서와도 결혼이 가능합니다. 여성들이 기피하는 대머리에다 애가 있는 이혼남이라도 말이죠. 그만큼 경제력은 정말로 중요한 거에요. 남자에게 있어서요.
하지만 대다수의 남자들은 그런 경제력을 갖추기가 어려워요. 대다수는요. 그런데 여성분들은 그렇게 생각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대체 드라마에서 무엇을 보고 다니시는지, 본인은 재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정도는 갖추고 살아야된다는 생각은 꼭꼭 가지고 사시나봐요. 물론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환상이 많이 깨지고 현실을 깨닫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최소한 깨닫기만 해도 다행인 거죠. 아니라면 일치감치 정리하는 편이 더 낫고요.
저 인터뷰에서 조수애는 좀 더 솔직했어야 했습니다. 돈 못 버는 남자도 상관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고 했어야죠. 사실이 그러하니까요.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3421761
통계로 봐도, 여성이 생각하는 남성의 우선 조건은 경제력이거든요. 솔직히 말해도 전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어떻게든 잘 넘어갈 수가 있었는데 조수애는 예상치 못한 돌직구에 당황스러웠는지 상관이 없다는 본심과 다른 대답을 놔서 이렇게 짤방을 만들어 냈네요. 일단 당장의 이미지는 살려놨는데, 나중에 뒷수습이 엉망이 된거죠.
나중에 드러날 거짓말을 왜 했을까.. 여기 계신 분들도 그렇지만 솔직히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분들이 참 많아요. 어차피 본인들도 나중에는 인정을 할 것이면서 말이죠.
같은 듯 다른 사례로 고민정 아나운서, 지금은 청와대 대변인 사례가 있어요. 이런 분들은 정말 돈과 상관없이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행운이겠지요.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716000029
2018.11.21 01:01
2018.11.21 01:23
2018.11.21 01:57
"징징댄다" "대체 드라마에서 무엇을 보고 다니시는지" 되게 삐뚤어지셨어요. 위에 조 아나운서 예 하나, 그리고 고 아나운서 예 하나 드셨네요. 이제 본인 주위 그 "징징대고" "드라마 따라하는" 사례 하나씩 들어보세요 그럼 저도 서로 적당히 부담하고 이해하는 주위 사례 하나씩 들어서 보여드리지요. 어서 주어듣고 카더라 그런거 말고 말입니다.
2018.11.21 01:27
2018.11.21 01:26
2018.11.21 01:31
2018.11.21 02:27
2018.11.21 01:32
2018.11.21 01:35
2018.11.21 01:35
연예인 결혼뉴스에 왜 한남들이 ㅂㄷㅂㄷ 거리나 했더니 아하 저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런데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누가 판독을 하나요? '한남의 능력치에 관심법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람 마음속을 들어가서 보았도다~ 같은 개소리를 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말 자체를 논리적으로 따지면 끝입니다.
(돈 하고)"상관 없다"라는게 진실이라면 꼭 돈 없는 거지와 결혼해야 되는건가요? 그건 전혀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아요.
보통 A를 원하는데 당신은 B 여도 괜찮냐는 질문에 B도 상관없다는 말은 A or B 라는 답이지 B만 선택하겠다는 답이 아니거든요.
A or B 라 했는데 A를 골랐다고 해서 A or B 와 배치되는 결과가 아니라는거죠.
2018.11.21 01:39
아참 저 아나운서 참 순진하군요. 노련한 아나운서였다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고 했을거에요.
아니 그보다 저런 길거리 인터뷰의 질문과 답은 사실 미리 다 쓰여진 각본으로 진행합니다. 저 꼭지 맡은 피디와 작가들이 만만한 아나운서 하나 재물로 삼은 거죠. 사실 문제를 만든건 아나운서가 아니라 피디와 작가라는 소리
방송의 생리를 모르는 한남들이 저 짤로 ㅂㄷㅂㄷ 하는 것인데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어요.
2018.11.21 02:03
재벌가 남성과 미모의 여자 아나운서의 혼사를 보면서 "역시 한국남자는 결혼하기 힘들어!" 울부짖는다니...이거 가슴이 아파서 찢어지겠네요. (팝콘 와그작)
거기다 방송인이 방송에서 한 멘트까지 끌고와서는 천년의 사랑이 깨진 것 마냥 질질 짜긴...
그럼 갓 입사한 신입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역시 돈이 짱이죠. 돈 많으면 애딸린 이혼남이랑 일부다처도 가능 ㅇㅇ" 이럴까요?
2018.11.21 03:01
2018.11.21 02:03
결혼하시는 그 분은 이미 돈 많으시니 아나운서분이 답하신 것처럼 돈 더 안벌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ㅎㅎㅎ는 농담이고;
그냥 돈 많고 능력있는 남자가 예쁘고 젊고 능력있는 여자와 결혼하니 배가 아파서 댓글로 찌질찌질 하는 거지 거기에 논리적인 이유를 붙일 게 뭐 있나요ㅎㅎㅎ 그래 너도 속물이었어!!하고 무한정 깎아내리고 싶은 심정이겠죠ㅎㅎ
대머리 이혼남 언급하셨는데ㅋ 머리 숱 좀 없어도 그 정도면 잘생기기만 했더만요ㅎ 이혼한건 요새 세상에 흠으로 보기나 하나요ㅎ
인터뷰 내용은, 말씀하신대로 "예상치 못한 돌직구 질문"에 "당황해서" 그냥 튀어나온 말일텐데 걸고 넘어지는 거 자체가 치사한 거 아닌가요.. 댓글에 그렇게 달려들어서 비난하는 건 치사함을 넘어서서 비열해보이기까지 하는..
2018.11.21 04:38
휴우.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도 까마득하네요.
그 아나운서는 한남 너네들하고 결혼할 일이 없어요. 도대체 뭔 상관들인지. 결혼한다는 소식에 엣날 방송 클립까지 찾아서 조리돌림하는 정성(=진상)이라니.
조 아나운서가 텔레비젼에서 돈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해서 돈 없는 남자랑 결혼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걸 왜 설명까지 해야 하는지 정말 한심들 해요.
한남들이 결혼하기 힘든 이유는 찌질해서이지 여자들이 돈을 밝히기 때문이 아니예요.
스스로가 지독한 속물들인 주제에 여자는 지고지순한 청순녀이길 바라는 모순을 자각해본 적이 없죠?
2018.11.21 08:11
2018.11.21 08:34
2018.11.21 09:09
상관없죠. 상관없으니까 재산정도 상관않고 재벌을 만났겠죠. 가난함이든 재벌급 부든 재산정도는 상관없다는 건데,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 상대의 재산이 재벌급이면 재산 본 게 되나요?
2018.11.21 09:32
그 사람이 좋아서 결혼하는데 그 사람이 돈도 있는 경우라고 하면 아무 의미 없어지는 이야기....
2018.11.21 13:58
이 놈이나 저놈이나 다 비슷하다면 차라리 돈이라도 많아야지요.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런데 저 조수애 아나운서라는 분 저는 처음 봅니다만, 공중파 만큼이나 인기있는 방송국의 아나운서이고 외모며 학벌이며 재벌남이 아니더라도 스펙 좋은 남자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분 아닌가 합니다. 듀오에 가입에서 한창 선을 보던 지인의 첫 소개팅 한 남자가 검사였으니(지인은 초등교사) 저 분도 보통은 넘는 남자분하고 결혼했겠지요.
돈과 상관 없이 결혼하는 커플이 반드시 사랑해서 결혼 하는 건 아닙니다 ^^
그리고 돈을 본 결혼이라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요.
2018.11.21 14:12
여러번 쓴 것 같지만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겁니다. '결혼하기 힘들다'는 두 사람이 결혼하고 싶은데 외부사정으로 못할때나 하는 소리고요.
혼자서 결혼하기 힘들다 이런 얘기하는 건, 여성을 사람이 아니라 결혼이란 퀘스트를 위해 필요한 아이템이나 NPC 정도로 보는 거죠.
돈 없어도 그걸 커버하는 무언가가 있으면 만났겠죠. 참고로 '내가 널 이만큼이나 좋아하는 마음'은 선물이 아닙니다.
2018.11.21 14:50
이 반대의 글에 올라오면 "모든 남성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또는 "남혐하지 마세요")라고 하실 분들이 이런 말씀하시면 웃기긴 합니다.
재밌는건 이런 글이 올라온다고 해서 "모든 여성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여성은 점점 줄고 있다는 겁니다.
이 사회에서 결혼이 누구에게 아쉬운 일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결혼정보 회사의 1000명 조사라, 엄청난 통계 자료군요. 감동했습니다. 풉, 고민정은 행운이고 조씨나 노씨 뭐 이런 사람들은 불행인가요. 도대체 어떤 여자들을 만나 무슨 소리를 듣고 뭘 어떻게 까였는지 주구장창 이러는건지 내년 여름에 원한의 서리가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