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벼룩행사에 참여해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혹시 처음 맞춰보시는분이 계실줄 몰라 제가 맞췄던 방법에 대해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물론 다른 방법도 많습니다. 특히 퍼즐카페도 많으니, 그곳에서 적극적인 정보도 얻으시면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직소퍼즐을 즐기실수 있을거라 봅니다.

 

1.맞추는 방법

포장을 뜯고 많은 조각을 보면 아무생각이 없을정도로 멍해질수 있습니다. ㅎㅎ

그러나 도전이라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질서정연한 조각의 향연속에 작품감상의 희열을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조각 형태를 분리하십시요.

각각의 조각이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한10가지나 12서너가지 정도인데 작은 접시나 빈박스를 구해서

모두 같은 조각형태들끼리 모아보시기 바랍니다.

 

2) 색상을 분리하십시요.

짙은색으로 부터 옅은색 순서로 나열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몇가지의 단계를 알수 있습니다. 그 단계에 맞게

빈박스나 접시에 담아서 맞추는 장소 좌우로 배치하시면서 유심히 색상들을 보는겁니다.

 

3) 테두리 부터 맞추시기 바랍니다.

1000조각, 2000조각 모든 작품에는 테두리가 있습니다. 조각만 보고 테두리를 알아맞춰보면 직선으로 잘리는 형태는

모두 테두리 위치 조각들입니다. 선별 할때 그것만 따로 모아보시기 바랍니다. 왜 테두리를 맞춰야 하느냐면

퍼즐의 위치를 그림과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위치파악이 가능하며 한층 쉽습니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조각이 어디에 있는지, 테두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감이 전혀 오질 않습니다.

테두리를 맞추면 테두리로 부터 맞춰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실겁니다.

 

이렇게 3가지 방법을 기본으로 맞추면 조금씩 진도가 나가면서 그림이 보여질것입니다.

단 하나더 이해하셔야 하는게 구분할때(형태든 색상이든) 처음 부터 너무 세밀하게 구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유는 완성되어 가면서 나중에 다시 세밀하게 구분하게 됩니다. 그때 해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한 처음에는 4~5가지 정도로 구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외 참고하면 더 쉽게 맞출수 있는 방법입니다.

 

4)지평선이나 수평선등 구별이 가능한 부분을 먼저 맞추시기 바랍니다. => 아무래도 그림의 부분적 차이를 먼저 맞추는게 순서겠죠?
5)경계선을 잘 활용하자.
6)비는 자리가 생기면 그냥 넘어가라. => 이 점은 퍼즐러의 성격이 한몫을 합니다. ㅎㅎ
7)그라데이션 효과를 잘 활용하라. =>색상구분때 이점을 감안하면 짙은 정도로 또 몇가지가 구분되겠죠?

 

★ 다음은 액자에 넣는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액자에 넣는다는것은 고생해서 맞춘 퍼즐을 즐기는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맞춘 자신만 그 즐거움을 즐길수 있는 특권입니다. 맞추지 않은분들이 옆에서 보면 이해를 못합니다.

왜냐면 그냥 퍼즐이고 그림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거진 한달 걸려 맞춘 퍼즐이라면 그게 예사로운 퍼즐이 아니라는건

누구보다 맞춘이가 더 잘알겁니다. 좋은 그림이었다면 그만큼 더욱 애지중지 하겠죠.

 

1) 우선 맞춘 퍼즐을 풀로서 접착작업을 합니다.

맞춘 퍼즐은 고정이 안되어 있어 언제든지 파손될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액자를 넣기 위해서는 풀칠이라는걸 해야되는데

퍼즐 풀은 각 직소퍼즐 쇼핑몰에서 1,000원~ 5,000 사이에 팔겁니다. 사용해본 결과 대체로 일제가 참 좋습니다. 그렇게 끈적이지도 않고

접착력이 강하죠. 퍼즐 풀은 접착도 접착이지만 퍼즐 표면에 광택을 줘서 훨씬 뚜렷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꼭 풀은 칠하기 바랍니다. 간혹 퍼즐귀신 같은 매니아들은 맞춘 퍼즐을 부셔서 다시 맞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ㅎ

 

맞춘 퍼즐 표면에 풀을 뿌립니다. 대체로 엑스 형태로 사정없이 뿌리면 됩니다. 그리고 화투 한장을 들고 눕혀서 풀이 골고루 뭍도록 바릅니다.

구석구석.... 나중에 퍼즐을 들었을때 떨어지지 않으면 잘 붙이신겁니다. 간혹 조각이나, 덩어리 조각이 떨어지는데 풀이 붙지 않아서겠죠?

 

2) 테핑 작업을 하고 액자에 넣기 바랍니다.

이는 조각의 분리 이탈을 막기 위함입니다. 즉 퍼즐 1,000조각, 2,000조각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액자에 넣고 벽에 부착했을때

수년동안 고정되어 있을때 퍼즐의 하중은 장난 아니게 무겁습니다. 단지 조각과 조각의 종이재질에 힘이 버틴다고는 하나 얼마나 가겠습니까?

어쩔수 없이 중력때문에 쳐지거나 조각 이탈이 몇개씩 나옵니다. 그걸 막기위한 작업이 테핑 작업 입니다.

 

마트같은 곳에 파는 넙적한 투명 테이프로 퍼즐을 뒤집어서 엑스자나 십자 형태로 붙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의심나는곳은 더 단단히  붙이시면 됩니다.

 

3) 액자에 넣는 작업

액자의 선택 => 액자는 퍼즐 그림의 전체적인 톤을 감안하셔서 비슷한 액자를 선택하시면 크게 실패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강력한 반대색 액자도 때론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만약 좋은 그림 퍼즐이다. 내가 좋아하는 퍼즐그림이다. 싶으시면 다소 돈이 들더라도 비싼 엑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대체로 싼 액자는 그 값을 합니다. 가치도 없는것 같기도 하고....

저만의 tip을 말씀드리면 ㅎㅎ

명화같은 좋은 그림들은 그 원본이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 사이트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그 그림이 걸려있는 화랑 전경 사진을 찾아서 실제 어떤 액자가 붙어있는지 참고를 하는겁니다.

제경우 샤갈의 그림을 멋모르고 두꺼운 액자로 달았는데 전혀 테가 안나는겁니다. 샤갈의 "마을과 나" 인가 그 그림이 붙어있는 미술관을 검색해보니 아풀사! 그 그림에는 얇고 짙은 갈색 액자가

걸려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부랴부랴 제거하고 다시 가장 비슷한 액자를 구입해서 교체작업을 했습니다.  교체하고나니 그림이 확~ 사는게 ㅎㅎ 역시 미술관의 원본 그림 액자도 최고의 전문가가

선택한 최고의 액자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

 

 

우선 생각나는데로 예전의 퍼즐에 빠졌을때를 생각하면서 방법을 올려봤습니다.

사실은 퍼즐 하나에 리뷰 하나씩 퍼즐카페에 올리기도 하고, 맞추는법, 액자만드는법등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놨던게 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가 없네요.

나름 급하게 생각나는데로 저만의 퍼즐 맞추는 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전에 퍼즐 카페에 매니아 한분이 자기 리뷰에서 한말이 생각이 납니다.

이 말도 기억하셔서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

 

퍼즐을 즐기는 방법에 정석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직소퍼즐 초보때 맞추는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블로그에 넣어놨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2007년 2월로 되어있는데 벌써 5년이 6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이렇게 하지 못하죠. ^^

단 저 그림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1,000조각이 보름 걸렸던것 같습니다.

 

 

이건 고흐의 카페 테라스 이그림은 우리나라 사람들 무척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저역시 엄청 좋아합니다.

커크 더글라스가 고흐 역으로 나왔던 영화에 친구 고갱역에 안소니퀸이 나왔었는데 실제 고흐의 그림 장소에 실제 원화들이 등장하는데

진짜 저곳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원화와 오버랩 되는데, 정말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딩때 미술책에 저 그림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ㅎ

1,000조각의 이 퍼즐은 맞추기가 대체로 쉬었습니다. 초보 입문용으로 이 그림 강추합니다. 맞추는 입문용으로 하신다면 아무 메이커든 구입하셔서 맞춰 보시고

맞춘후 액자로 만들겠다 하시면 일본 아노망사꺼나 이태리 클레멘토등 메이커 있는 퍼즐로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맞추다 보면 닥칠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한조각이 빌수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최대한 찾아보시고(대체로 가까운곳에 있다능 ㅠㅜ)

없다면 제조사에 엽서든 사이트에 문의 하셔서 xy좌표를 불러 주시면 보내줍니다. 제경우 국산이라서 쉽게 복구가 되었는데 외제일경우가 문젠데

영어로 메일을 보내시면 빠진 부위 사진 찍어서... 국제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이 조각은 한달반이 걸렸었습니다. 물론 한조각은 복구가 되었고. 이후 서울가서 오르세 미술관전, 아이들과 원화까지 봤네요. ^^

이 그림 역시 중딩때 미술책 표지가 이 그림이었습니다. 아마 평생 갈 그림이기에 퍼즐이 무던히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2007년 9월에 벽에 걸린 모습입니다.


 

아래는 앞에 말한 샤갈의 마을과 나 원화. 지금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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