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5 12:37
2021.06.05 13:49
2021.06.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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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23:14
제가 올린 글이 아니고 댓글 소통이라 좀 그렇긴 한데요,,,저도 고맙습니다..
2021.06.05 14:51
2021.06.05 15:17
2021.06.05 22:59
네. 온라인에서 질리는 느낌이나 소통의 한계는 다들 느낄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좀 부담스러운 댓글을 단 것 같네요. 신경쓰지 마시길.
2021.06.05 16:29
왜 쿨함이 미덕처럼 인식되는걸까요
2021.06.05 16:35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부헨발트 수용소 편을 봤습니다. 거기서 나치 선전장관인 괴벨스 설명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괴벨스는 대중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간단하고 자신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말만을 원하므로 그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계속 반복하면 사람들은 결국 그것을 믿게 된다,라고요. 그리고 독일인이 안고 있는 문제가 유대인 때문이고 그들이 부를 지나치게 소유한다고 선전합니다. 유대인상점 1일 불매운동을 조직하고 대학에선 외국인 저자의 책을 태우게 하고 점차 조직적으로 차별하는 운동을 해나갑니다. 그리고 처음엔 범죄자, 각종 중독자, 집시, 동성애자, 실업자 등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여겨 독일 중산층 중심 국민들의 어느 정도 동의하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된 수용소를 유대인 절멸을 위한 곳으로 확장, 이용합니다.
저는 차별이나 현상 왜곡이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는지 지금 사회에 그대로 대입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너의 문제 같지만 이어서 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누가 나 혼자 세상 문제를 다 짊어질 수 있을까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모두 조금씩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리에서 역량껏.
이 다큐에 보면 미군이 부헨발트 수용소를 들어가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참상을 기자들을 불러 찍게 합니다. 이어서 근처 독일 주민들도 와서 보게 합니다. 민간인 독일 주민들이 타다만 시체들과 뼈만 남은 살아남은 유대인들, 쌓여 있는 시체더미들을 줄지어 보면서 마치 몰랐던 것처럼 놀라면서 보는데, 설명하는 분과 나레이터가 몰랐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목소리 큰 사람만 떠들게 두면서 내 일만 성실하게 한다면...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고 생각뿐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생각만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