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꼬락서니를 살펴보자면 대한민국은 진작부터 '반일' 노선을 걸어와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덕분에 강경한 대응을 못하고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한일위안부협상인지 뭔지같은 속터지는 일이나 벌이고 있었죠.

이 문제에 최소한 리액션의 범위에서라도 사이다급 태도를 보여주는건 북한정도인데 북한이야 규격외의 외교스타일을 가치고 있으니 논외로 하고요.



* 그런의미에서 현정부 어디가 '반일 노선'이라는 건지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http://www.djuna.kr/xe/board/13608106


해당글의 리플에


"정부는 취임초기부터 줄곧 반일노선을 걸어왔고 그 결과 이런 일을 겪고 나서는 반일노선 밖에 선택지가 안 남았습니다"


라는 리플을 다셨는데 이게 무슨말인지 모르겠군요. 몇몇분의 지적에 "그럼 일본에 대한 유화정책이라도 폈냐?"라는 리플을 다셨는데 솔직히 무슨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외교적인 의미에서 일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응한다면 '친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바보짓을 해야할 이유는 없고요.

  

관련 리플을 계속읽어봐도 딱히 근거는 안보이는군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챙긴걸 언급하시는데 이것도 딱히 근거는 되지 못하고요.

국가적인 기념일이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해서 그걸 반일이라고 하면 그거야말로 일본에 종속된 태도이지요.

고작 이런걸 가지고 반일이라고 하신건 아니겠죠?



* 위글과는 전혀 별개로...(뭐 오해를 살수도 있지만 관련 주제이기도 하고 글을 두개로 나누기가 뭣해서요)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일본-과거사 문제에 중립적(이라쓰고 뭣도모르는) 태도를 보이는게 쿨한것인냥 구는 사람들이 몇몇있습니다.


민족주의는 촌스러운것이고, 실질적인 이익을 추구해야하며 과거는 과거일뿐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가야한다 블라블라.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얘기하는 '실질적인 이익'이란게 무엇인지 사실 잘모른다는 것이고, 현재에도 생존해있는 당시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공감할 생각이 없다는겁니다.

그 근본은 '쿨함'에 대한 동경입니다. 그냥 일본에 대해 호의적으로 굴면 그게 쿨한거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일 뿐이죠. '합리적인 젊은 보수주의자'의 아종이랄까.


아종답게 꼴보기싫은것도 똑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86
124071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 [3] catgotmy 2023.08.21 247
124070 [넷플릭스] 블랙 미러 시즌 6. 폭망이네요. [14] S.S.S. 2023.08.21 665
124069 프레임드 #528 [4] Lunagazer 2023.08.21 81
124068 '피기' 보고 짧은 잡담 [6] thoma 2023.08.21 291
124067 탑 아이돌의 가사실수가 흥하는 순간(너, 내 동료가 되라) [3] 상수 2023.08.21 495
124066 요즘 외국어의 한글 표기 [7] 양자고양이 2023.08.21 448
124065 미스테리 하우스 [6] 돌도끼 2023.08.21 209
124064 (드라마 바낭)마스크걸이 수작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6] 왜냐하면 2023.08.21 743
124063 이번 주 무빙 예고 [1] 라인하르트012 2023.08.21 251
124062 최신영화 관련영상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X박찬욱 GV, 알쓸별잡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이름을 음차하자 놀란 반응 상수 2023.08.20 349
124061 아이유 선공개 라이브곡 - 지구가 태양을 네 번(With 넬) 상수 2023.08.20 224
124060 오펜하이머, 대단하네요. 전 재밌었습니다. [4] S.S.S. 2023.08.20 631
124059 미션임파서블7 400만 돌파 감사 영상/13회 차 관람/ 씨네 21 평론 daviddain 2023.08.20 212
124058 [EIDF 2023] EBS 국제다큐영화제 [7] underground 2023.08.20 633
124057 프레임드 #527 [2] Lunagazer 2023.08.20 74
124056 [아마존프라임] 90년대풍 에로틱 스릴러의 향수, '딥 워터'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20 304
124055 동시상영관 : 비뎀업 리메이크 작품들 [2] skelington 2023.08.20 123
124054 [왓챠바낭] 의도는 알겠는데...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3.08.20 558
124053 오펜하이머 사소한 거 [3] daviddain 2023.08.19 462
124052 프레임드 #526 [4] Lunagazer 2023.08.19 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