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과 태극기부대

2019.12.29 06:47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1420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라떼 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어요.
에피소드2는 송가인의 팬클럽 again 체험을 다루고 있었고요.

평소 태극기 집회 광경을 보면서 가장 기이하게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깃발 들고 행진하는 코드였어요.
그런데 송가인의 팬클럽 문화를 보니까 이런 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태극기 집회스러운 컨텐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더군요.
들었던 생각은 이런 코드들이 태극기 집회의 극우적인 성향에서 발현된 게 아니라 
그냥 이들 세대가 처음부터 향유하고 누렸었던 어떤 사회적 문화적 흔적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진도 군대의 행군과 닮아있긴 하네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새벽 4시까지 실리콘으로 송가인 시계를 만들어오신 팬 어르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업의 미래는 뭘까요? 인공 지능 때문이든 노화로 인한 정년 퇴직, 세계 경제의 악화 때문이든간에
직업의 미래란 결국 실직자가 된 자기 자신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건강하게 인간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시계 크래프팅처럼 자기 효용감을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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