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문재인과 우주의 기운

2019.11.29 21:00

로이배티 조회 수:3661

예전부터 이번 대선 이후의 문재인은 거대한 우주의 기운에게 도움 받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라이벌로 부상하던 사람들은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자폭하며 문재인에게 승리를 안기고. 또 뭔가 위기는 계속 닥치는데 그 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탈출구가 열리더란 말이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는 바로, 정치평론가(?) 박지원 선생의 표현을 빌리다면 '야당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박근혜가 초토화 시켜 놓은 자유당의 상태가 제가 살면서 본 중 역대 최악이구요.
그 와중에 나경원, 황교안의 황금 콤비가 연일 삽질 배틀을 하며 자폭을 하고. 가끔 둘 중 하나가 좀 득점을 해도 다른 한 명이 바로 끌어내리죠. 

조국 이슈로 청와대와 민주당이 (일단 지지율 측면에선 분명히) 자폭을 해도 딱 그 시국만 넘기고 나니 별다른 호재 없이도 자동으로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자유당 지지율이 내렸던 걸 보면 자유당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짐작이 가죠. 지금 자유당을 안팎에서 이끌고 있는 황-나 콤비의 시너지는 가히 역대급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어요. 마치 유타 재즈 전성기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픽앤롤 플레이를 보는 듯, "알고도 못 막는다!!" 라는 느낌. 

그러다 오늘은 또 검찰이 말도 못하게 칼타이밍으로 토스해준 유재수 떡밥으로 다시 흐름이 크게 변하려나 했는데...




나경원과 자유당 사람들이 '패스트트랙 안건 완전 철회'를 조건으로 걸고 유치원 3법, 민식이법처럼 사람들에게 관심도 많고 호응도 큰 법안들로 인질극을 하고 있네요. 

음...

도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걸까요. ㅋㅋㅋ

나경원의 원내 대표 임기가 끝나간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전 딱히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뿌리 깊은 자유당 안티라 지금의 자유당 레전드 투탑 & 황금 콤비가 해체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자유당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에요. 제발 좀 더 머물러줘요 경원찡...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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