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421175106671


정의당 경남도당  노창섭 위원장 인터뷰인데요.

일단, 이분이 정의당내에서 어느정도 무게감과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정의당 지지자가 아닌 저는 잘 모르겠는데...


"

◆노창섭> 네.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저희들은 민주당을 이제 진보로 보지 않습니다. 수구보수와 개혁보수로 이렇게 봅니다. 수구보수인 한국당과 국민당의 득표율을 보면 40.64%거든요. 개혁적 보수라고 할 수 있는 시민당, 열린당, 민생당까지 포함해서 41.97%. 저희 범진보, 정의당과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이 득표한 것은 11.07%. 그래서 2년 뒤에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저희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집권은 어렵지만 개혁보수인 더불어민주당 세력을 진보정책으로 개혁하는데 견인하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개혁을 후퇴시킨다든지, 아니면 국민들의 열망인 검찰개혁이나 정치개혁, 사회개혁에 대해서 주춤한다든지 하면 우리 범진보세력이 상당히 공격을 하면 저희들 쪽으로 올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을 견인하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김효영> 앞으로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됩니까?

◆노창섭> 내부적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과의, 민주당을 전방에 내세우는 식의 민주대연합이라든지, 민주당과의 연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저희들은 강 건너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4+1 같은 협의체는 이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노창섭> 네. 없고요. 오로지 국정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다 있고, 거기에 따른 결과도 민주당이 다 져야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6석으로. 국정운영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지고 거기에 대한 잘못된 정책을 해서 국민들이 비판을 받으면 그건 다 민주당의 몫입니다.

◇김효영> 그런데, 민주당과 정의당이 그렇게 다르게 갈 정책들이 많이 있나요?

◆노창섭> 많습니다. 저희들이 가장 크게 보고 있는 것이 노동정책입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제상황이 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그때 과연 현재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어떤 노동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저희는 주목하고 있고. 만일에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비정규직 위주의 구조조정이 된다라면 그건 우리 정의당과 범진보세력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오너의 경영책임이라든지 오너의 자기희생 없이 노동자들이나 중앙관리층의 희생만 강요한다라면 그것은 저희 정의당은 용납할 수가 없죠. 정부가 또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사회안전망 뿐만 아니고. 거기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기업위주의 편을 든다든지 이렇게 된다면 저희당이나 진보세력들은 문재인 정부 규탄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김효영> 노동정책 외에는요?

◆노창섭> 공수처법이나 검찰개혁이나 이런 것은 저는 뭐 잘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나 아직 사회안전망이라든지, 사회적 약자 부분에서는 저희들 정의당 보다는 아직까지 덜 개혁적이고 덜 진보적일 것이다. 이렇게 확신을 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근데 정의당이 민주당에게 자꾸 제동을 걸면 결국 득을 보는 쪽은 결국 수구보수세력이 되는 것 아니냐?

◆노창섭> 예전에는 그 논리가 먹혔잖아요. 수구보수세력 집권을 막기 위해서 개혁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야 된다.

◇김효영> 네.

◆노창섭> 개혁보수가 잘 하면 계속 집권하겠죠. 잘못하면 책임은 진보세력인 너희가 협력 안 해서 우리가 집권을 놓쳤다. 또 못했다. 이 핑계는 더 이상 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노창섭> 그래서 저희는, 진보의 영역을 현재 10%에서, 개혁보수에 실망한 세력들로부터 협력해서 얻을 게 아니라 더 선명한 정책을 통해서 선명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지지를 받아내야 되지 협력을 통해서 한다는 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김효영> 그러나 노회찬 전 의원의 말씀처럼 '외계인이 쳐들어왔을 때 지구인이 힘을 합쳐야 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죠?

◆노창섭> 부분적인 연대가 아예 달아났다고 할 수 없지만, 큰 틀에서의 개혁보수와 진보의 연대는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민주당을 견인하겠다와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라는 말이 모순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범진보세력이 연합해서 개혁보수인 민주당을 좌측으로 견인할 수 있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라고 하면서도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지라는 것인데요... 정의당이 '내 말은 좀 들어줘야 하지만, 책임은 너네가 다 져야 한다'라는 자세로 나온다면 민주당이 왜 그 말을 들어줘야 하는 거죠? 인터뷰를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가요. 뭔가 빠진게 있는 거겠지요?


일단, 이제 외연확장이니 의석수 늘리기 같은 것 보다는 정공법으로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활동하여 지지를 받겠다는 방향은 이해가 갑니다. 제가 '아무라 180석이더라도 민주당은 대의를 얻기 위해 정의당과 협력할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 했는데, 이건 민주당 관점이었나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10
123981 프레임드 #519 [6] Lunagazer 2023.08.12 92
123980 바이언의 새 9번 [1] daviddain 2023.08.12 118
123979 [왓챠바낭] 본격 웨스턴 여성 호러, '더 윈드: 악마의 속삭임'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8.12 421
123978 미임파 7 12회 차 [3] daviddain 2023.08.11 173
123977 '콘크리트 유토피아' 짧은 잡담 [13] thoma 2023.08.11 808
123976 다들 (애증의) 잼보리 콘서트 보시나요, 보세요 [4] 스누피커피 2023.08.11 590
123975 프레임드 #518 [4] Lunagazer 2023.08.11 81
123974 사람은 잠자는 상태가 기본이다란 말 무심하고 철학적이단 생각이 가끔영화 2023.08.11 243
123973 취화선 (2002) catgotmy 2023.08.11 142
123972 결론은 역시 게임만한게 없지! [4] skelington 2023.08.11 332
123971 던전 마스터 [2] 돌도끼 2023.08.11 128
123970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8.11 557
123969 [영화바낭] 무지막지한 제목의 압박!!! '귀여운 그녀들은 잔인한 킬러'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10 339
123968 프레임드 #517 [2] Lunagazer 2023.08.10 85
123967 모리무라 세이치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2] thoma 2023.08.10 311
123966 R.I.P Sixto Rodriguez(1942-2023)(생몰년도 수정) [3] 상수 2023.08.10 219
123965 [왓챠바낭] 72년 묵은 영화를 봅니다. '괴물 디 오리지널' 잡담 [9] 로이배티 2023.08.09 461
123964 프레임드 #516 [4] Lunagazer 2023.08.09 102
123963 오늘도 안 조용한 잼버리 왜냐하면 2023.08.09 583
123962 Beau Is Afraid 후기가 없네요 [6] Gervais 2023.08.09 4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