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릇하는 인간 그만두기

2020.06.01 14:23

예상수 조회 수:1094

요즘 들어 한계에 부딪치고 새로 깨닫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한테 참견하기 그만두고 나나 똑바로 살자고.

평소 조언을 좀 하다 보니까 내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실은 그냥 사람같은 행동했다고.

좀 더 적어보자면 한낱 인간주제에 절대적 교리로서 남에게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라 랄까요.

신이 있다면 전지전능하다면 과거에 양심상 찔리는 행동을 했더라도 사람들을 벌하지 않는 이유는 너 자신을 알라거나 뭐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죽어서 저를 지옥에 데려갈 수도 있겠죠. 지옥이 있다면.

다르게 말하자면 저는 무신론자로서 한 때 신처럼 굴었는데, 이제는 약간 선의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원수라도 사랑하자 뭐 그런 마음으로 신을 믿고 싶어지는 것도 있어요. 실제로 원수를 사랑할 자신은 아직 없지만.

나이가 들면 종교를 찾는 이유를 약간은 알 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7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25
123986 주시자의 눈 [6] 돌도끼 2023.08.12 353
123985 김지운 연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출연 거미집 티저예고편 [1] 상수 2023.08.12 453
123984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는 수원역 마실(사진없) [7] 메피스토 2023.08.12 333
123983 '당나귀와 함께한 세벤 여행'(1879) [2] thoma 2023.08.12 145
123982 한국인은 여전히 양반 쌍놈 놀이를 하고 싶은 것 [1] catgotmy 2023.08.12 377
123981 프레임드 #519 [6] Lunagazer 2023.08.12 92
123980 바이언의 새 9번 [1] daviddain 2023.08.12 118
123979 [왓챠바낭] 본격 웨스턴 여성 호러, '더 윈드: 악마의 속삭임'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8.12 421
123978 미임파 7 12회 차 [3] daviddain 2023.08.11 173
123977 '콘크리트 유토피아' 짧은 잡담 [13] thoma 2023.08.11 810
123976 다들 (애증의) 잼보리 콘서트 보시나요, 보세요 [4] 스누피커피 2023.08.11 590
123975 프레임드 #518 [4] Lunagazer 2023.08.11 81
123974 사람은 잠자는 상태가 기본이다란 말 무심하고 철학적이단 생각이 가끔영화 2023.08.11 243
123973 취화선 (2002) catgotmy 2023.08.11 142
123972 결론은 역시 게임만한게 없지! [4] skelington 2023.08.11 332
123971 던전 마스터 [2] 돌도끼 2023.08.11 128
123970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8.11 557
123969 [영화바낭] 무지막지한 제목의 압박!!! '귀여운 그녀들은 잔인한 킬러'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10 339
123968 프레임드 #517 [2] Lunagazer 2023.08.10 85
123967 모리무라 세이치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2] thoma 2023.08.10 3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