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7 22:29
집안사정이라 펑합니다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2015.03.07 22:51
2015.03.07 23:10
1,2,3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4 제가 작은아버지와 이야기해서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2015.03.07 23:23
저는 익명님이 작은아버지에게 큰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 일 배경에 어떤 문제가 얽혔는지는 확실하게 모릅니다.
그렇지만 가족 문제는 겨우 이런 조언으로 해결되지도 않고, 묻어두면 곪기 마련입니다.
결국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풀어가는 수밖에 없어요.
익명님은 재산 문제의 피해자로 어떠한 경위로 문제가 생겼는지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작은아버지에게 어찌해서 일이 틀어졌는지, 지금은 어떻게 부도가 났는지 과정을 들어봄이 어떤가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가족끼리 가졌던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해결이 안 되더라도 정황은 파악이 됩니다.
그렇다면 익명님이 이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는 계기는 되리라고 봅니다.
혹은 작은아버지가 집을 구해주진 못하더라도 익명님 가족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가령 작은아버지에게 익명님의 교육을 보조해달라든지, 혹은 인맥을 이용해서 일자리를 부탁한다든지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르죠.
어쨌든 마냥 덮어둘 일은 아니라고 보고, (금전적인 문제 해결은 안 될지라도) 의혹이 있다면 풀고 가는 과정은 필요하리라 봅니다.
2015.03.07 23:59
그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제3자입니다. 부모님이 당사자 이고 부모님의 일이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끼어들이가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어른들에게 전해들을 수는 있지만, 제가 직접적으로 무엇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지금으로서 제 최선은 아버지를 다독이고 엄마를 다독여서 작은아버지와 이야기를 최대한 잘 해보시게 하는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저도 친척들과 왕래가 많은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 마땅한 의논상대가 없습니다.
지나간일을 파헤쳐봤자 남는게 없다는것도 알구요
2015.03.08 01:19
그렇다면 아버지를 작은아버지와 대면한다 생각하고 이야기해봐야지 싶습니다.
그러고도 답이 없다 싶으면 접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네요.
2015.03.07 23:33
익명님의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하네요.
지난일은 잊으시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이 즐거울수 있을것 같아요.
아버지의 일이고 아버지께서 결정하시는데로 따르는게 좋을것 같아요.(이미 결정하신것 같고요.)
경제적인 문제로 이미 가족들은 많은 슬픔을 받으셨던것 같네요.
어쩌면 아버님도 많은것들을 고려해서 최선이라는 결정을 하셨을 테니까요.
저는 작은 아버지의 행위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아주많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아버지의 형제들(작은 아버지들, 고모들)의 관계가 편하지는 않아요.
한사람으로 인해 다른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는것은 아주 옳지 않으니까요.
그런 상황이 오게 하는것은 아주 파렴치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해봤으니, 확실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 중요합니다.
상처를 자꾸만지게 되는 결과가 될수도 있으니, 덮는것이 최선일수도 있어요.
작은 아버지의 일은 '그 세대의 가치관이 그랬을수도 있겠다'하시고 연민을 갖으시고요.
그냥,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고, 잊으셔요. 그렇게 할수 있으시면요.
2015.03.08 00:08
아버지의 결정만 존중해드리고 저만 쏙 빠질수가 없는게, 이게 저희집에서는 생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는 진짜 아버지가 투자한 가게가 잘못되거나 아버지를 잃거나 아무튼 그럴수 있기 때문이예요... 생활비도 없이 아버지가 살순없으니깐요
2015.03.08 06:34
근데 한달 500벌이가 정말 가능한 거예요? 1년에 2천 버셨다고 하는데 이걸로 계속 생계 유지를 하고 모으신 돈은 더 힘들어질 앞날을 위해 저축해놓으실 수는 없을까요?
소일거리를 좀더 확장해서 좀더 벌 궁리를 하시는 건 안되는지요? 자영업으로 500번다는게 정말 힘들거든요.
작은아버지와 머리끄댕이 잡고 싸운들 제대로 된 집은 커녕 생활비도 못받으실 확률이 농후하다고 보거든요 저는
말이죠
2015.03.08 12:49
여윳돈 : 자신과 가족이 쓸 돈, 유흥비, 여가비와 미래 설계까지 하고 난 다음에 비상금을 제외하고도 남는 돈을 말한다.
2015.03.08 15:47
(엇, 펑하셨네요.)
뚜루뚜르 님의 댓글 중 1.에 대해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익명님의 아버지께서 보증을 서신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보증인은 '채권자에 대해서' 보증책임을 질뿐이고 보증채무를 이행한 후에는 주채무자에게 구상권(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법률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합당합니다. 게다가 당사자가 친족이라면 그에 준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이 '도의적으로도' 맞다고 봅니다.
2015.03.08 15:55
이 글을 읽고 한참을 고민에 잠겼습니다. 시간이 가도 의문이 생길뿐 뭔가 정리되거나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상관없이 익명님께 권하고 싶은 것은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얻는 중요한 정보를 잘 정리하여 문서로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끌어온 문제가 있는데 처음에는 '나도 이해당사자니까 이 문제에 대해 또렷이 안다' 싶었지만 몇 개월, 몇 년이 지나고 나자 사실관계부터 기억이 흐려지면서 객관화도 잘 안되고 기억을 더듬어 볼수록 피로감만 가중되는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그 때가서 재확인을 하려면 (익명님의 경우) 부모님이나 작은아버지 측에 다시 물어봐야 하는데 그 자체로 본인이나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울 겁니다. 또 본인이 그러하듯 당사자들의 기억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려지고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마치 이력서를 업데이트 보관하듯이 사실관계를 기록으로 정확히 유지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다른 목적을 배제하고 '기록' 자체가 갖는 장점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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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은아버지가 큰 잘못은 했습니다만, 각종 보증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입니다.
아버지가 보증에 대해서 동의를 하였다면 그 이후 일어나는 일은 아버지의 책임입니다.
(사실 재산 문제가 어떻게 얽혔는지는 파악이 잘 안 되긴 하네요. 그렇지만 정황상 보증으로 보이긴 합니다.)
물론 가족 간의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만, 어떤 일이든 책임의 한계는 있기 마련입니다.
2. 그런 의미에서 작은아버지는 어느 정도의 도리는 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아버지의 벌이를 고려하면 작은아버지의 생활비는 그리 적은 액수는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이나 지원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법적인 이유가 아닌 사유로 생활비를 지원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3. 익명님은 작은아버지의 부도에 대해서 근본적인 불신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나쁜 마음이 개입되었다면 다른 가족들의 어려움을 모른척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많이 겪어본 일이고요.
물론 작은아버지 생활비 보조가 잃은 재산만큼은 안 되겠습니다만요.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면 접고 가는 편이 마음 편할 수도 있습니다.
법적으로 따질 구석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4. 만약 익명님이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작은아버지와 직접 이야기를 해봄이 어떤가 합니다.
집을 얻어달라는 이야기는 놔두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재산보다는 작은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 글로는 정보가 충분치 않아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저의 감으로는 작은아버지가 어느 정도 도리는 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