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7 01:47
크리스토퍼라는 기계를 만들어 놓고도 계속 해매다가
술 집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의 친구가 준 단서를 가지고 암호 해독 하는 법을 알아내잖아요.
그 해독하는 방법에 대한 과정을 영화가 설명 해주는데
보신 분들은 그 과정 설명에 대한 부분을 다 이해하고 "아~~ 저래서 저런 방법으로 해독을 하는거군!" 하고 이해를 다 하셨나요 ?
저는 보다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서 "아무튼 저런 a.b.c.d의 과정을 거쳐서 해독했다는 거군!" 하고 넘겼어요.
궁금한 거 질문할게요.
1. 영화가 설명해주는 부분을 잘 따라가면 어떤 방법으로 암호 해독 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알 수 있나요 ?
아니면 영화 자체도 뭐 그냥 이래서~ 이러이러 해서~~ 그랬던거야. 식으로 잘 설명되지 않고 넘어가는게 많은 식인지 아니면 제대로된 트릭을 설명하듯 자세하게 알려주는 건가요?
2. 영화에서는 그 키이라 나이틀리의 친구가 도청 할 때 독일 병사가 맨날 clly를 부르는데 그게 알고보니 하일 히틀러였다. 까지만 이해했는데
그 암호 해독 과정을 이해 하신분은 그 과정을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5.02.27 02:01
2015.02.27 02:05
에니그마 머신의 설정이 6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유지되고, 6시가 되면 설정이 바뀌잖아요? 그 전까지는 키워드가 없이 암호문을 입력, 처리해보느라 24시간 안에 그 설정을 파악하는 데 실패해왔고요.
그런데 "독일 측의 어떤 인물이 보내는 암호문에는 항상 동일한 여자 이름이 들어가더라"라는 힌트를 듣고 접근방법을 바꾼 거죠.
그 전까지 (수동으로) 해독된 전문들을 살펴보면 6시가 되어 설정이 바뀐 후 항상 유럽의 일기예보가 전송되는데 그 일기예보의 마지막은 언제나 "하일 히틀러"로 끝나더라. 그러니 해당 전문의 마지막 구절이 "하일 히틀러"로 해독되는 설정을 찾아내면 다른 전문들은 자동으로 해독된다,라는 거죠.
2015.02.27 02:09
에니그마는 매일 자정에 회전축이 바뀌고 다음날 첫 메세지가 새벽 6시에 들어왔어요.
2015.02.27 02:14
하긴 그게 더 말이 되겠네요. 6시라는 시간만 머리에 남았나봅니다.
2015.02.27 02:06
1. 윗분 말씀대로인데, 그 반복 부분을 이용하는 게 암호 풀이의 기본이라 영화적으로 유레카! 하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넣은 내용이 아닌가 싶었어요.;
2. 잘못 이해하셨어요. 그 헬렌인가? 하는 여자는 자기가 맡은 독일군은 맨날 여자 이름 Cilly를 암호문 앞에 넣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Cilly라는 애인이 있다고 짐작한 거고요,
튜링은 그 얘기를 듣고 '반복되는 문구'가 암호문에 있다는 것에 착안해 매일 6시 일기예보에 들어 있는 '하일 히틀러'를 기준으로 삼으면 되겠다 한 거지요. Cilly=하일 히틀러가 아닙니다.
2015.02.27 04:37
영화를 봐서는 정확한 암호 해독방법을 알 수 없구요. 계산 속도가 너무 오래걸리는게 문제였는데 항상 마지막엔 같은 구문이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해서 계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었다 정도로 나오죠.
2015.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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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를 도청당하고 있는 걸 가정하고 서로 내용을 담은 암호와 그렇지 않은 암호들을 마구 쏟아내는 와중에
그게 일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 암호문마냥 변수 계산하면서 (크리스토프가 계속 돌아감) 시간만 계속 잡아먹다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단어를 하이히틀러 로 치환하는 계산이 더 쉽고 분명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매일 아침 반복되는 날씨 예보에 (말이 되는 문장이 포함된 암호문) 치환해서 정확한 지정값을 대입하면 암호가 풀리는 과정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