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전에 킹스맨을 봤습니다. 신나더군요. 살짝 광기도 느껴지고..


킹스맨에 등장한 시계와 관련해서 이런 글도 하나 썼구요. (네이버 카페에 쓴거라.. 로그인 죄송합니다.)


http://cafe.naver.com/watchholic/113016 밑에 글에도 킹스맨 옷들과 악세사리 살 수 있는 링크가 있지만.. 대부분 비싸죠. 킹스맨이 되는데는 돈이 많이 듭니다.(그것보다 체형이.. 체형이..으으..)


아무튼 영화는 참 발랄하고 광기가 있고 그렇더군요. 잔인하게 막 죽이고.. 헤드샷 퍽퍽 날리고(그래도 존윅보다는 덜했음. 존윅은 헤드샷 빼면 말이 안되는 영화..) 뭣보다도 교회 장면이 진짜 명불허전이었지요. 2편이 만들어진다면 콜린 퍼스가 어떻게 부활할지도 관건이겠습니다.(예상 : 좀비로 부활할듯.. 아니면 사이보그.. 아니면 유령 제다이던가..아무튼 꼭 나와야 되므로)


그런데 말입니다. 왜 하필이면 발렌타인은 유심칩을 대량으로 깔아서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는 방법을 택했는지 고민해 보신 분은 계신가요? 그정도 돈에 기술력이면 뭔짓을 해도 인구 줄이는건 식은죽 먹기일텐데 말이죠. 예를 들자면 화학 무기를 뿌리던가, 미사일을 오작동 시키던가, 빙하기를 만들던가, 아니면 핵폭탄을 그냥 빵..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죽일 방법이야 많잖습니까?


10분간 고민해본 결과 무릎을 탁 치고야 말았습니다. 악당 발렌타인은 이 지구의 환경에 해가 되는 짓은 하기 싫었던 거지요. 꼴보기 싫은 인간들이 서로 죽고 죽이면 퇴비라도 되겠지만 생화학 무기나 핵폭탄을 써버리면 소중한 지구가 "아야!@!" 할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비뚤어지긴 했지만 그 신념 하나만은 박수를 받아 마땅합니다. 발렌타인을 보면서 엘런 머스크가 떠올랐어요.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고 오늘도 로켓을 쏴올리고 있는 분이시죠. 간지나는 테슬라 전기차도 만들고 계시고.


어쨌거나.. 킹스맨 2편 나오면 꼭 보러가려구요. 이제 연휴도 끝나고..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네요. 다행입니다. 연휴가 너무 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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