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10:42
2015.02.25 10:47
2015.02.25 10:57
예고부터...우뢰매의 기운을 절실히 느낀터라...........
2015.02.25 11:17
아직은 이들의 장래를 심각히 걱정해줄 단계는 아닌 게, 워쇼스키 남매에게는 이미 '차기작'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시리즈물 [Sense 8] 후반 작업 중이거든요. 넷플릭스 쪽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네 시간짜리 판본(!)을 보고 워쇼스키 남매의 스케일은 영화가 아니라 더 긴 TV 시리즈에 어울린다고 판단하고 일을 맡겼다고 합니다. 시리즈물이라고 해서 딱히 규모가 더 작은 것도 아닌 모양이에요. 로케이션이 미국, 멕시코, 아이슬란드, 영국, 독일, 이집트, 인도, 한국에 걸쳐 있더군요; 이미 4화 분량 촬영을 마치고 편집 중이며 5월 공개 예정입니다.
2015.02.25 13:14
배두나가 캐스팅된게 이 시리즈 맞죠? 썩어도 준치라고 거듭된 폭망속에서도 차기작을 들고나온 나이트샤말란을 봐도 워쇼스키남매의 미래는 아직 어둡지 않다는 쪽에 한표 던져봅니다.
2015.02.25 13:19
아. 그렇군요. 네 시간짜리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어떨런지. 그나저나 이분들 어쩌다가 배두나와 우리나라에 꽂혀서리.
2015.02.25 13:55
2015.02.25 16:19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엄청 재미없고 망작이라고 해서 좀 기대하고 갔는데 평범하게 재미있어서 실망했더랬습니다. 광고가 잘 안되어서인지, 감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보통은 나에게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더라도 이러이러해서 다른 사람은 재미없겠구나 하는 걸 알겠던데, 이 영화는 그냥 평범한 SF 블록버스터로 봐도 재밌는 것 같은데... 음 정말 영화흥행이란 모르겠어요.
2015.02.25 15:42
굉장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풀어놓은 설정은 광활했는데 수습할 시간이 없다보니 폭망...ㅠ_ㅠ 우주를 지배하는 가문의 탐욕스러운 세 후계자들이 비어있는 왕좌를 노리는 사이에 갑자기 끼어들게 된 환생한 어머니라는 설정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말이죠. '앰버 연대기'처럼 주인공이 힘과 기억을 회복해나가며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형제(여기서는 전생의 자식들)들에 맞서 왕좌를 차지(여기서는 탈환?)하기 위한 게임에 뛰어드는 하드 보일드로 갈 수도 있었고, '듄'처럼 우주적 규모의 궁중 암투극이 될수도 있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정수'를 통해 영생을 유지하려는 형제들 & 귀족층과 여기에 맞선 주인공 & 이지스의 거대한 계급투쟁물이 될 수도 있었는데 짧은 러닝타임에 로맨스까지 곁들이려다보니 그 거대한 설정은 병풍이 되어버렸죠.(특히 딸은 왜 나온건지조차...=_=;;) 이건 로맨스 따윈 집어치우고 최소한 3부작으로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대로 묻어두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설정이라 나중에 책이든 만화든 게임이든 다른 소스로라도 제대로 다루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15.02.25 16:23
이 영화의 결말은 난 환생한 어머니 따위 안 할래 일텐데 그게 멋지게 보이지도 필연적으로 보이지도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죠. 딸은... 예뻐서 나왔나 봅니다. 아니면 젊어지는 걸 더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아니면 숫자 3을 맞추려고?ㅎㅎ;;
2015.02.25 21:14
이 영화의 결말은 실망을 넘어 분노마저 일으켰습니다. 주인공은 아브라삭스 가문의 부와 지배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그리고 그들의 부와 영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요.(물론 주인공 본인은 이 일련의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만, 유전자 코드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왕후의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기로 했다면 응당 그 책임 또한 물려받아야죠.) 그리고 후반부에는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죽이더라도 지구인 전체를 희생시키진 않겠다는 결기마저 보여줬고요.
...근데 정작 엔딩에서는 '우주전쟁? 그딴 거 내 알 바 아님. 난 환생한 왕후가 아니고 그냥 나니까 가족이랑 잘생긴 늑대 애인이랑 알콩달콩 잘 살 거임ㅋㅋㅋ' 이런 태도를 보이니 참 당황스럽더군요. 주인공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아브락사스 가문의 남은 후계자들은 앞으로도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켜 얻어낸 '정수'를 물쓰듯 하며 부와 영생을 즐기겠죠. 지구인들에게는 막대한 책임감을 느꼈던 주인공이지만, 지구 외 생명들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막대한 유산과 책임을 물려받고도, 전생(왕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수'를 통해 94,000년이나 살았다는 걸 보니 탐욕스러운 자식들보다 별 나을 게 없는 사람이었겠죠.)을 극복하는 대신 회피를 택해버린 주인공의 모습은 거의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엔딩이었습니다. 차라리 권력과 영생의 맛에 빠져 흑화된 주인공이 황금옥좌에 앉아 세상을 오만하게 내려다보며 썩소를 짓는 엔딩이 이거보단 나았을 듯.
2015.02.26 00:59
엔딩 장면에서 자기가 지구의 주인이라고 하면서 팔의 문양을 보여주던데 그래도 그 시스템에서 그 유산들의 주인이라는 걸 인정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아브락사스의 첫째 아들은 죽고 둘째 아들은 체포되고 셋째 딸은 경찰이 오니까 주인공을 순순히 넘겨주길래(덧글에 대왕스포라서 글자를 흰색으로 지정했어요. 근데 더 볼 분도 없을 것 같지만=ㅂ=;;;) 그래도 나름 시스템은 존중하고 사는구나 싶어서 나름 소심하지만 정리된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2015.02.25 22:09
생각해보니 이번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 수상자들의 가장 최근 개봉작들이 그냥 망했군요...
2015.02.26 01:02
엇;;;;; 그렇군요;;;
2015.02.25 22:36
안 보겠다는 나이든 이모님을 배두나 나온다고 설득해서 모시고 본 소감을 말하자면...
망작 맞아요. 저런 재밌는 설정을 가지고 뭔 연출이나 스토리가 저 모냥으로 흘러갔단 말입니까. 그래픽만은 좋았다..고 하지만 영화적 완성도가 존 트래볼타 나왔던 배틀필드 어스하고 도찐개찐 할 정도라고 생각되요.
2015.02.25 23:23
워쇼스키네는 그냥 매트릭스가 플루크 같아요. 그런데 매번 기대됨;
2015.02.26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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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도 아니고 월드와이드. dvd나 뭐 그런것 까지 싹싹 긁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