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를 지금 보면서

2020.07.23 15:25

산호초2010 조회 수:385

최인호의 원작 소설도 중고판으로 사서 읽고 있는데 소설과 드라마는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으나

조선 말기의 상업에 대해서 원래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게 드라마를 보고

소설도 지금 읽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좀더 흥미로운 요소를 많이 담고 있긴 하군요.

소설에서도 만상과 송상이 서로 원수지간(?)으로 나오는지는 지켜봐야 할텐데

주인공의 아버지의 죽음부터 소설과는 다르니까요.


임상옥이 연경에서 청나라 상인들의 담합을 깨고 조선 인삼으로 승부수를 띄워

큰 승리를 거두는 사건은 근래 본 어떤 드라마보다도 스펙타클했습니다.


소설에는 고장이나 풍속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구요.


"상도"가 "허준" 다음 "대장금" 이전에 만든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오래된 드라마를

처음 보는데도 지금 드라마보다 훨씬 흥미롭네요.


"객주, 장사의 신"도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었으나 "장사는 도무지 언제 하는 것이냐"는

원성을 들을만큼 초반에는 상업에 대한 묘사나 사건들이 흥미진진했으나

뒤로 갈수록 스토커에 가까운 멜로 아닌 멜로로 빠져버려서 아쉬웠거든요.


"객주"도 원작이 있는데 영판 다른 소설인데다가 그당시 용어를 많이 써서 읽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극의 주류는 왕실 이야기이거나 그걸 비틀어만든 팩션 사극이 주류인데

소재 다양화를 했으면 좋겠건만 사극 자체가 제작도 안되고 많이 아쉽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09
123861 모기채 새로 샀다 그랬잖아요 모기가 다 도망간거 같아요 [2] 가끔영화 2023.07.28 186
123860 듀나인 - 고양이 영상(gif?)을 찾습니다 [4] 상수 2023.07.28 207
123859 [넷플릭스바낭] 간만에 재밌는 넷플릭스 영화 한 편, '그들이 타이론을 복제했다' 잡담입니다 [7] 로이배티 2023.07.27 609
123858 시니드 오코너 뮤비 감독 [3] daviddain 2023.07.27 256
123857 프레임드 #503 [4] Lunagazer 2023.07.27 90
123856 세가지 색 : 레드 (1993) [1] catgotmy 2023.07.27 199
123855 가장 잔인한 성장영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6] LadyBird 2023.07.27 537
123854 시니드 오코너 사망 [11] daviddain 2023.07.27 818
123853 이런저런 뉴스를 보며 메피스토 2023.07.27 362
123852 미임파 5회차 관람 [7] daviddain 2023.07.26 384
123851 [왓챠바낭] 여세를 몰아(?) 코폴라의 '럼블피쉬'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3.07.26 326
123850 에밀리 브론테였다가 신이기도 했던 daviddain 2023.07.26 313
123849 엑소시스트: 믿는 자 예고편 [14] 폴라포 2023.07.26 376
123848 프레임드 #502 [3] Lunagazer 2023.07.26 80
123847 조선시대 임금 인조는 [9] catgotmy 2023.07.26 419
123846 오펜하이머 용산 아이맥스 예매 열렸습니다 [1] 상수 2023.07.26 338
123845 [핵바낭] 학폭, 악성 민원, 답 없는 미래 [22] 로이배티 2023.07.25 1306
123844 인과응보란 존재하는가? [6] ND 2023.07.25 539
123843 리셋에 대해 술 등 [5] catgotmy 2023.07.25 199
123842 프레임드 #501 [2] Lunagazer 2023.07.25 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