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10:53
예전, 아주 예전에..
왜 듀게의 기존 회원분들이 뜸해지시는건지, 왜 무소식이 되어가는건지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립기도 했는데요
제가 늙어가다보니(아앜! 다른 분들이 늙었다는게 아니라!!!!) 이제 이해가 조금씩 갑니다.
조금씩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것에요.
상식이든..도덕이든..관심이든...
저 만 그럴겁니다. 사실 ^^;;;
큰 아이는 올 팔월에 중댕 이 됩니다.
말이 그렇지 6학년이에요 ㅎㅎ
딴에는 조금 컸다고 사춘기 버럭질을 하려 들기도 하지만
저는 사자후로 맞서지요.
둘째는 충실기-성장기-충실기-성장기 중에 현재 충실기인데 ,, 이게 계속 충실기이기만 할까봐 걱정이에요.
듀게와 함께한지 벌써 13년째에요,,,
듀게는 나이가 들었다가 묽어지다가를 반복하는데
저만 나이듦이 살짝 서글프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가늠해 지기도 하고 또 가능하다 이해를 하게 되기도 하는
지금 이 나이가 마냥 싫지만은 않...(다고 우기고 싶)습니다.
집리모델링이 한창이라 그 핑계로 청소도 소홀히하게 되고 제 자신도 나태해 지는데
오늘 이 곳에 글을 쓰며 다짐하게 되었어요.
좀 더 부지런해지자..
그리고 좀 더 열심히 살자
게다가 재밌고 행복하자 더많이,,!
여러분 모두도 행복하시라고 가벼이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기원합니다 모두.... 안녕하셔요-
2016.06.10 11:03
2016.06.10 11:11
네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매일 다짐을 합니다.
어른들이 그러셨죠 너도 늙어봐라 또는 애 낳고 살아봐라.
2016.06.10 13:04
2016.06.10 15:55
사자후... 저도 슬슬 연습을 해야할텐데 말이죠. 아직 사춘기 진입이 멀긴 했지만..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
좀 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사시되.. 그게 꼭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아야 오는거라고 생각지는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아직 여름도 안온 것 같은데 겨울은 언제 오나 싶네요. 늘 건강하시길.
2016.06.10 18:58
소식 반갑습니다. 말씀대로 나이가 들면서 우선순위 결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에 요인한 바가 크고, 뭐 (저를 위시한) 여러분들께서 고집부리고 앙탈부리려고 안들어오는 것은 아니겠죠. 인터넷 상에서,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데 자신 (또는 자신을 위시한 소수만) 옳다고 믿는 것을 관철시키는 것은 덧없고 허무한 일이라는 것을 모두 깨닫게 되신 것인지도...
2016.06.11 07:27
2016.06.12 07:47
글쎄? 남의 생각을 설득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대화는 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죠. 그리고 옛 게시판에서는 열심히 설득을 시도하고 그래서 생각들이 바뀌는 징조가 보였던 사례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겠죠. 아무나 자기와 의견이 다른 글쓰는 이에게는 욕을 퍼붓고 물어뜯고 그래도 멀쩡하게 "존중" 을 받는 튼튼한 게시판의 번견이 건재하니, 정치적인 의견들이 잘 수렴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비웃음- 빅캐트님 비웃는 것은 아니니 화내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2016.06.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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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에 안에 있던 이야기를 기어이 밖으로 꺼냈어야 했는데 나이 들면서 별로 할 이야기가 없어지네요. 남이 다 한 얘기 같고 나 아니라도 남이 할 거고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소식 자주 듣고 싶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