叶问 이라는 영화입니다. 

한국식 발음은 엽문, 본토식 발음은 wèn   '예원'   되겠네요.



 '엽문'이라는 영화를 제가 알게된 계기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영화가 개봉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는데  (전 모르던 상태였구요)  전에 아주 조그만 프로젝트를 의외했던 클라이언트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시내 오래된 프랑스풍 저택을 개조해서 개인사교클럽으로 만들려고 한다더군요.  그런데 설계컨셉을 저 영화로 해달라는거였습니다....

 바로 '엽문'을 구해 보았죠. 

 30대 중반의 그 클라이언트는 중국 엔터테이먼트산업계에서는 살아있는 신화와 같은 사람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을 열광시킨 동력이 저에게는 어떤 '로망'이 

 읽혀지더군요. 무언가 자신들에게 부족하다고 느껴지던 것을 긁어주는 영화였을 것이라 느껴지더군요.



 

2년전에 이미 1편이 나왔었고 얼마전에 2편이 개봉하였습니다.


주로 30대초반 이상의 남성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 연령층에서 빈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叶问 은 실존했던 인물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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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이소룡'의 스승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서구열강이 아편전쟁 이후 중국에 들어와서 콧대 세우고 다닐적에 일본인과 서구인들을 상대로

 무술대결을 했었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하네요.


 그 전설을 영화화 한것입니다.

 

 음....솔직히 중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손발이 오글거리기 딱 좋은 스토리들입니다.

 중화민족의 자긍심 돋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주연배우는 그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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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형이십니다;  


 甄子丹 (Donnie Yen) 은 국적이 미국입니다.  

이미 잘 아시는 분들도 많을듯 싶네요. 

성룡과 이연걸 주연의 무술영화에 이미 여러차례 출연했던 배우니까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배우의 국적이 미국이지만 실제 무술인이고 외모가 아주 중화스럽습니다.

특히나 영화속에 나오는 시건방진 서양인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겸손한 표정과 온화함이 돋습니다.


엽문2보다는 엽문이 전 더 좋았습니다.   손발 오그라드는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견자단의 매력이 철철 넘첬고 무엇보다....그의 극중 부인이 너무 아름다웠;;;

스토리나 액션이 참 맛갈스럽더라구요. 양념 없이 오로지 순재료료만 우러낸 깊은 맛이라고나 할까요?


엽문2는 홍금보가 나옵니다.   그런데 역시 진지한 홍금보는 너무 어색해요;;


영화는 이미 본분들도 게실테고 견자단이 워낙 유명한 배우라 딱히 제가 소개해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중국인들 특히 젊은층에 파고 들어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정점으로 치솟고 있는 중화애국주의 열풍의 지식인 버전즘 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는 전혀 지식인들, 엘리층들에게 어필할거 같지가 않은데 영화의 스타일과 주연배우의 무심하고 쉬크한 연기가 제대로 먹히는거 같아요.

 아니면 전적으로 그건 제 오해일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1편에서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을 깨부수고

 2편에서는 서양의 시건방진 애들을 깨부수면서 한편 평화와 존중 그리고 겸양의 화해를 요청하는 연설을 하고 박수를 받는....

 이 뻔하디 오글거림이 되려 잘 먹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견형의 그 무심한듯 쉬크한 표정과 무술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성공하기 어려웠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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