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3 00:22
해는 이미 졌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에 갔습니다. 딱히 살것도 없는데 싶었으나 계산할때 보니 10만원. 뭐.. 인생이 그렇다고 하기엔 출혈이 큽니다.
마트 가는 길에 보 고양이입니다. 어느집 주방 창문같은데.. 얌전히 앉은 고양이가 마치 그림같더라구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저렇게 앉아 세상구경을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그래도..둘째가 이제 제법 커서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고양이가 어떨까? 생각만 하고 있는데 요즘 부쩍 고양이 이야기가 들리고 아파트의 길냥이들이 눈에 밟히고 저런 고양이까지 시선에 걸리네요.
고양이를 언제쯤 들일까? 유기묘를 들이면 어떨까?? 와이프와 상의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집에 들이면 고양이에게도 우리에게도 썩 좋은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사내애둘이 벌이는 난장판은 정말 대박이거든요. 집을 좀 정리하고 책이나 장난감도 치우고 고양이의 영역도 만들어준 다음에 들이자..라고 하는데 그러면 애들 독립해서 집 나간 다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기르지 말자는 얘기죠. 뭐.하하하..웃을 일이 아니건만..)
어쨌거나 고양이가 있는 풍경은 위안이 됩니다.
2015.05.03 09:23
2015.05.03 22:27
낭만적 고양이
2015.05.03 10:11
사진 참 좋은데요. underground님의 재치있는 코멘트도 좋구요 :). 한명이지만 사내아이두명의 난장판을 선물해주고있는 아들내미를 두고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같이 오래살 마음가짐만 있으시다면 지금 들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희는 특이하게도 오리를 샀는데 (한 12년정도나 산다네요!) 아이와 같이 보송보송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좋아요. 요새는 매일 알도 하나 먹구요 :).
2015.05.03 22:28
아파트에서 오리를 기르신다구요?? 아.. 이건 정말 경험담이 간절한 애완동물 이야기군요. 아내에게 전달했더니 못믿겠다고. 오리가 똥오줌은 가리냐고?? 알은 매일 낳냐고..호기심을 보이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2015.05.04 10:35
오리를 키우시면 욕조를 오리에게 양보하신건가욤?
2015.05.03 11:11
2015.05.03 22:28
닉이랑 잘 어울리시네요.
2015.05.03 11:19
2015.05.03 22:29
러시안 블루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코숏을 키울 가능성이 제일 높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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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창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해요.
(로미오 고양이를 기다리는 줄리엣 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