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있는 풍경

2015.05.03 00:22

칼리토 조회 수: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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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이미 졌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에 갔습니다. 딱히 살것도 없는데 싶었으나 계산할때 보니 10만원. 뭐.. 인생이 그렇다고 하기엔 출혈이 큽니다. 


마트 가는 길에 보 고양이입니다. 어느집 주방 창문같은데.. 얌전히 앉은 고양이가 마치 그림같더라구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저렇게 앉아 세상구경을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그래도..둘째가 이제 제법 커서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고양이가 어떨까? 생각만 하고 있는데 요즘 부쩍 고양이 이야기가 들리고 아파트의 길냥이들이 눈에 밟히고 저런 고양이까지 시선에 걸리네요.


고양이를 언제쯤 들일까? 유기묘를 들이면 어떨까?? 와이프와 상의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집에 들이면 고양이에게도 우리에게도 썩 좋은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사내애둘이 벌이는 난장판은 정말 대박이거든요. 집을 좀 정리하고 책이나 장난감도 치우고 고양이의 영역도 만들어준 다음에 들이자..라고 하는데 그러면 애들 독립해서 집 나간 다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기르지 말자는 얘기죠. 뭐.하하하..웃을 일이 아니건만..) 


어쨌거나 고양이가 있는 풍경은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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