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5 16:00
차알못에 면허도 얼마전에 딴 초보운전자라 이 세계는 전혀 모르지만 폭스바겐 사태는 진짜 좀 심하더군요. 뭐 디젤의 신화가 깨졌다 어쩌구 이런거는 잘 모르니까 그렇다 치는데 더 나아가서 독일에 대한 이미지
까지 흔들리는 것 같아요. 왠지 독일하면 지킬거 다 지키고 딱딱하고 규정대로 하고 부패도 없고 뭐 이런 느낌이었는데 결국 대기업이나 쉴드치는 정부나 헬조선(저는 이 표현 정말 별로인데) 이랑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구나 하는 느낌... 사실 모든건 상황이 만든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칭송하면서 일본과 비교하는 독일의 과거사 청산도 독일이랑 일본의 자리를 바꾸었어도 과연?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항상....
결국엔 목에 칼이 얼마나 들어오냐의 차이 아닐까 싶거든요. 작년인가? 어떤 팟캐스트에 미수다 따루가 나와서 핀란드 이야기를 했어요. 인상적이었던게 사실 핀란드 대기업들도 한국 대기업이랑 다를게 없다
다만 그걸 견제할수 있는 힘이 소비자들에게 있기 때문인거지 그들이 도덕적이어서 그런게 아니다 라고요... 결국 호구를 피하려면 힘을 가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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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왜 그런짓을 하느냐?? 가 아니라.. 그런짓을 해도 되게끔 만드는 사회 분위기, 그걸 좌시하는 견제 기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하지 않는 일반 시민과 소비자들의 탓인 경우가 많죠. 독일이 아니라 어떤 선진국이라도.. 나서서 지적하고 따지고 분노하고 고치려고 하는 세력이 없다면.. 다들 그렇게 할겁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그래도 괜찮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도 되는것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되어가지 않는가.. 그게 걱정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