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2 09:38
요즘 쿡방이니 먹방이니 음식 관련한 컨텐츠가 풍년입니다. 방송타는 셰프들은 이미 유명인이고 몸값도 천정부지라지요. 스타셰프학과라는 전공을 발빠르게 개설한 모 대학 소식도 들립니다. (스타셰프를 전공한다니..ㄷㄷㄷ)
저도 남 못지않게 먹는걸 좋아하고 즐깁니다만 방송을 보다보면 걱정되는게 있어요. 요즘 즐겨보는 3대천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김준현씨가 먹선수라고 등장해서 엄청나게 먹어대는 위용을 자랑하는데.. 얼굴에 땀이 정말 홍수처럼 쏟아지거든요. 그 땀을 보면서 음식에 대한 맛이 떨어지고 아니고는 둘째 문제로 건강이 진짜 걱정됩니다. 저정도면 이미 당뇨가 왔거나 조만간 올게 확실하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따르는 고혈압, 고지혈..등의 종합선물같은 증상들이 줄줄이 따라 올겁니다.
건강하게 먹자..라면서 새모이같은 걸 먹는 유행이 지나고 고칼로리, 고지방의 음식을 제한없이 먹는걸 유행시키는 이면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 티비에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서민들의 열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런식이라면 말 그대로 포르노를 틀어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살이 쪘네 아니네를 떠나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저렇게 먹으면 안될텐데.. 흠...
발빠른 모대학에서는 아마 또 먹선수 과라거나.. 푸드파이터 학과를 재빨리 설립하고 교수로 김준현이나 유민상을 모셔갈지도 모르죠.
잊지말자고 하면서도 슬슬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세월호 관련 소식입니다. 여전히 지지부진한 진상조사를 위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어요.
https://docs.google.com/forms/d/12wFEU8xCJ47vsEZ3_OXZOiYjTqgQhVQ5oCu4-lYs52c/viewform?c=0&w=1
서명 한줄 남기는 걸로 얄팍한 죄의식과 책임감을 지울수는 없습니다만.. 아직 잊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서명이라도 동참하고 싶어하실 것 같아 퍼왔어요.
비가 오네요. 오늘 저녁에는 소주 한잔.. 미리 예약입니다.
2016.02.12 09:55
2016.02.12 10:51
서명 감사합니다. 억울함이 해소될때까지는 영면도 쉽지 않은 일일듯 싶어요.
2016.02.12 10:17
서명하였습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2016.02.12 10:51
늘 그렇습니다. 그러게요. 마음이..
2016.02.12 10:18
2016.02.12 10:52
진실을 규명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명박이라도 다시 찍겠습니다만.. 그럴수가 있을리가요. 썩은 고름을 도려내듯 도려내고 싶은 인간들이요. 정권입니다.
2016.02.12 10:35
서명했습니다. 벌써 2년이 다 돼가네요. 2년인지 3년인지도 헛갈리기 시작했다는...-_-
저도 땀 많이 흘리는 체질인데요, 집안 남자들이 다 그렇습니다. 일요일 점심때 남자들끼리 라면 끓여 밥상에 머리를 맞대고 대접에 얼굴을 박은 채 먹고 있자면, 뒤에서 어머니가 보시곤 혀를 끌끌 차며 저거저거 국물이 안 주는구만 하실 정도로요. 하지만 다들 그것 말고는 칠순 후반의 아버지까지 별다른 건강상의 이상은 없습니다. 열대로 이사오고 나선 워낙 더워서도 땀(이건 몸전체에서 나고요)을 많이 흘리니 오히려 상대적으로 먹을 때 나는 땀(이건 얼굴과 머리부위에 집중되죠)은 덜한 감이 있네요. 미각다한증이란 것도 있으니 먹을 때 땀나는 게 다른 병과 꼭 직결되는 건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016.02.12 10:56
다한증이 있다고 해서 꼭 건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겠죠. 다만 다한증 자체도 본인이 불편한 점이 많으니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런데 살찐 사람들의 공통점이 꼭 먹을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는건데..이게 몸의 자율 신경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신호같은 거라고 알고 있거든요. 김준현씨 같은 경우에는 제가 오지랍 넓게 걱정할 문제도 아니지만.. 비만+다한증+과식을 넘어선 폭식.. 같은 게 겹쳐있는데 그게 먹고 사는 기반 같은 거라서 그걸 조장하는 방송이나 분위기가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는 거죠.
다한증이라고 해도 정상 체중 유지하면서 적당히 먹는다면야..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요즘의 먹방을 보면.. 담배 피우는 거 여과없이 내보내던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요.
2016.02.12 10:39
2016.02.12 10:57
서명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은 많은 것 같아요.
2016.02.12 11:02
김준현씨는 먹지 않고 개그 연기 할때도 땀을 비오듯 흘리는데, 특히나 비슷한 먹보 캐릭터 4명이 나오는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예능보면 유독 김준현씨만 땀을 많이 흘려요. 체질이거나 이미 몸이 안 좋거나 한듯 싶습니다. 같은 방송에 나오는 유민상, 문세윤, 김민경은 이정도는 아니거든요.
2016.02.12 17:22
그러게요. 저도 가끔씩 맛있는 녀석들 보는데.. 유독 그래서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건강에 전혀 좋을게 없습니다.
2016.02.12 11:49
했습니다.
2016.02.12 17:23
감사합니다. 잊지 말아요.
2016.02.12 12:12
2016.02.12 17:24
먹는 장면이 규제되는 시대가 오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좀 걱정은 되요.
2016.02.12 12:35
김준현의 먹방 땀흘림이 부담스럽긴하지만 제가 본 방송 먹방인중에선 음식을 가장 예쁘게 먹는것같아요. 아주 깔끔하게 입에 넣어서(웬지 성격이 보입니다) 조물조물 참 먹음직스럽게 예쁘게도 먹는구나 싶어요.
2016.02.12 17:24
그러게요. 안흘리고 게걸스럽지 않게 예쁘게 먹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너무 많이 먹어..)
2016.02.12 13:44
기본적인 동물적 욕구의 간접 경험 제공이라는 면에서 포르노는 맞지요.
요즘 티비방송은 대체로.
푸드 포르노와 육아 포르노와 포르노로 분류되는듯 하네요.
2016.02.12 17:25
육아 포르노라.. 글쎄요. 푸드 포르노라는 단어에 비교해서 그렇게 정의할수 있을까요?? 음..
2016.02.12 19:01
육아 '포르노' 보단 육아 '상품 커머셜' 쯤..
2016.02.12 14:41
2016.02.12 17:26
요즘 먹방들은 미식이라기 보다는 식도락.. 그중에서도 자극적인 음식을 무턱대고 많이 먹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죠.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이유로 냉부를 좋아합니다.
2016.02.12 16:58
2016.02.12 17:26
감사합니다. 잊지 말아요.
2016.02.12 17:43
집에 티비가 없으니 잘은 모르지만 그 말씀하신 프로 출연진 중 한 명은 원래 그렇게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닌데 촬영하느라 고생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같은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 듣고 참 다들 고생하며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2016.02.12 23:46
화려해뵈는 연예인도 맘고생이야 오죽할까 싶어요.
2016.02.12 20:08
2016.02.12 23:46
감사합니다. 잊지 말자구요.
2016.02.14 02:16
2016.0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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