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희' 완결


강경옥 작가의 '설희'가 레진에서 완결되었습니다. 10년걸린 작품이네요. 작가님에게 고생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 여전히 기가 막힌 웹툰 댓글란 


요즘 웹툰 보면 댓글란에 진행이 빠르다, 느리다, 작화가 붕괴되었다. 캐릭터가 혼란하다며 훈수두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세상에 그 댓글을 읽는 작가들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안갑니다. 한국 웹툰 작가들의 노동량은 제가 보기에 기가 막힐 정도로 많은 데다가 작품 질도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도 다만 봐준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온갖 입에 담지 못할 험담을 쓰고들 갑니다.


3. 트럼프는 고립되고 크루그만은 라이언 사냥에 나서다 


다음주 수요일에 미국 대통령 후보 3차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1차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우세했고, 2차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1차 토론 때 보다 잘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2차 토론 전후로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공개적으로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우세한 가운데 지지율 차이는 더 벌어져,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네이트 실버는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습니다. 


http://fivethirtyeight.com/features/election-update-women-are-defeating-donald-trump/


오늘 올라온 따끈따끈한 기사인데, 트럼프가 진다면 그건 여성들 표 때문일 거라는 군요. 왜일까요?


저는 도널드 트럼프의 그 비디오 테입 때문에만 여성들이 트럼프에 대해 악감정이 생겼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 테입은 트럼프 지지자들, 특히 남자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안되었다고 해요. 제 주변의 남자들에게 그 비디오 테입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물어봐도 그건 그냥 락커룸에서 남자들끼리 하는 이야기잖아 하고 가볍게 넘기더군요.


그런데 바로 그 부분이 여자들을 정말 열받게 한 거라고 저는 봅니다. 남자들이 그게 뭐가 문제야 하고 웃어넘긴 부분 말입니다. 서베이를 한 건 아니지만, 제 주변 여자들은 그 부분에 진짜로 화나하더군요. 게다가 2차 토론 내내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말을 짤라먹었는데, 그걸 보니 무례한 남자들과 대화할 때의 트라우마가 떠오른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2차 토론 이후 단독주택 정원에 꽂힌 트럼프 지지 팻말이 꽤 사라졌어요. 그리고 트럼프 지지자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마음을 못정했다, 혹은 아무에게도 투표하지 않겠다 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크루그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자 (폴 라이언) 사냥에 나섰습니다. 

http://krugman.blogs.nytimes.com/2016/10/04/the-king-of-false-equivalence/?module=BlogPost-Title&version=Blog%20Main&contentCollection=Opinion&action=Click&pgtype=Blogs&region=Body


트럼프를 버리고 상원선거를 잡자는 게 폴 라이언의 전략이었던 모양인데, 어딜 냉큼 도망가느냐 하고 폴 크루그만이 블로그 포스팅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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