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스케너..이 계륵은 뭐죠?

2016.10.12 18:22

바스터블 조회 수:1900

근래 책에서 스크랩할일이 많아졌어요.

체크해놓고 복사를 해서 가위로 잘라 차곡차곡 스크랩북을 만들었는데..뭔가 번거롭더라고요.

뭔가..더 최신식 방법이 있을꺼야.21세기에 맞는 뭔가가 있을꺼야. 해서 찾은게 스캐너였어요.휴대용 스케너.


검색해보니..아예 한국에서는 시장자체가 형성안되어 있는 듯 자료도 적고 파는곳도 거의 없더라고요.


개중 마음에 드는것. 그러니까 뽀대나 보이는것 하나를 샀어요.이 제품도 2014년도 제품. 품질이 좋은 최신제품은 못찾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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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에 연결해있을때는 자동급지되서 a4용지 스캔하는데 약 3~4초로 빠른 편이에요.1200dpi

그리고 본체만 빼서 휴대용으로 쓸수도 있어요. 이땐 1080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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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무진장 좋아보이지 않나요?

막 이거 들고다니면서 이것저것 편하게 스캔하고 집에와서 컴퓨터에 옮겨 쫙 정리해서 스크랩하는 그런 상상!

너무 우아하고 최첨단인 디지털 인간.


근데요.

저게 좀 애매하더라고요.

일단 자동급지가 되는 독은 낱장만 가능하고, 빼서 쓰면 은근히 쫙 일자로 맞춰서 수동으로 스캔하는게 쉽지는 않았어요.뭔가 훈련이 필요한 느낌.

롤러가 있어서 굴러가는 느낌이 있긴한데..뭔가..썩...

가장 큰 문제는 저 기기의 끝이 스캔의 시작점이 아니라는거에요.그러니까 뜯지 않은 책을 스캔할때는 제본부분이 구부러지기 마련인데 거기에 대고

스캔을 미는데 자꾸 스캔기가 붕떠서 삑사리 나구 내가 원하는 시작점이 아니고 막 그렇더라고요.

요령이 생기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처음 몇번 하다가 화병날뻔.


도서관이니 책방이니 거리에서, 회사에서 좋은거 있음 단락을 쓱쓱 스캔해 가져온다는 제 계획은 물거품...

차라리 핸드폰으로 찍는게 나을지경...


아..이 계륵을 어찌하오리까..

어쩐지 사용기도 너무 없고 사는 사람 자체가 없는 느낌이더라고요...

이거 적응하면 좀 나으려나..이런 휴대용 스캐너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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