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듀나의 글을 좋아해요.(존칭은 생략할께요)

제가 중학교때부터 본것 같은데, 사실 듀나의 리뷰들은 제 롤모델이었어요. 영화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롤모델.

글의 내용이 점점 줄어들고, 영화를 분해하는 방법도 이전과 지금은 약간 바뀐것 같은데 여전히 듀나의 리뷰는 챙겨보고 믿음을 가지고 있죠.

예전에는 게시판에 리뷰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썼는데 그것들 다 좋았어요. 리뷰만큼은 아니지만.

씨네21에 기고하던 글들도 난해하긴 했지만 재밌게 읽었구요. 예전 조선일보에 기고했던 글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특별한 감정이 없는거 보니

나쁘지 않았나봐요.


그런데..몇년전부터 엔터미디어에 올리는 글들 있잖아요?

대중들에게 이것저것 논쟁 많이 일으키는 그 글들이요.

내용은 여전히 듀나스럽다. 흥미로운 화두네.하는데..글이..글이 왤케 구리죠?;;;;;;;;;;;;;;;;;;;;;;;;;;;

처음엔 듀나 글 아닌줄 알았어요.뭐지..이 덜컥대는 문장들은..이 작위적이고 촌스러운 표현들은....듀나의 경력상 칼럼이 처음도 아닐텐데 전 그쪽

매체에 올리는 글을 보며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었던 거에요.제가 봐오던 듀나의 글이 아니라서..


필자는 어쩌고 하는 표현까지 보다보면...(뭐..이런건 제 취향일뿐일수도 있지만) 이건 글은 많이 써봤으나 작법에 센스없는 남성 블로거가 쓴 글이야!하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아무튼..아무튼..이질적이고 참 글이 별로에요...왜 유난히 그 매체의 글만 그렇게 도드라지게 표현의 질이 떨어지는지 모르겠지만..볼때마다 거슬려서 읽을수가 없는거에요..내용은 차지하고 너무나 글 자체의 매력이 떨어져서...


흠흠..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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