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을 시민운동시절부터 25년 남짓 지켜봐왔지만 이렇게 제대로 빡쳐서 강경하게 발언하는건 처음 봅니다.

아마도 자신이 국정원의 사찰대상이 되어 그 어떤 시민운동도 더 이상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해나가기 어려웠었던 5년전의 트라우마가 재생되었나 봅니다.




아래는 박시장 페이스북 해당포스팅 전문


https://ko-kr.facebook.com/hope2gether/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이런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이 아닌가요?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 아닙니까?

2014년 지방선거때 저를 지지선언한 1600여명 명단도 주요한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저를 지지한 문화예술인이 포함되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생각해 보십시요. 정상적 민주주의하에서 어떤 공직후보자를 지지했다고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온갖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권력의 막장 드라마이고 사유화의 극치입니다. 당장 국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그 조사결과에 따라 탄핵이든, 사임요구든 그 무엇이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기 바랍니다. 총선민의가 무엇을 바라는지 아직 잊지 않았다면 야당은 야당다운 역할을 제대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매가톤급 권력비리와 권력남용이 수없이 있었는데도 다수당이 된 야당의 대응은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이 기회에 국정원의 '박원순제압문건'도 따져 주세요. 어찌 정보기관이 멀쩡하게 천만시민의 손으로 선출된 시장을 제압할 생각을 한단 말입니까?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더 이상 어찌 참을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 마음이 여당과 정부는 물론이고 야당으로부터도 온전히 떠나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세월호 선언 등 9473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확인" 

문체부 공무원 "靑서 내려 보내"... 문재인, 박원순 지지자도 포함

http://hankookilbo.com/m/v/0abb634242a64afca79799b09f8564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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