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3 19:07
듀게에서 보고 파파이스를 들었어요. 안희정과 김민석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특히 김민석,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좀 많이 난감하네요. 한번도 직접 인터뷰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한마디로 너무 지루했습니다. 이런 만연체 추상어법 어찌합니까. 대통령 차차기 후보로 늘 거론되었는데 전 힘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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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 능력에 있어서 그냥 인터뷰만으로 저한테 투표를 하라면 김민석이 훨씬 안정감있게 느껴지네요. 목소리만 듣는게 훨씬 호감이 가기도 하고. 모든 상황과 맥락을 고려한다면 그렇게 단순하게 투표할 수는 없겠지만요.
김민석 참 많이 세월에 얼굴이 닳아보이는군요. 네, 닳고 낡아보이는 얼굴이에요. 그러나 목소리는 훨씬 깊어졌군요.
벌써 김민석이 김민새가 된지 15년이 되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군요. 사실 이미 잊혀진 인물이거든요. 한창 잘나갈 때의 그는 꽤나 오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도 논리적이고 말잘했지만 잘난척하는 똑똑이였죠. 그러다 이제는 별다른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 과거의 인물이죠. 어찌되었든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사건(?) 당시,,,, 그리고 김민석이 “김민새”가 되었던 사연 본인에게 들어볼 수 있었던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음,,,, 마지막 말을 들으면서 아직도 과거에 많이 매여있는 사람같이 느껴졌지만요. 그의 20세기 정치인으로서의 up&down이 앞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른지, 더 역동적인 정치인이 될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 파파이스도 정말 오랜만에 듣습니다. 이제 벙커 문제는 해결된 것인지 궁금하군요.
지금은 오직 "전국구"만 듣고 있네요.
2016.10.13 20:24
2016.10.13 20:42
세탁되봐야 뭘 얼마나 배신자, 철새 정치인 이미지를 벗고 도약할 수 있으렵니까.
지켜보는 것이고 어쩌면 다시 잊혀질지도. 어찌되었든 2002년 과거사 이야기를 듣는건 왠만한 영화 한편보다 마음을 울린건 사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했구요. 참 많은 세월을 겪고 우리는 여기에 왔구나, 그런데 얻은 건 무엇인가,,,,,, 잃은게 많죠.
2016.10.13 22:22
파파이스야 매체로써 당사자가 발언할 기회를 제공했을 뿐이죠(김민석이 더민주에 합류한 시점이니). 판단은 듣는 사람들 각자가 하는겁니다. 그의 말에 설득력이 있었다면 그를 달리 보게 된 사람들도 많겠죠. 이미지 세탁 같은 말로 후려치는건 너무 악의적으로 느껴지는군요. 청취자들은 바보들인가요? 파파이스 나왔다고 다 좋게 봐주게. 거기 출연해서 본전 못건지고 간 사람들도 천지인데.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정치인 욕이지만, 그래도 시대의 격랑 최전선에 있는게 정치인이고, 그들도 오판을 하기도 하고 의도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역사 속에 휘말리게 되기도 합니다. 정치에는 신동이나 천재가 없고 경험만이 진리인데, 한 번의 오점만으로도 모든 정치인들을 배제시킨다면 정치 숙련공을 키울 수가 없습니다.
2016.10.14 08:29
"정치공학적으로만 내가 생각했다, 그건 잘못이었다" 정치공학이라...저는 듣고 또 들으면서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만 김민석이 만약 정몽준이 되었다면 그 옆에서
출세하는 정치인이 되었을 본인의 이권을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총재도 드물게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김민석말을 들어주었는데 그러나 그 때 상황을
다시 짚어볼 수 있었던 것에 의의를 갖습니다. 말했듯 김민석 자체는 지켜보겠습니다. 2002년이 그립기도 하고 그래서 노무현의 자서전을 찾아보고도 싶은데
한편 다시 돌아보면 그저 가슴 아플 뿐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마음이 아리군요.
2016.10.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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