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좋았습니다.


오프닝 시퀸스는 예상한 대로 무난했지만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고요


특히 콜린 퍼스의 연기는 확실히 주연상 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헬레나 본햄 카터가 나오더군요. 파이트 클럽 이후로 좋아한 아줌마인데 그때랑 비교하면 확실히 좀 늙은 감이 있습니다. 그외 라이오넬 역할 한 사람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이 피어스가 나오더군요. 익숙한 얼굴인데 떠오르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마지막에 크레딧 보고 알았습니다.


음악은 적절하게 잘 쓰이고 있고요, 각본도 실화 기반인데도 꽤 극적 요소도 잘 구성되어 있고, 합니다....만.....


이 영화가 재밌는게 후반으로 갈수록 연출이 나아지는 듯한 느낌이란 말이에요.


어지간하면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것 같은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화 장면에서 카메라는 무엇을 잡아야 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어요. 솔직히 말해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의 연출은 진짜.... 굳이 저렇게 찍을 필요가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이 처음에는 말더듬이었다가 가면 갈수록 나아지긴 하지만 영화가 시작부터 말더듬이였다가 가면 갈수록 나아질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뭐 그런걸 제쳐두고서라도 이야기는 참 좋았고, 역시 저는 반대하긴 하지만, 아카데미 작품상 받을 만한 영화였고요.


여담이지만 영화 시작할때 아카데미 상과 그외 받은 상들을 나열하는데 솔직히 맘에 안들더군요. 수입할 때 끼워넣은거 같긴 합니다만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로고라도 멋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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