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4 00:23
속한 공동체에서 어르신들을 계몽하기 위한 퀴어 영화 상영회를 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어르신들이라고 함은 말 그대로 50대 이상 장년, 노년층을 뜻하는 거고요. 평범한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과격한 영화보다는 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약간은 안전한 그런 영화가 필요합니다.
너무 19금 장면이 많아도 좀 곤란하기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여기에서 잘려나가네요.
아무튼 목적은 퀴어도 똑같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가볍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듀게 분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2015.10.04 00:38
2015.10.04 00:48
패왕별희, Death in Venice 정도는 무리 없이 보시지 않을까 싶어요.
Hedwig and the Angry Inch도 화끈하고 노래도 나오고 해서 졸리진 않을 것 같고요.
그런데 외국영화는 자막 보는 걸 힘들어 하실지도 모르니 우리나라 영화로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도 괜찮을 것 같고요.
2015.10.04 00:55
음 그 정도 유명한 영화는 아마 다들 보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퀴어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진 않지만 영화에 대한 이해는 퍽 높으신 분들이라서.
2015.10.04 01:31
헉, 그런가요?? 그럼 한 번 더!!! Boys Don't Cry(1999), Tomboy(2011), 도희야를 밀어보며
이 영화들도 아니라면 저는 이만 총총 ㅠㅠ
2015.10.04 01:11
2015.10.04 03:55
다른 두 영화는 안봐서 19금 정도를 모르겠고 Weekend 는 노인들이 보기엔 섹스신이 좀 많지 않나요
2015.10.04 01:49
한국영화 <내일로 흐르는 강>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726
굉장히 오래전에 봤는데 제가 본 동성애 영화중에선 제일 재밌게 봤던것같아요.
지금 검색하다 알았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애 영화였었다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1542&cid=42620&categoryId=42620
2015.10.04 10:29
2015.10.04 02:20
톰 행크스 주연의 <필라델피아>도 이미 보셨으려나요.
2015.10.04 02:34
2015.10.04 04:05
더 노멀 하트, 상실의 시대 Lost and Delirious
2015.10.04 05:53
오드리 헵번, 셜리 맥클레인 주연의 [아이들의 시간(The Children's Hour, 1961)]은 어떨까요. 여학생 기숙 학교를 운영하는 두 선생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학생의 모함으로 인해 고통 받는데, 교내에서 성행위가 있었다는 모함 자체는 거짓말이지만 선생 중 한 사람이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는 건 진짜라서 안팎으로 갈기갈기 찢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식 루트로 한국어 자막이 있는 상영본을 구하실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15.10.04 05:57
얼마 전에 DJUNA 님께서 리뷰하신 [그랜마]도 괜찮을 듯한데 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영화라 역시 구할 수 있는 영화인지는…
2015.10.04 09:12
2015.10.04 10:59
2015.10.04 12:35
2015.10.04 13:36
2015.10.04 15:21
2015.10.04 14:19
2015.10.04 14:58
옛날 영화지만 인앤아웃 그리고 필리핀 영화 브와카우 추천합니다.
2015.10.04 23:36
2015.10.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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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층을 고려하면 너무 뻔한 선택인 것 같지만 게이 노인을 위한 양로원이 배경인 메종 드 히미코 추천해봅니다. 예전 서울 개봉 때 보고 얼마전에 다시 봤는데 좋더군요.
제 기억으론 베드신 비스무레한 장면이 딱 한군데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가정적 배경을 이유로 게이에 대한 편견을 가진 주인공이 양로원(이름이 메종 드 히미코)에서 생활하면서 생각을 바꾸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LGBT에 대한 편견 (그것도 LGBT 노년층에 대한 편견)에 대한 묘사도 꽤 들어가 있으나 가벼운 터치고 무엇보다도 결말이 해피엔딩에 가까워서 설명하신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장면도 많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