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문화는 확실히 많이 변했죠.

2015.10.04 11:54

갓파쿠 조회 수:2728

제가 어렸을 때는 멀티플렉스도 없었고 단관시절이었죠.

그때만 해도 극장은 꽤 경건한 분위기였습니다.


인기있는 영화를 보려면 미리 가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영화 상영시간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죠.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일제히 박수를 쳐줬고, 그래서 박수를 쳐야할 타이밍인지 아닌지 서로 눈치보기도 했고,

영화가 끝나면 대부분 사람들이 또 일제히 박수를 쳐줬습니다.


중학교때 학교앞에 동시상영 극장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꽤 많이 있었죠.

동시상영 극장은 분위기가 훨씬 자유로웠죠. 좌석도 아무데나 앉았고 상영중에 잡담도 하고 왔다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였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동시상영 극장 분위기가 참 편했었죠.


요즘 멀티플렉스는 데이트 코스, 가볍게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 많이들 이용하죠.

그러다보니 영화 자체를 보러 가는 사람들과는 비매너, 매너에 대한 생각도 서로 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꼭 극장에서의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뭐가 비매너인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지나치게 자기만의 기준이 강하거나 예민해서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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